제주 애월, 의외로 맛있었던 제주 파스타 애월 모들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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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제주 애월, 의외로 맛있었던 제주 파스타 애월 모들한상

by 깜장야옹이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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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의외로 맛있었던 제주 파스타 애월 모들한상


와이프의 가장 친한 친구가 국제결혼을 하고 해외에서 거주중이라 연1회도 얼굴을 보기 힘든데요.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 국내 입국해 있는 상태라 오랜만에 얼굴도 볼겸해서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왔었는데요.

여행이나 타지에 가게 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먹거리, 잠잘거리 그리고 볼거리일 듯 한데요. 저희도 친구가 애월에서 제주 한달 살이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애월 근처에서 식사나 할겸 마음에 드는 식당을 탐색하기 시작했는데요.

저희가 검색을 통해 만남을 가진 후 첫 식사를 해결하기로 정한 곳이 바로 모들한상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당이랍니다.


주차장이 있는 뒷뜰에서 바라보면 전혀 식당이라는 생각이 안드는 그런 곳인데요. 초록의 잔디 위에 지워진 집 한채가 식당보단 여느 일반 단독주택과 비슷해 보입니다.


<음식점 상호>

모들한상


<주소>
제주시 애월읍 하가로 180

<연락처>
070-7576-3503

<영업시간>
매일 11시~19시 


관광지라 그런지 마감시간이 저녁7시로 매우 빠른 편입니다. 보통 지역주민을 상대로 하는 식당 같았으면 최소 21시까지는 할텐데.. 마감시간을 유의 하셔야 겠네요. 참고로 마지막 주문 시간은 저녁 6시 30분입니다.


애월에 위치하고 있는 모들한상은 구조가 독특한데요. 넓은 창이 있는 정면에만 2테이블 정도 1층에 좌석이 있고 나머지는 2층 높이에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중간에는 사각형으로 구멍이 나있고 그 아래는 아이들 놀이방이 있어 식사를 하다 아래를 내려다 보며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특히나 놀이방에 입장을 하기 위해서는 1층에서 접은 틈을 통해 들어 가야 하는데 아이들에게는 딱 알맞은 통로가 되겠지만 어른들이 함께 들어가기 위해서는 몸을 굽히고 기어 들어가야 할거 같네요 ㅎㅎ

그래도 아이들의 체구에 맞도록 의자도 있고 동화책과 인형들이 준비되어 있어 잠시 식사하는 동안만이라도 아이들에게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곳이 아닐까 싶네요.


저희는 어른 4명이 아이가 한명이라 1층의 넓은 곳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다행히 아이가 포함되어 있어서 방역 수칙에는 걸리지 않았답니다.

2층에서 놀이방을 내려다 보고 큰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볼 수 있다면 1층에는 벽체에 포인트를 줘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사진도 찍을 수 있었는데요.

역시 어디 다녀오면 남는건 사진 밖에 없죠 ㅎㅎ


모들한상의 메뉴판입니다. 어린이 전용 메뉴도 있는데요. 어린이를 위한 놀이방이 있을때부터 알아봤죠..

돈가스, 파스타, 커리 등이 주문 가능한데 이집의 메인은 고사리 보말 파스타라고 합니다. 뭘 먹을지 고민이라면 대표음식이나 추천음식을 선택해 보시는게 제일 모험이 적을거 같네요.



특히 1메뉴당 음료(콜라/사이다/쥬스) 1개가 제공되니 마시고 싶은걸 냉장고에서 꺼내오면 되는데요. 기억에 어린이 메뉴는 음료가 포함되지 않았던거 같네요.


저희가 주문한 음식 중 첫번째 음식은 샐러드 파스타로 4~9월 한정메뉴인데요. 함께 한 맴버 중 친구의 남편이 베지테리언이라 채소 위주의 샐러드를 주문했네요.

리코타 치즈도 상큼하고 방울 토마토랑 채소랑 같이 먹기 좋은 파스타까지 있어서 한 끼로 훌륭하네요. 샐러드 소스도 상큼해서 친구 남편이 한 그릇 싹싹 비웠답니다.

<베지테리언>

고기를 먹지는 않지만 유제품, 계란 등 동물성 음식은 섭취를 하는 사람.


<비건>
고기는 물론이고 치즈 등 유제품, 계란 등 동물의 알 등등등 동물성 음식조차 먹지도 않고 달팽이, 콜라겐 등 동물성 원료를 넣지 않는 화장품 등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






이 음식이 모들한상의 대표음식인 고사리 보말 파스타인데요. 와이프와 친구는 둘 다 이걸로 시켰네요. 와이프는 오일 파스타를 좋아해서 요 음식을 되게 기대했는데요. 기대만큼 맛있다네요. 오일파스타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페퍼론치노를 넣어서 매콤하니 고사리 맛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보말도 듬뿍 들어가 있고 애호박과 고사리가 의외로 파스타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간도 딱 맞아서 면 한 가닥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능 ㅎㅎ



이도저도 다 싫을때는 제일 실패 확률이 낮은게 돈가스일텐데요. 돈까스는 두 종류인 것 같네요. 안심과 등심이려나 그리고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특제 소스라는 데 소스도 두 종류인데 하나는 와사비가 들어가서 매콤하고 하나는 달달한 소스네요. 고기는 아주 두툼하고 겉도 바삭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어린이 메뉴인 오므라이스입니다. 애기들이랑 올 때면 어른 메뉴로 두 개를 시키기는 많고 또 하나를 시키면 양이 모자란데 특히 친구 아들은 잘 먹어서 하나를 시키면 엄마가 늘 양이 모자라다고 하는데 어린이 메뉴가 있어서 너무 반갑게 시켰네요. 우리가 잘 아는 그 맛 그대로의 오므라이스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근데도 우리 친구 아들은 싹 비웠답니다. 친구도 오랜만에 본인 꺼 시키느라 매콤한 거 시켜서 너무 만족스러워 하면서 먹었답니다.

 

 

테이블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음식들이 다 나오는 데 시간은 좀 걸렸지만 음식들이 하나하나 다 정성이 들어간 게 느껴져서 좋았네요. 눈 돌아갈 만큼 맛있다 라는 느낌보다 맛도 건강도 모두 잡아서 먹고 나서 기분 좋은 음식이랄까. 인테리어도 편안한 느낌이도 바깥 공간도 잘 꾸며져 있어서 기분전환하기 좋은 것 같아요. 

 

 

뒷뜰로 나가면 주차장 가기전에 작은 그네가 있어 잠시 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음료 한잔 먹고 가기 좋은데요. 아이들은 이런 그네를 좋아해서 함께 타며 사진도 찍고 좋았네요.

 

오랜만에 하늘도 도와줘서 맑은날이라 더욱.. 어디 갈때마다 흐리거나 비왔는데 간만에 왠일로 ㅠㅠ

 

 

 

되도록이면 친구 부부네 사진은 안넣으려고 노력 중인데 사진이 없네요 ㅠ 항상 와이프 독사진을 한장씩 찍는데 왜 여기선 안찍었는지..

 

이곳은 모들한상의 담벼락인데 모들한상이 실내에서도 그렇고 이렇게 문구로 해 둔 포인트들이 많네요. 친구네 부부가 아이가 태어난 뒤 단 둘이 찍은 사진이 없다고 하던데 몇년만에 둘이 오붓하게 사진을 찍어 본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길만 건너면 연화지라는 못이 있는데 이곳이 여름에 가면 연꽃으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6월이라 아직 연꽃이 피기전 시기라 물만있고 휑~~하니 중간 중간 거북이와 고기들만 보였지만 조만간 연못 가득 연꽃으로 뒤덮혀 또 다른 장관이 나타난다고 하니 애월 모들한상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짬을 내서 길건너 연못을 산책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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