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텐트촌으로 이루어진 이베리코, 한돈 고깃집! 양산 백동소풍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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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개별 텐트촌으로 이루어진 이베리코, 한돈 고깃집! 양산 백동소풍가는길

by 깜장야옹이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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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텐트촌으로 이루어진 이베리코, 한돈 고깃집! 양산 백동소풍가는길



양산에 이런곳이 다 있네요. 야외에 텐트를 쳐 둔것 처럼 개별동으로 되어 있고 그 안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평소 캠핑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터라 한번쯤 캠핑의 느낌을 느끼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비슷한 환경의 장소를 찾으니 안갈 순 없겠죠 ㅎㅎ




사실 이곳을 알게된 건 "인더숲"이라는 카페를 방문하면서 인데요. "인더숲" 카페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19/08/29 - [음식, 디저트] - 밤에 가야 예뻐요! 양산 덕계, 서창 카페 "인더숲"



인더숲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좁은 길을 올라가야 하는데 길 중간에 백동소풍가는길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더숲을 처음 방문 했던 날엔 백동소풍가는길이 휴무일이었는지 불이 다꺼져 있어 몰랐는데 2번째 방문하던날 불빛이 반짝반짝하고 무슨 텐트 같은게 쳐져 있는게 보여서 검색을 해보니 한돈과 이베리코 흑돼지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야외 고깃집이라는 것을 알게됏네요.





마침 여자친구 회사 동생들이 놀러 온다고 해서 겸사 겸사 이곳을 방문해 봤는데요. 역시나 오늘도 비가 내리네요 ㅎㅎ;;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네요 ㅋㅋ




양산 백동소풍가는길은 네이버예약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는데요. 타입은 총 2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번째 사진의 백동텐트는 2~4인용, 3번째 사진은 인디언 텐트는 4~6인용으로 인원수가 다른 만큼 금액도 차이가 있습니다.


단,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로 인해 5인이상 집합금지라 2가지 텐트 모두 4인 이하로만 입장이 가능하고 금액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4인이라 원래는 백동텐트를 했어야 하지만 어떻게 보면 거리두기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인디언텐트를 대여 받았네요 ㅎㅎ 각 텐트의 대여시간은 예약시간기준 최대 2시간 입니다.




주위에선 고기질이 꽤 좋은편이라고 소문난집인데요. 백동소풍가는길의 주 메뉴는 스페인 고기인 이베리코 흑돼지와 국산인 한돈세트인데요.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앞서네요 ㅎㅎ





그리고 이곳엔 직원을 부르는 콜벨이 없습니다. 직접 가서 주문할 수도 없고!! 그런데 다른곳에선 잘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으로 주문을 넣는다고 하는데요. 카카오톡에서 채널을 추가한 뒤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채팅창으로 연결이 되고 그곳에서 톡으로 텐트번호화 주문내용을 기재하면 된다고 합니다.


뭐 이런 신박한 ㅋㅋ




저희는 뭘 해야 할지 갈치를 잡지 못해 아예 이베리코와 한돈이 고루 들어가 있는 소풍세트를 주문했는데요.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어떤것이 한돈이고 어떤것이 이베리코인지 모르겠네요 ㅠ  


뼈가 있는 저녀석은 이베리코인거 같고 누가봐도 삼겹살로 생긴녀석은 한돈인거 같은데 나머지는 당췌 알수가 없네요 ㅋㅋ 한번 설명이라도 해주고 가시지.. 아님 내가 사진 찍고 딴짓한다고 못들은 건가 ;;




이베리코 흑돼지는 바싹 익히지 말고 '미디엄 웰던'으로 먹어야 그 육즙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소고기는 좀 덜익혀도 돼지는 빠삭 익혀야 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먼가 돼지를 덕익혀 먹으려니 좀 이상하네요 ㅋㅋ 찝찝하기도 하고 ㅎㅎ


하지만!! 그렇게 먹는게 정석인 고기라고 하니 도저언~~~


또한 한국식은 돼지를 쌈장이나 끓인 젓국에 찍어 먹는데 이베리코 흑돼지는 소금또는 와사비와 함께 먹는게 추천 소스라고합니다. 물론 찬에 소금과 와사비가 함께 나옵니다. 


고기 종류를 섞어 시켰더니 어느 고기가 이베리코인지 확신은 없으나 나눠 준 종이에 있는 그림으로 유추하여~ (솔직히 한국 돼지랑은 조금 다르게 생김) 먼저 구웠는데,,,, 역시나 찝찝하여 100%를 다 익혀 버렸네요 ㅋㅋ


그래서 그런가 우리가 먹던 돼지고기보다는 조금 더 고소함은 있으나 기름기도 없고 너무 담백하여 약간 퍽퍽한 것 같은 뭔가 이도저도 아닌 맛이 ;;


그래도 밖에 비가 추적 추적내리는 가운데 캠핑 온 것 같은 낭만에 휩싸여 그저 뭐든 맛있다고 먹었네요. 





그 다음으로 도전한 건 우리 눈에 삼겹살로 보이는 꼬기~ 역시 고기는 돼지고기가 돼지고기는 삼겹살이 진리네요~~ 저희 입맛엔 이게 딱인듯 합니다. 항상 굽던거라 그런지 이게 다 구운건지 아닌지 확인할 필요도 없이 눈으로만 봐도 이정도면 먹을 수 있겠군이 절로 나오네요.




너무 익혀 약간 퍽퍽한 식감 말고는 고기 육즙도 풍부하고 함께 나오는 찬들도 편하게 리필해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분위기에 취해~ 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여행 온 것 같은 낭만을 느끼며 한 끼 식사를 든든히 했네요.


된장찌개와 막국수도 먹고 싶었으나,, 고기양도 4인분을 4명이서 다 못 먹어서 남기는 바람에,,,,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했네요. 


음식도 분위기도 공기도 너무 좋아 다음에 꼭 다시 와서 그때야말로 "미디엄" 이베리코를 먹어 보겠다 다짐하고 나왔습니당~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다운되어 있지만,, 우리들끼리 격리된(?) 텐트 내에서 식사를 즐기고 비록 빗속이긴 했지만 예쁜 불빛의 텐트를 배경으로 추억도 남기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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