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티본 스테이크 데이트 식당, 에픽키친
본문 바로가기
음식, 디저트

부산대 티본 스테이크 데이트 식당, 에픽키친

by 깜장야옹이 2022. 12. 17.
반응형

 

부산대 티본 스테이크 데이트 식당, 에픽키친

 

이상하네.... 저희는 음력으로 생일을 해서 지난달에 철마 수목원에서 생일 저녁을 먹었는데 왜 또 와이프의 양력생일을 맞이하여 부산대에서 스테이크를 썰고 있을까요 ㅋㅋㅋ

 

전에 가보고 싶다던 곳이라 양력생일 기점으로 3주전부터 예약을 해둔 곳입니다. 부산대에 위치하고 있는 에픽키친은 티본스테이크로 유명한 곳이라 데이트 코스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아무래도 스테이크다 보니 대학생들 데이트로 오기엔 살짝 부담될 수 있는 가격이랍니다. 소개 받는 날 오기엔 부담스럽지만 기념일을 맞이하여 오기엔 분위기도 좋고 중량 대비 그렇~~게 비싼건 아니라 괜찮답니다.

 

 

 

 

 

<음식점 상호>

에픽키친


<주소>
부산시 금정구 금정로 62-1, 2층

<연락처>
010-4389-3356

<영업시간>
수~금 : 17시30분~23시 (마지막 주문 : 22시)
토,일 : 12시~23시 (마지막 주문 : 22시, 브레이크타임 : 15시~17시30분)

<정기휴무>
매주 월,화

<주차>

장전 지구대 옆 제일주차장, 라퓨타주차장 1시간 무료

 

 

 

창가쪽은 높은 의자로 된 테이블이고 홀은 일반 테이블인데요. 각 테이블마다 무드등이 있는데 각기 다른 모양이네요. 저희가 앉았던 좌석의 무드등은 꼭.... 아령 같이 생겼습니다 ㅋㅋ

 

 

 

충전식인지 캐터리 교체타입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원선이 없길래 들고 아령처럼 팔운동도 좀 해봤네요 ㅋㅋ

 

 

 

에픽키친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은 티본 스테이크입니다. 하지만 둘이서 2인분은 커녕 1.7인분을 겨우 먹는 저희 부부에게 850g~1kg은 감당이 힘들거 같거군요. 아마 뼈무게 포함일거 같긴 한데 그래도 못먹는건 못먹는거 ㅋㅋ

 

한명 더 있었음 티본 주문했을텐데 저희는 저희 주제를 알기에 주변 테이블들 전부 티본 먹을때 '프라임 꽃등심 세트' 주문했네요.

 

 

<프라임 꽃등심 세트 (2인)>

◈ 오늘의 샐러드
◈ 라구 파스타 Or 베이컨크림 파스타 (택1)
◈ US 블랙앵거스 꽃등심 스테이크 (약400g)
◈ 음료 (제주 위트 에일 생맥 2잔 Or 무알콜 맥주 Or 일반음료 Or 하우스 레드와인)
◈ 디저트

 

 

 

요렇게 먼저 스테이크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가  소금/와사비/홀그레인 머스타드 이렇게 준비가 되네요.

 

 

그다음 준비된 건 샐러드네요. 오늘의 샐러드로 1인 1접시는 아니고 같이 먹을 수 있게 양 넉넉히 1접시 준비됩니다. 

 

샐러드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와이프는 고기를 좋아라는 하는데 느끼하다고 해서 항상 곁들여 먹는 야채류를 고기보다 많이 먹는 편인데,, 고기와 같이 먹기에는 소스가 좀 오일리 하다고 느껴졌다네요.

 

먹다 보니 아쉬운거,,, 보통 다 식전빵 주지 않나요? 맨날 와이프는 거의 모든 레스토랑에서 가장 맛있었던 게 식전빵이라고 하는 바람에 맨날 놀림받는데,,, 여기 그 식전빵이 없네요. 

 

두둥! 스테이크가 나왔답니다. 부드럽고 육즙 가득한 블랙앵거스 꽃등심이라고 하네요. 저희는 미디엄레어 주문했는데,, 첫입은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는데,, 먹다 보니 좀 퍽퍽하네요. 미디엄레어가 고기 굽는 사람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미디엄 수준의 굽기라고 느껴졌답니다. 밑에 깔려 있는 마늘이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었답니다.

 

 

스테이크와 같이 나오는 가니쉬가 여기는 별도의 접시에 나오네요. 구운 가지와 버터구이 감자 그리고 단호박 퓨레가 곁들여져 나오네요.

 

 

 

어차피 접시를 두 개 쓸 거면 두접시로 해서 가니시가 같이 나오면 더 이쁘지 않을까 잠깐 생각했네요. 제일 맛있었던 건!! 구운 가지랍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과하게 조리되지 않아서 물컹하지도 않고 적절한 식감에 간도 적당했답니다.

 

 

그리고 라구 파스타~ 양이 많네요. 익히 알고 계시는 그 라구파스타입니다. 먹다 보니 느끼하신 우리 마눌님~ 피클을 찾았으나 차마 물어보지 못했네요. 직원분들이 너무 바쁘셔서 주문도 한참 걸리고 뭐 하나 요청하면 너무 오래 걸렸답니다.

 

그래서 생맥 대신 변경한 라임에이드와 레몬에이드를 남김없이 다 마셨다능~~~

 

아무리 양이 많아도 이 비싼 소고기를 남길 수는 없지요!! 진짜 겨우겨우 다 먹고.... 하지만 그래서 파스타는 남겼..

 

"간단한 디저트" 라고 되어 있는 걸 달라 요청했죠.........그런데...............

 

 

 

아니 이거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2인 13만원이면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닌데.... 차라리 안주느니만 못한 엑설런트를 주다니오...그것도 껍질째로...................

 

정말 마지막에 너무너무 실망했습니다. 물론 디저트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끝마무리인데... 정말 얼마전에 간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아예 제공하지 않았던 디저트에 대한 실망보다 훨씬훨씬 컸답니다.

 

식전빵도 없고 아무리 간단한 디저트라지만 디저트도 이모냥이고.... 

정말 식전빵과 디저트가 없어도 모든 게 용서될 정도의 맛도 아닌데 말이죠....

 

게다가 무료주차 제공도 1시간밖에 안됩니다. 바로 앞에 주차가 되는 것도 아니고 길 건너편의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와야 하는데 1시간이라니... 사실 이런 스테이크 코스로 먹으면서 어떻게 1시간안에 디저트까지 다 먹고 계산하고 다시 주차장을 갈 수 있을까요?

 

가격 대비 좀 실망스런 부분이 많네요. 

정말 와이프 만나고 나서 요 몇년새 레스토랑은 정말 종류대로 가보고 있는데,, 한 군데 빼고는 사실 재방문의사가 없긴 하지만.. 이곳도 다시 방문하진 않을 듯 하네요.

 

메인 메뉴로 티본이 정말 호평이 나 있던데,, 굳이 그걸 시도해 보러 오진 않을 듯합니다.

 

취향은 제각각이니 고기 양과 고기 질 자체는 나쁘지 않았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