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연화리 전복 음식! 해녀조씨할매집! 찐 후기
기장 연화리 전복 음식! 해녀조씨할매집! 찐 후기
결혼하고 첫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함께 외식을 했네요. 평소 아빠가 외식하는 걸 즐기지 않아 1년에 1~2번 외식을 할까 말까 하는데 확실히 며느리의 입김이 무섭긴 하네요~ 아버님!! 애교섞인 한마디에 집밖을 나가지 않던 아빠가 한걸음에 나오시네요 ㅋㅋ
해운대 바닷가쪽에 호텔 레스토랑과 기장 연화리의 전복집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몰리고 가격대가 비싼 호텔보단 보양식으로도 좋은 전복을 먹기로 했답니다.
이번에 저희가 선택한 음식점은 기장 연화리에 있는 해녀조씨할매집으로 연화리에 유명한 전복죽 음식점이 있다고 했는데 그곳이 여기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연화리 무슨 할매전복집이라고 언뜻 들었던거 같긴한데 기억이 잘 ㅋㅋ
무슨 할매집이 이리도 많은지.. 무슨 할매집! X씨 해녀 등등 언듯 들었던 연화리 무슨 할매집으론 찾기가 ㅋㅋ
주차는 바로 앞에 2~3칸 정도 되는 자체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되고 길 건너에 있는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공용주차장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듯 했네요.
<상호명>해녀조씨할매집 |
예전에는 휴무일(첫째/셋째 수요일)이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요일부분을 가려놨네요. 아마도 휴무를 없앴나 봅니다. 수요일에 방문하실분들은 혹시 모르니 전화한번 해보시길~
기장 연화리에 있는 해녀조씨할매집의 매뉴판입니다. 세트도 있고 모듬도 있고 개별도 있는데요. 해산물 답게 금액대가 좀 있어 보이네요 ㅎㅎ
저희가 도착 했을 때만 해도 1~2자리 남아 있었는데 음식 나올때쯤 되니 뒤에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예약도 된다고 하니 혹시나 할 땐 전화로 예약을 하시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희는 미리 전화했더니 저희가 가는 시간대쯤에는 예약 없이 그냥 와도 된다고 하셔서 갔는데 조금 늦었으면 기다릴 뻔 했네요.
자리에 앉자 마자 홍합탕과 꼬시래기와 밑반찬이 나오네요. 홍합탕 국물도 진하고 홍합도 실하니 맛있네요.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해물모듬. 전복구이 (소), 전복죽 2인이었는데요. 저희가 4명이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가리비, 새우 등 모두 4개씩 있네요 ㅎㅎ 근데 왜 소라는 수가 안맞지 ;; 이모가 나오다 하나 흘렸나 ㅠ
먼저 해물모듬은 9가지 (참소라회, 개불, 가리비, 멍개, 산낙지, 새우, 전복회, 해삼, 소라) 종류가 나오는데 개별로 양이 많은건 아닙니다.
다른 건 다 날 것으로 먹는 거라 크게 상관이 없었지만 소라, 새우, 가리비는 익힌 것들인데 아침에 해둔 건지 식어 있어서 좀 아쉬웠네요. 산낙지와 전복회 등 날 것으로 먹는 건 신선해서 그런 지 비린내도 없이 깔끔하네요.
전복구이에도 또 새우, 가리비, 소라가 같이 나오네요.
전복구이 (소) 인데요. 전복이 한 마리씩 통째로 칼집 내어져 구워 내는 형태일 줄 알았는데 잘라서 조리 되어 나오네요. 버터에 구웠는지 버터향도 살짝 나는 거 같네요. 머랄까 생각보다 전복 자체의 고소한 향은 거의 안 나네요.
내장도 함께 구워져서 나왔는데 내장을 생으로 먹으면 써서 인상이 찡그려 지던데 구운 거라 그런 지 먹어보니 생각보다 쓰지 않아 먹기 좋았네요. 이런 전복 내장이라면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온건 전복죽인데요. 와이프가 전복죽을 참 좋아해서 어디갈때 마다 전복죽을 시켜 먹는데 과연 해녀조씨할매집의 전복죽 맛은 과연!!
참.. 해녀조씨할매집에서 추천하는 전복죽은 영양특전복죽인데 저희는 일반 전복죽을 주문했네요. 어떻게 보면 제일 기본이 되는거니 더 비교가 잘될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전복죽에서 너무 실망을 했..... 국물도 그닥 진하지 않고 심지어 전복은 국자로 이리저리 휘저어야 하나씩 겨우 걸려 나오네요. 2인분을 시켰는데 양은 많아서 넷이 나눠 먹기에도 충분했는데 전복죽으로 유명한 맛집이라고 찾아간 건데 메인이 너무 실망스럽네요.
올해들어 먹은 전복죽만 해도 대변항 남항횟집, 제주도 선채향 그리고 기장 연화리 해녀조씨할매집까지 3곳인데요. 뭐 이건 비교도 되지 않게 선채향 전복죽은 너무 훌륭했고 솔직히 남항횟집과 해녀조씨의 전복죽은 둘 다 별로 였어서 어느 쪽이 더 별로인 지 고르기가 어렵네요.
매번 제주도를 갈 수 없으니 부산에 전복죽 맛있는 곳이 있으면 자주 가려고 했더니 아직까지 찾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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