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남동] 울산에서 찾은 인생커피, 맛깔난 에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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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울산 성남동] 울산에서 찾은 인생커피, 맛깔난 에스프레소!

by 깜장야옹이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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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성남동] 울산에서 찾은 인생커피, 맛깔난 에스프레소!

 

저는 솔직히 커피맛을 모릅니다. 아니 저 쓴걸 왜 먹는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입니다. 커피는 역시 달달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연아커피만 먹고있는데요.

 

모든 사람이 저 같진 않겠죠! 제 와이프도 요즘들어 저때문에 달달이 커피를 조금씩 마시기는 하지만 결혼전까지만 해도 '얼죽아'니 커피는 '아아'니 하면서 아직도 원두커피를 참 좋아한답니다.

 

 

 

 

<카페 상호>
럭키714 에스프레소

<주소>
울산시 중구 먹자거리 26

<연락처>
0507-1328-8616

<영업시간>
월~금 : 오전8시~오후8시
토, 공휴일 : 오전10시~오후8시

<휴무일>
매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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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방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와이프가 뽑은 기장 인근에서 가장 커피 맛이 좋은 카페 1위는 일광에 위치하고 있는 '로와맨션'이었고 2위는 에스프레소가 맛있는 장안 '엘씨에르보'였는데요.

 

로와맨션은 가끔 생각나면 방문해서 아메리카노 한잔하면서 머리를 식히고 왔었는데 예전에는 원두를 따로 판매해서 올때 사와서 집에서 내려 먹곤 했는데 언젠가부턴 원두를 따로 판매하지 않았고.. 엘씨에르보는 거리만 따지면 더 가까운 거리인데 사장님이 풍기는 느낌이 이번에 방문한 럭키714와 비슷한게 커피에 진심이신분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곳이랍니다.

 

 

 

울산이라 멀다는 느낌이 있을수도 있지만 노포에서 울산으로 이어지는 외곽도로가 이번에 완공이 되어 이곳 울산 성남동까지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았네요. 물론 고속도로 아니구요! 양산을 가로질러 올라가는 8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무료도로랍니다!

 

 

 

아.. 주차장은 따로 지정주차장이 없고 인근의 태화강 '성남둔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면 걸어서 5분여 거리랍니다.

 

 

사실 이날의 메인은 쫀드기였는데요. 경주에서 황남쫀드기를 맛보더니 너무 맛있다며 하지만 멀어서 자주 못간다며 찾은 곳이 울산 성남동 먹자거리에 있는 쫀드기였는데 저녁도 먹을겸 겸사겸사 왔다가 일정에 없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찾아온 곳인데 와이프 취향으론 앞으로 이곳이 인생커피 카페라고 합니다.

 

기장 일광의 로와맨션은 2위로 밀려났네요. 그래도 본가가 해운대라 해운대 갔다 오는 길에 가기엔 아직까진 로와맨션이 편리하다는 이점이 ㅎㅎ

 

 

 

이곳 '럭키714 에스프레소'와 장안 '엘씨에르보'의 공통점은 저희가 보는 입장으로 사장님 두분다 커피에 진심이시고 왠지 큰돈이 목적이라기 보단 본인이 좋아서 하는 그런 직업이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와이프는 아예 커피를 들고 사장님 앞에 앉아서 커피 내리는 방법이나 뭐 궁금한 것들을 막 물어보고 오는데 전 뭐 옆에서 들어도 무슨말인지 ;; 상세하게 막 설명을 해주시긴 하던데.. 결론은 커피는 원두도 중요하지만 장비빨을 무시할 수 없으니 집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계로는 강한 압을 낼수 없어 같은 원두를 써도 같은 맛이 나지 않는다. 중고장비 많으니 장비를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뭐 그런 내용이었던듯 ㅎㅎ

 

특히나 와이프가 집에 드롱기 반자동 커피머신이 있다고 하니 그 기계로는 특히나 더 맛을 낼 수가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참고로 '럭키714 에스프레소' 사장님은 원두를 몇가지 섞으셔서 사용하시는 거 같았는데 그 비율을 맞춘다는게 쉽진 않았을텐데 저같은 미맹은 백날 죽었다 깨어나도 혼합하진 못하겠죠 ;;

 

원두도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집에 있는 원두 다 먹으면 무조건 여기와서 커피한잔 마시고 원두 사갈거라도 하네요..

 

 

 

이 곳의 주력 메뉴는 에스프레소 메뉴입니다. 단순 에스프레소가 아닌 위에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기본 에스프레소부터 콘파냐 콘티라미수 어랏슈 더티체리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메뉴는 테이크아웃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일회용컵이 아닌 유리잔에만 만들어 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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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사장님이랑 한참 수다 떨다 들은 내용인데, 종이컵은 온도 유지도 안되고 무엇보다 맛이 유지가 되지 않는다고 그래서 절대 종이컵으로는 에스프레소를 판매하시지 않는다고,, 심지어 얼마 전에 커피 축제가 있었는데 종이컵을 사용하시지 않아서, 있는 커피잔이란 커피잔은 모두 들고 가셔서 그 잔까지만 판매하고 장사를 접으셨다는....... 거기서는 설거지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금방 끝나버렸다능.........

 

미리 알았으면 갔을텐데 라고 와이프가 엄청 아쉬워하네요. 

 

유리잔에만 만들어 주신다는 사장님의 대쪽같은 철학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오라가 느껴지시나요? 

 

정말 카페에는 테이블 개수 대비 커피잔이 엄청나게 많았더랍니다. 

 

저희는 카페 콘파냐 하나랑 럭키-잇 을 주문했답니다.

 

 

 

이런 메뉴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와이프는 이거 파는 곳이 잘 없다며 엄청 설레하네요. 양도 정말 한모금밖에 되지 않을 것 같은 작은 잔에 주시네요. 

 

와이프가 조심스레 한모금 맛보다니 너무 맛있다며 한모금 마시고 한참을 음미하고 또 한모금 마시고 한참을 음미하고 반복하네요. 한 번 먹어보라기에 맛봤더니 음.....저랑은 아닌 걸로~ 

 

그래도 제가 느낀 건,, 커피를 주문하고 사장님이 원두를 가실 때부터 확 맡을 수 있었던 진한 커피향인데요. 확실히 다른 곳보다 원두 향이 아주 강했답니다.

 

너무 맘에 드는 원두향이라며 와이프는 커피를 마시는 내내 킁킁거렸ㅎㅎㅎ

 

이 크림도 엄청 비싼 마스카포네 치즈를 넣어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라파르쉐 각설탕도 계속 씹히는 게 그저 너무 맛있다며 감탄만 하네요. 커.알.못 제가 봐도 확실히 다르시긴 합니다.

 

 

 

 

와이프가 저를 위해 시켜준 건 럭키-잇이라는 건데 이것도 마스카포네 크림을 이용한 라떼인데 우유향도 진하고 쓰지도 않아서 저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비교가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와이프가 아메리카노 말고 좋아하는 메뉴가 아인슈페너 계열인데,, 아인슈페너 역시도 로와맨션이 1등이었는데,, 이제 1등 자리를 내주었네요. 

 

크림도 묵직하면서 부드럽고 엄청 진하답니다. 진짜 크림이 신의 한수랍니다. 

 

 

 

 

다 마셔가는 콘파냐의 모습입니다. 바닥에 깔려 있는 라파르쉐 설탕 알갱이와 쓴 커피가 정말 묘하게 잘 어울린답니다. 사라져가는 게 아쉬운 와이프는 스푼으로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네요.

 

집 앞에 럭키714가 있으면 매일 마시겠다며 커피를 다 마시고도 좀처럼 자리를 비우지 못하네요.

 

유일한 단점이,,,,거리입니다. 아무래도 편도 40분 이상 되는 거리다보니,,, 자주 오기는 힘들겠네요. 

 

울산쪽으로는 데이트 처음 와봤는데 은근히 먹을 것도 많고 산책로도 있고 게다가 와이프가 흠뻑 빠진 카페도 있으니 당분간 데이트는 울산에서 하지 싶네요. 

 

차마 발길을 떼지 못하던 와이프는 결국 아메리카노를 한잔 테이크아웃해서 왔답니다. 정말 좋은 원두로 마실 때에는 따뜻한 걸 먹어야 한다며 사고 나서도 마시기보다는 킁킁거리기만 하네요. 아까워서 어쩌누~

 

참,, 원두 향이 너무 좋아 여쭤 보니, 운좋게 로스팅한지 이틀밖에 안되는 원두로 내린 거라 향이 유달리 강하다고 합니다. 다음에 올 때는 원두 언제 로스팅하셨는지 여쭤 보고 올까 봐요. 

 

울산에 사시거나 근처 사시는 분~ 인생 커피라는 와이프를 믿으시고 한 번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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