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더 많이 간다는 수변최고돼지국밥! 부산사람이 가본 그곳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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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관광객이 더 많이 간다는 수변최고돼지국밥! 부산사람이 가본 그곳 맛은?

by 깜장야옹이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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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더 많이 간다는 수변최고돼지국밥! 부산사람이 가본 그곳 맛은?


지방사람에게 국밥은 부산에가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 중 하나일지 몰라도 부산사람에게 국밥은 속 든든하게 늘상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동네마다 몇곳은 있는 그런 흔한 음식인데요.

수변공원쪽에 일하러 갔다 점심시간이길래 일단 밥부터 먹기로 했는데 함께가신 직원분이 근처에 유명한 국밥집이 있다고 마침비도 오고하니 국밥을 먹자고 하시네요

그런데 유명하다란 말이 이곳 주민도 포함이지만 특히나 지방객 윽, 관광객에게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 들어봤거든요 ㅋㅋ 수변공원쪽에 있는 유명한 국밥집이란 곳을..


정오가 거의 다된 점심시간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곳은 항상 사람이 넘쳐나서 줄을 서서 대기한다고 합니다. 복장들을 보니 주황색 조끼를 입은분들은 부산관내에 있는 공기업 분들이던데 소속이 3곳정도 되네요. 경찰도 있고.. 그외에는 모두 케리어 하나씩 끌고 누가봐도 여행온 분들이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 분들이었는데 대략 1/3 정도는 지역주민이고 2/3 정도는 여행온분들 같았답니다.

아마도 근처에 광안리바닷가가 있다보니 민락수변공원 산책겸해서 들린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주차는 따로 지정주차장은 없고 길 앞에 불법주정차를 많이 해두셨던데 혹시 국밥 먹는 값보다 더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으니 걸어서 1분거리이자 바로 길건너에 있는 수변어린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참고로 수변어린이 공영주차장의 요금은 2급지로 10분에 300원이며 친환경, 경차는 50%할인 장애인,국가유공자는 1시간 무료 후 남은 시간 50%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음식점 상호>

수변최고돼지국밥


<주소>
부산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370번길 9-32

<연락처>
051-754-9222

<영업시간>
매일 08시~21시30분 
(마지막주문 21시)


우선 도착하셔서 대기인원이 있다면 입구에 있는 테이블링을 통해 대기자 등록을 해두시면 됩니다. 저희처럼 점심시간 근처에 가시면 이렇게 대기자가 엄청 많아요..

9팀으로 대기만 20분 정도 한거 같네요.. 다른곳에 갈까하는 심각한 고민도 했지만 그러기엔 근처에 든든히 먹을만한 뭔가가 떠오르는게 없어 그냥 계속 기다렸다능 ㅠ


메뉴는 근처의 다른 국밥집이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린 좀 먹는다 하시는 분들은 국밥이나 수백하나에 맛보기순대하나 하시면 딱 맞을거 같구요. 그렇게까진 못먹겠다 하시는 분들은 국밥 한그릇 하시면 속 뜨뜻하게 배부른 한끼 하실 수 있습니다.

금액은 딱히 비싸지도 저렴하지 않는 다른 국밥집과 거의 비슷한 금액대네요.


반찬은 국밥의 단짝인 새우젓과 깍두기, 배추김치, 마늘과 양파 그리고 부추인데요. 부산에서는 부추를 정구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먹는 방법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부추를 한젓가락 떠서 국밥에 넣고 새우젓은 기호에 따라 국밥에 넣기도하고 안넣기도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부추만 넣고 새우젓은 안넣는 답니다. 간혹 거기에 조금더 진한 맛을 내기 위해 깍두기 국물까지 한두스푼 떠서 국물에 넣는 분들도 있는데 요즘엔 그런분들은 잘 안보이네요. 설렁탕은 아직 간혹 있는거 같던데 ㅎㅎ



생긴것만 봤을때 깍두기는 설익은 느낌이었는데 먹오보니 생각보단 잘 익었네요. 설익은 깍두기는 맵삭함과 생무의 맛이 나는데 보기엔 딱 그래보였는데 의외로 익었네요. 그래도 조금은 부족한 깍두기의 맛이었네요.

대신 배추김치가 제가 딱 좋아하는 막 담은거 같은 풋향이 아는 배추김치여서 보통은 국밥 먹을때 깍두기랑 먹는데 이곳에선 배추김치랑 계속 먹었네요ㅎㅎ


저는 국밥집에 가면 항상 기본인 돼지국밥으로 주문을 하는데요. 내장 좋아하시는 분은 내장이나 섞어하시면 됩니다. 저처럼 비위 약하시고 내장을 안좋아하시면 고기만 들어 있는 돼지로 하시면 되구요.

저희가 먹어본 민락동 수변최고돼지국밥의 맛은 so so~ 였네요. 크게 맛있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딱 그정도로 줄서서 먹을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함께한 직원들의 품평이 그정도 였습니다.

돼지 특유의 비린내가 안나서 먹기엔 좋았고 고기도 많이 들어 있어 푸짐했으나 밥이 설익어 된밥도 진밥도 아닌 맛이었으며 맛 자체는 다른 여느 국밥집과 비교해서 특출나게 뛰어난 맛은 아니다 였네요. 그래도 잡내를 잘 잡았으니 국밥을 처음 먹어보는 외지인이 먹기엔 실패하지 않은 맛일거 같네요.

한번 먹어봤으니 다음엔 기다리지 않는 다른 곳으로 가야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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