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성, 산성마을 카페 헤이든 신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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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금정산성, 산성마을 카페 헤이든 신씨어

by 깜장야옹이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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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성, 산성마을 카페 헤이든 신씨어

 

역시나 이번에도 어디만 갔다 하면 비가 주륵 주륵.. 저희부부와 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인가 봅니다. 

 

처가집에서 밥을 얻어 먹고 근처 산위에 호수가 있는 괜찮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집으로 귀가 중에 잠시 들렀는데요. 헤이든 신씨어라고 아름 아름 조금씩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금정산 산성마을의 카페라고 합니다.

 

 

 

<카페 상호>

헤이든 신씨어


<주소>
부산시 금정구 산성로 436

<연락처>
051-515-4360

<영업시간>
매일 10시30분~22시

 

 

 

 

전 지금껏 여기가 화명동인줄 알았는데 금성동이었네요.. ㅎㅎ 이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 길이 있는데 하난 화명동에서 산성-윤산터널 타기전에 산길로 빠지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난 부산대 뒤쪽으로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요. 저도 예전에 회식 때문에 몇번 부산대 뒤쪽으로 해서 올라가 본적은 있어도 이렇게 화명동에서 올라가보긴 처음이었네요.

 

화명 수목원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되는데 체감거리는 화명동에서 올라가는게 훨씬 가까운듯한 느낌이네요.

 

 

 

앞에 호수가 있는 카페라고 들었는데 호수라기 보단...  발목 쬐끔 넘을 정도의 얕은 물과 그 사이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길이 나 있는데요. 울 와이프는 오늘도 집앞 동네마실 패션으로 보라색 츄리링을 입고 나왔네요 ㅎㅎ

 

뒤로는 대천천이 흘러서 건물 옥상 루프탑에 올라가면 좀 풍경이 보일거 같은데 하필 비가 와서 오늘도 바깥은 나가보지도 못하고 건물안에만 있어야 할 팔자네요 ㅠ

 

그래도 비 좀 적게 올때 나가서 사진은 휘리릭~ 머리털 빠지기 전에 후딱 찍고 나왔네요 ㅋㅋ

 

 

 

음료의 종류와 가격은 위 메뉴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옆에 빵도 종류가 많이 있고 꽤나 먹음직 스러웠는데요. 30분 전에 밥을 많이 먹고 들린지라.. 빵에 눈길이 잘 안가네요. 그래도 카페오면 또 하나 정도는 맛봐야지 하는 생각에 제일 눈길이 가는 하나만 딱 선택해서 나눠먹었네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인 벅헤드, 커피가 들어 있지 않는 현미 품은 미숫가루 그리고 애플파이입니다.

 

커피광 와이프는 여기가 세 번째라 이번에는 커피 아닌 다른 음료를 먹겠다며 골랐는데 ....

 

우선 벅헤드는 요새 많이 먹는 아이스 아인슈패너 느낌이네요. 뭐 무난합니다. 크림 농도도 좋고 커피 맛도 저희가 싫어하는 산미가 별로 나지 않네요. 워낙 대부분의 카페에서 아인슈패너나 비엔나를 팔고 있는데다 다들 맛도 괜찮았어서 여기가 특별히 맛있다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그치만!! 미숫가루는 분명히 블로그를 보고 갔어야 했는데.... 심지어 블로그 제목에다 미숫가루는 비추 라고 써 놓은 분도 있는데.. 검색 안 해 보고 간 죄로 시킨 미숫가루는 제가 먹어 본 미숫가루 중에 제일 맛이 없었...

 

미숫가루는 간이 밍밍하고 달지도 고소하지도 않네요. 그리고 위에 얹어진 구워진 현미는 미숫가루와 심지어 잘 어울리지도 않아서 결국 먹다 먹다 남겼네요. 

 

 

 

애플파이는 달달하니 맛있네요. 특히 미숫가루를 한모금 하고 먹은 애플파이는 진짜 맛있네요. 웃프...

벅헤드와 애플파이는 남기지 않고 모두 다 먹었답니다.

 

사실 미숫가루 제외한 대부분의 메뉴는 평균 이상은 하는데다 빵도 먹어본 건 다 맛있었고 무엇보다 바다뷰는 아니지만 산 중턱즈음에서 내려보는 꽤 훌륭한 경치와 좋은 공기 그리고 카페만의 야외 정원 느낌이 맘에 들어서 일년에 한 두 번씩은 들르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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