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한지 얼마 안된 고즈넉한 제주 애월 카페 담쟁이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고즈넉한 제주 애월 카페 담쟁이
저희가 찾았을때는 갓 오픈한지 열흘 정도 지났을때 였는데요. 홍보도 딱히 없었고 블로그나 어디 올라온 곳도 없는 입구에 작은 간판하나가 다인 그런 작은 카페였네요.
마침 애월에 한달살이를 하고 있는 와이프 절친이 있어서 절친과 만나 점심을 함께하고 근처 오름을 올랐다 마지막으로 들린곳이 바로 이곳 애월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 담쟁이 인데요.
와이프 친구가 지난주에 오픈한 곳이라고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안내한 곳이 바로 이곳이랍니다.
구엄초등학교 맞은편 버스 정류장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길거리에 있는 저 작은 간판마저 없었으면 지나칠뻔한 곳으로 옛 슬레이트집을 그대로 사용하되 내부가 조금 변경한 구조로 되어 있답니다.
저희 어릴때만 해도 슬레이트로 된 집이 참 많았는데 지금은 다들 없어지고 어릴적 추억으로만 남은 집인데 카페 이름답게 담쟁이 넝쿨이 가득한게 더욱 멋진 모습을 나타내는거 같네요.
<카페상호>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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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도 자리가 있는데 큰 나무 아래 있으니 따가운 햇살도 가려주고 선선한 바람도 불어주는게 에어컨 바람 싫어하는 사람에겐 딱이네요.
친구네 부부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하고 우리끼리 잡 앞에서 사진찍고 여기저기 둘러보다 들어갔네요 ㅎㅎ
누군가의 손글씨로 작성된 카페 담쟁이의 메뉴판입니다. 글씨체가 예쁜게 직접 적을만 하네요.. 저희 같았음 프린트로 뽑아야 남들이 겨우 알아볼 수준인데.. 글씨 예쁘게 쓰는건 부럽네요 ㅠㅠ
애월 카페 담쟁이는 커피와 수제청이 주류인데 커피는 특이한 종류 없이 어느카페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메뉴들인데 반해 수제청이 카페에서 메인으로 밀고 있는 메뉴들로 보이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제청.. 꼭 드세요.. 두말하지 않겠습니다!
처음엔 애기가 한명끼어 있어 어른 4인만 주문을 했었는데 저게 베리베리청 우유인가.. 애기가 맛보더니 맛있다고 손을 안떼는 바람에 엄마꺼만 따로 한잔을 더 주문했었네요 ㅋㅋ
애월 담쟁이를 방문하신다면 흔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 보단 수제청을 선택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음료마시랴 수다떠랴 구경하며 사진찍으랴 머가 참 바쁘죠 ㅎㅎ
다행히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존재였을때라 저희끼리만 오순도순 모여서 구경도하고 사진도 찍고 놀았었는데요. 1달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지금은 어쩐지 모르겠네요.
집은 보다시피 천장이 좀 낮은데요. 키가 크신분들은 불편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먼가 시골 외가집에 온거 같고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 차분한 카페로 머릿속에 콕 저장되어 있네요.
제주에는 오름뷰 바다뷰 이런 뷰가 있어야 유명해져서 이 카페가 과연 1년쯤 뒤에 어떤 위치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사람 많은 뷰 맛집보다 가끔은 이런 고즈넉한 직접 만든 음료가 맛있는 카페를 들러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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