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딱새우를 회로만 드시나요? 제주 마라새우! 왓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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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아직도 딱새우를 회로만 드시나요? 제주 마라새우! 왓새우!

by 깜장야옹이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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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딱새우를 회로만 드시나요? 제주 마라새우! 왓새우!

 

작년에 제주에 왔을 때 제주 흑돼지를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딱새우 회를 조금 주셔서 먹어봤었는데 음..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일반적인 생선회랑은 다른 식감으로 좀 흐물흐물하고 콜라겐을 씹는 듯한 호불호가 확 갈릴 거 같은 씹는 느낌이었는데요.

 

이번에 제주에 들렀더니 또 딱새우를 먹자고 해서 처음엔 이것 참 난감했네요 ㅎㅎ 하지만 지금은 추천할 정도로 괜찮았던 딱새우 요리! 매콤한 마라새우입니다.

 

 

 

이번에 저희가 직접 먹어보고 추천해도 될거 같다라고 판단한 음식점은 딱새우와 매콤한 마라탕이 어우러진 마라새우로 제주도에 위치하고 있는 왓새우라는 음식점 인데요. 일단 사장님이 친절하세요~

 

원래는 왓새우가 저희가 있던 곳이랑 좀 멀리 있어서 가까운 곳의 다른 곳을 가려고 했는데 마감시간이 다되서 테이크아웃 하려 전화를 해보니 좀 싸가지가 없게 전화를 받아서 왓새우로 목표 변경! 마감시간 근접해야 도착을 할 거 같아 왓새우도 전화를 드렸더니 앞에 전화했던 음식점이랑은 180도 다르게 친절하게 전화응대를 해주셔서 뒤도 안돌아 보고 왓새우로 달렸네요. 

 

마감 2분전 도착!! 후훗!!

 

 

 

 

<음식점 상호>

왓새우


<주소>
제주시 한림읍 협재로 20

<연락처>
064-796-1218

<영업시간>
12시~17시 

<휴무일>
매주 수요일

<주차장>
매우 협소 (1~2대 주차 가능) 

 

 

왓새우에는 6개의 메뉴가 있는데요. 차마 저렴하다곤 말을 못하겠네요.. 그래도 맛은 있어서 참 다행이야~

 

실내도 좁은 편이라 음식점에서 먹고 갈 수 있는 사람도 극히 적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희처럼 테이크아웃을 해 간다고 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식당에 대기인원이 없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마감 직전 도착을 해서 숙소가서 먹으려고 처음부터 싸놔 달라고 미리 전화를 드렸었네요 ㅎ

 

내부가 조금 협소하긴 하지만 넓은 통창과 더불어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카페라고 착각 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고 해서 숙소에 도착하자 말자 자쿠지에 물 받을 동안 "마라"딱새우부터 개봉을 했는데요. 매운 맛의 마라가 들어가 있어서 입을 중화시켜 줄 수 있는 연유에 찍어 먹을 수 있는 꽃빵이 함께 들어가 있답니다.

 

매운 마라새우 먹다 입이 얼얼해 지면 꽃빵으로 입을 중화시키면 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제가 워낙 매운 음식을 못먹어서 처음부터 사장님께 안맵게~ 들맵게~를 노래를 불러와서 매운맛이 아주 살짝 돌 정도로만 되어 있어 먹기 편했네요.

 

맵기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셔서 제일 안 매운 맛이 어느 정도냐고 여쭤봤더니 신라면 정도인데 약간 얼얼하다고 하셔서 ㅎㅎ 그거보다 덜 맵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래도 마란데.." 난감해 하시며 웃으시던 사장님 목소리가 생각나네요~ 그래도 덕분에 아주 약하지만 마라의 맛은 느낄 수 있어 다행히 좀 맵네 맵네 하면서도 다 먹었네요 ㅎㅎ 사장님 감쏴~

  

 

 

저희가 주문한 "마라"딱새우는 이미 손질이 되어 있어 새우의 껍질을 깔 필요가 없었는데요.  사장님이 미리 넣어주신 세 손가락만 감쌀 수 있는 비닐장갑을 이용해 한 마리씩 쏙쏙 빼서 마라탕에 푹 찍어 먹으면 됩니다.

 

 

 

새우살을 쏙빼서 마라에 찍어 먹은 다름 새우 껍질을 바로 버리지 마시고 젓가락이나 얇은 숫가락을 이용해서 내부를 파 먹으시면 새우의 내장도 맛보실 수 있는데요.

 

 

 

 

한마리에선 알 비슷한게 들어 있네요.. 알이 머리통 근처에 있는게 맞나??? 생긴건 알 같던데 ;;

 

 

 

왓새우의 "마라"딱새우의 경우에는 정확히 새어보진 않았지만 어림짐작으로 20~25개 내외의 각기 다른 크기의 딱새우와 일부 홍합이 들어 있네요. 

 

숟가락 위에 딱새우 살을 한마리 올리고 국물을 뜨고 청경채랑 양파까지 같이 올려서 한 입 가득 먹으면 너무 특이하고 감칠맛 나고 간도 적당하고 좋아요~ 저희가 가격 보고 양이 너무 많을까봐 다른 주문을 안 했는데 저희처럼 양 작은 2명이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으니 담에는 딱새우볶음밥이랑 같이 먹어 보고 싶네요. 꼭 다시 먹어야지!

 

마라 국물과 청경채가 너무 잘 어울려서 그리고 청경채가 엄청 들어 있답니다. 홍합도 맛있고 정말 저희 수준에 딱 맞는 매콤함과 (아마 다른 사람들이 먹으면 이게 뭐야 할 지도 ㅎㅎ) 사리를 넣어 먹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밥도 말아 먹고 싶고 딱새우볶음밥이랑 같이 먹음 딱일 거 같네요.

 

그리고 함께 넣어 주신 꽃빵은 튀긴 건데 저희가 숙소까지 오는 시간과 도착해서 숙소 사진 찍고 구경하느라 거의 음식을 만든지 1시간 정도 뒤에 먹었는데 그리고 새우를 한참 먹다 먹었는데도 바사삭! 정말 갓 튀긴 것마냥 바삭했답니다. 입이 약간 얼얼할 때쯤 연유에 푹 찍은 꽃빵을 한 입 베어 먹으니 진짜 매콤함이 다 가시더군요. 마라새우랑 딱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게다가 연유를 아주 충분히 넣어 주셔서 잔뜩잔뜩 찍어 먹어도 쪼금 남았네요. 사실 먹다가 연유가 모자라서 못 찍어 먹으면 아쉬울 뻔 했어요. 그만큼 조화가 굳!!

 

사실 가격이 착하진 않은 데 이 정도 새우 양이면 안 아깝다고 할 만큼 실한 딱새우가 가득 들어 있어서 다음 번 제주 들를 때에도 꼭 먹어 보기로 다짐을 했답니다. 외식으로는 정말 오랜만에 다 먹은 음식이었답니다. 여러분도 제주 서쪽 여행하실 기회가 있으면 꼭 드셔 보시길!! 사장님이 친절하고 배려하는 마음씨 한결 같으시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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