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포 맛집! 부드러운 양념갈비를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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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호포 맛집! 부드러운 양념갈비를 맛보다.

by 깜장야옹이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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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포 맛집! 부드러운 양념갈비를 맛보다.


저희 집에서 본가로 가는 거리나 처가로 가는 거리나 시간은 비슷한데 이상하게 본가보단 처가랑 더 많은시간을 보내는거 같네요 ㅎ 아마도 본가는 아빠 혼자 운전이 가능하지만 처가는 양부모님이 모두 운전이 가능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한데요.

날이 따뜻하게 풀리기 전 장인어른이 저녁한끼 사신다고 호포에 맛있는 고깃집이 있다고 거기서 만나자고 하시네요.. 저희 장인어른이 일반 생고기 보단 달달한 양념고기를 좋아하시는데 호불호가 강하시고 맛에 까탈스러운 분이라 맛있는데 있다고 따라가면 실패하는 일이 별로 없답니다 ㅎㅎ 딸보다도 사위인 저랑 입맛이 똑 닮....

딸은 아빠랑 똑 닮은 사람이랑 결혼한다더니 요즘들어 점점 연애할때는 몰랐던 아빠랑 같은 점이 계속 보인다며 한숨을 ㅋㅋ

<음식점 상호>

고메갈비


<주소>
양산시 동면 호포로 64

<연락처>
055-365-3333

<영업시간>
매일 11시 30분~22시 
(마지막주문 21시)



통나무집처럼 보이지만 통나무집은 아닌... 고메갈비 앞마당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가 편리하고 부산 지하철 2호선 호포역에서 걸어서 5분 내외로 술한잔 하고 대리 안하실거면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편리한 위치입니다.


고메갈비의 단점이 하나 있다면... 화장실인데요. 화장실이 실내에 있지 않고 밖으로 나가서 본관과 마주보고 있는 야외화장실 입니다.

그래도 일몰시간때라 붉게 물든 해가 넘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는 낭만이 있긴한데.. 그래봐야 화장실 가는 길이라는 것 ㅋㅋ

화장실 앞에는 연못 비슷한게 있던데 물은 없었고 구석구석 방역 중이었네요. 고메갈비 자체에서 하는 건지 시나 구군청에서 돌면서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같을 때 방역을 한다는게 안심이 되는거 같기도 하네요.


고메갈비는 외관부터 숲속에 있는것 같은, 낡은, 오래된, 옛것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요. 내부 인테리어도 요즘엔 보기도 힘든 오래된 물건들로 꾸며 놓았네요. 지금의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생전 처음 보는 거라 신기해서 이것저것 묻기도 하고 라떼는~ 의 추억 얘기도 할 수 있지 싶네요.


메뉴는 아주 단촐한데요. 원래 메뉴가 작을수록 맛집이라 했던가요. 김밥천국은 예외랍니다.



돼지갈비와 모둠 바베큐와 훈제오리가 다인데요. 모둠바베큐는 돼지갈비, 삼겹살, 닭다리, 훈제오리, 소세지가 함께 있는 메뉴네요.

저희는 대표메뉴인 돼지갈비로 4인분을 주문했답니다.


기본 상차림에는 백김치, 양배추 샐러드, 감자샐러드, 상추재래기, 양파절임, 장아찌, 쌈채소 이렇게 나오네요. 화려하진 않지만 고기 먹을 때 찾게 되는 애들로만 알차게 구성이 되어 있네요.


오래 기다리지 않아 고기가 나왔는데요. 다 구워져 나오는 점이 참 마음에 드네요. 마늘, 고추, 방울 토마토가 같이 나왔는데 얘네는 익히지 않았답니다. 대신 아래 불은 아니나 고체연료로 따뜻하게 데울 수 있게 나오니 조금 익혀 드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덕분에 고기는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유지되었답니다. 타지도 않고 말이죠.

고기는 전형적인 양념돼지갈비의 맛입니다. 단짠단짠~ 돼지 양념갈비는 익히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 흐름이 끊기기 마련인데 알맞게 구워져 나오니 끊이지 않고 쭉쭉 먹었네요. 이곳만의 특별한 맛이 있진 않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후식으로는 비빔밀면과 된장찌개를 먹었네요. 된장찌개에 나오는 찬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지만 맛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네요.

생각보다 요즘 양념돼지갈비를 파는 곳이 많지 않은데 그 중 구워 나오는 형태의 이런 갈비집이 여러 종류가 있네요. 대부분 체인점이라 한 번쯤은 다 가 본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해 여기가 특별히 더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네요. 그래도 다른 곳보다는 비계의 양이 적절하고 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먹기 괜찮았답니다. 구워 주는 양념돼지갈비를 먹고 싶다면 한번쯤 드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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