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을 밝게 비춰주는 자체발광 LED 귀후비개 사용후기
귓속을 밝게 비춰주는 자체발광 LED 귀후비개 사용후기
학생 때 배웠던 기억으론 귀이개라고 배운 거 같은 데 귀후비개가 맞는 표현인 건지 헷갈리네요 ㅎㅎ
취미(?) 생활 중 한 가지가 귀 파는 건데요. 이게 좋은 게 아니라고 하지 말라곤 하던데 그게 바뀌지가 않네요. 심심하면 혼자 앉아서 귀를 열심히 파고 있답니다 ;;
혼자 귀를 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열심히 귀청소를 해도 귀가 막 간지럽고 움직일 때 찌걱 찌걱 귓밥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 등 개운한 맛은 없는데요. 반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귀를 파면 혼자 파는 거에 비해 깔끔하게는 팔 수 있지만 언제 고막이나 다른 연약한 부위를 건드릴 지 몰라 두려움에 떨어야 하고 살짝만 잘못 건드려도 온몸이 감전되는 느낌+눈물이 팽 도는 치과보다 더 무서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답니다.
제 쇼핑의 벗인 알리를 검색해 보니 LED귀후비개, 내시경 귀후비개 등 여러 제품이 있었는데 풀셋트로 된 제품의 가격대는 5천원 정도 했던 거 같네요.
그리고 국내 쇼핑몰도 찾아 봤는 데 금액 차이가 크지 않네요. 대신 알리발 풀세트에서 몇 개 부족한 데 배송비 포함 8천 몇백원이네요. 캐쉬백 포인트 할인 받고 하니 알리서 사는 거랑 몇백원 차이가 안 나네요.
취미 생활을 위해 한 달 기다릴 바엔 조금 더 주더라도 빠른 배송을 위해 국내 쇼핑몰에서 구매를 했는데요. 몰랐는 데 부산에서 출발한 거네요 ㅋㅋ 부산에서 양산물류센터 갔다 다시 부산으로 내려 온.. 동래에 업체가 있던 데 차라리 퇴근길에 가서 사 갔으면 배송비라도 아낄 수 있었을 거 같은데 ;; ㅋ
제가 구매한 제품은 2개의 LED 핀셋과 2개의 LED 귀후비개 그리고 LED 불빛을 방출하는 전등이 한 개 들어 있는데요.
참고로 5천원 대의 알리발 풀셋은 1개의 전등, 2개의 LED 귀후비개, 1개의 긴 핀셋, 일반 주걱모양의 길이가 다른 3개의 귀후비개, 2개의 나선형 타입 귀후비개가 들어 있네요. 시간적 여유만 있었다면 구성품이 훨 다양한 알리서 샀을 듯 ㅋㅋ
빛을 내뿜어 주는 LED 전등은 2개의 AAA 건전지가 들어 가는데요. 건전지는 별도 구매입니다. 함께 동봉되어 있지 않아요~
건전지를 넣고 볼펜처럼 뒤쪽에 튀어나온 버튼을 누르면 불빛이 나옵니다. 전등 앞쪽에 귀이비개를 연결하면 불빛이 귀후비개 전체로 밝게 나오게 되어 있답니다.
그냥 보면 캄캄한 동굴인데 LED귀후비개의 불빛을 ON으로 바꾸고 가져다 대면 이렇게 귀속 내부가 환하게 보인 답니다.
밖에서 볼 땐 불빛이 강한 지 몰랐는데 실제 귓속에 넣어보면 생각보다 좀 밝네요. 실사용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지만 살짝 어두워도 괜찮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귀후비개는 철재질로 되어 있어 잘 휘지도 않고 매우 얇은 편인데 그런 귀후비개를 사용하다 LED귀후비개를 사용하니 우선 몸통이 두꺼워서 손으로 쥐는 게 어색해서 귀파는 감각이 많이 다르네요. 또한 앞쪽 귀후비개가 살짝 살짝 휘는 재질이라 귀 벽을 긁을 때 살짝 휘어져서 힘을 줘서 아프지 않아 좋긴한데 반대로 휘어버리니 감각이 틀어지기도 합니다. 뭐 단점이라기보단 익숙치 않은곳에서 오는 불편함이니 쓰다 보면 익숙해지겠죠 ㅎ
함께 들어 있는 얇은 핀을 이용해 핀셋의 위 뚜껑을 열면 또 AAA건전지를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건전지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역시나 핀셋에서도 LED불빛이 환하게 나온답니다. 나 혼자 할 때는 사용할 일이 없겠지만 누군가 대신 귀를 파준다면 큰 녀석을 건져낼때 유용할거 같네요.
핀셋은 2종류가 동봉되어 있으니 사용하기 편리한 걸로 사용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저도 어제 귓속에 큰 놈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핀셋으로 빼냈는데 귀후비개로 팔 때면 벽을 잘못 긁어 무진장 아플 때가 가끔 있었는데 핀셋으로 빼내니 전혀 아프지 않게 무사히 작업을 끝내서 좋았네요 ㅋㅋ 자잘한 애들은 귀후비개를 이용해 긁어내야 겠지만..
LED 불빛으로 인해 귓속에 귓밥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좀더 깨끗한 청소가 가능했고 피딱지 등 알게 모르게 생긴 상처들도 확인이 가능했네요. 또한 다른사람이 파 줄 때는 귀 내부가 안 보이니 입에 후레쉬를 물고 해야 해서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건 자체발광이라 훨씬 편하다고 하네요. 아쉬운 게 있다면 혼자팔 때는 못 쓰고 대신 파 줄 사람이 있어야 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혼자 파야 한다면 내시경 귀후비개를 쓰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휴대폰이랑 연동되서 내부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귀청소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완전히 만족스럽다고 할 순 없지만,, 다른 사람의 귀를 팔 때 환히 보면서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게다가 생각보다 핀셋이 아주 유용해서 6천원 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한 것 같네요~ 속시원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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