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요리? 이름부터 특이한 서면 3found(3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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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분자요리? 이름부터 특이한 서면 3found(3파운드)

by 깜장야옹이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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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요리? 이름부터 특이한 서면 3found(3파운드)


분자요리? 이름부터 참 생소한 단어인데요. 분자라고 하면 왠지 화학과 관련이 있을거 같기도 한데.. 도대체 분자요리라는게 무엇일까요?

<분자요리란?>

음식 재료의 질감이나 조직을 물리, 화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해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들을 조합시켜서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요리법으로 재료를 굽고 끓이고 삶고 튀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분자의 물리, 화학적인 반응을 연구해서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음식을 분자 단위까지 철저하게 연구하고 분석한다'고 해서 분자요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로 많이 쓰이는 공법으로는 액체질소를 이용한 공법(순간 냉각), 수비드 공법, 식품첨가제 등을 조합하여 색다른 식감 등을 만들어 내는 공법 등이 있다.

 -나무위키 발췌-


오늘 제가 소개할 분자요리전문점은 3found(3파운드)라는 곳으로 서면 한전 뒤, 경남공고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음식점입니다.

<음식점 상호>

3found(3파운드)


<주소>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대로 189번길 30, 103호

<연락처>
051-803-1982

<영업시간>
점심 : 11시30분~15시30분
(마지막 주문 14시40분)
저녁 : 17시~23시
(마지막 주문 22시20분)

<전용주차장>
없음


3파운드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건물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이용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저희는 롯백무료주차 시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걸어 갔는데 생각보다 공영주차장이 넓네요.

<3천원 할인 받기>

① 6만원 이상 결제
② (6시간 이내) 당일 서면 인근 주차권
③ 테이블당 1매
④ 결제 시 주차권 또는 영수증 제시


위 조건만 충족 된다면 주차비로 3천원 할인해 주신다고 합니다. 롯백은 무인시스템 방식이라 주차권이 없어서 할인을 못받았네요 ㅠ


조화와 생화로 이루어진 실내의 모습입니다. 테라스도 있어서 선선한 저녁에는 실내에서 벗어나 테라스에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네요. 대신 멋진 뷰는 없다는 것... 경남공고 담벼락만 앞에 있을 뿐이랍니다 ㅋ

저희가 입장 했을때만 해도 테이블이 많이 비어있었는데 한창 밥을 먹다 둘러보니 80%는 테이블이 찬거 같았네요. 레스토랑 치곤 손님들의 나이대도 젊고 만석을 채우는게 예약을 미리 하시는 게 좋을거 같네요. 저희도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답니다 ㅎㅎ


3파운드의 메뉴판입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코스요리를 드셨는데 코스요리는 6가지의 순서로 나오고 파스타는 차액금 추가시 변경 가능하네요. 음료도 메뉴판에 있는 모든 칵테일 및 무알콜 음료 선택이 가능하네요.

종류를 고르는 게 있어서 그런 지 코스요리 주문 전 메뉴를 선택 후 주문해 달라고 2군데나 빨간색 글씨로 써놓았으니 참고하시길~

저희는 무알콜 모히또 한 잔, 유자에이드 한 잔 주문하고, 파스타는 라구파스타 하나 와이프가 좋아하는 알리오 올리로 하나 그리고 스테이크 굽기는 미디움 하나 미디움 레어 하나 요렇게 주문했네요.


식전빵과 모히또가 먼저 나왔네요. 빵도 갓 구워져 나온 거 같은 따뜻함이 있고 음료도 굉장히 공들여 만든 것 같은 느낌이 있네요.


분자요리라고 할 수 있는 건 그 다음부터네요. 샐러드부터 미니냄비에서 한국자씩 부을 때마다 연기가 가득해지네요. 샐러드드레싱을 분자요리로 저온공법을 이용해 얼렸다고 하시면서 연기가 다 없어지고 나서 먹으라고 그 전에 먹으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하시네요. 정말 조금 있으니 연기는 다 가라앉고 얼려져 있던 알갱이들이 녹기 시작하네요. 샐러드 소스의 맛 자체가 독특한 건 아니고 그 전까지가 신기함 그 자체였네요. 근데 하나 아쉬운 건 얼어 있던 소스가 녹으면서 아래 있던 샐러드 야채가 반쯤 얼어버려서 그 주변에 있던 야채들이 시들어 버렸답니다.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 야채들은 먹지 않았네요.


요게 포도를 이용해서 분자요리를 한 모습이라는데 엄청 차갑답니다. 상큼해요~


그 다음으로 파스타가 나왔네요. 라구 파스타도 괜찮고 알리오 올리오도 괜찮네요. 제 입맛에는 간이 좀 쎈 거 같은데 와이프 입맛에는 맞다고~ 근데 저희 기준이라 그런 지 파스타만 먹는 게 아니라 뒤에 스테이크와 디저트도 있는데 파스타 양이 꽤 많아서 반 가까이 남겼네요.


파스타 양이 왜 그리 많았던가 했더니,,, 스테이크가 에게게 수준의 양이었답니다. 비주얼은 나무랄 데가 없고 옆에 포크랑 나이프도 너무 이쁜데 양이 진짜 너무 작네요. 저희나 되니까 배가 부르지,,, 왠만한 성인은 양에 안 찰 듯싶어요.

왼쪽에 설탕으로 "긴말 안한다 무봐라" 부산 사람만 알 수 있는 문구도 재밌네요.


2년 이상 숙성한 소금, 트러플이 가미된 소금, 홀그레인머스타드, 분자공법으로 발사믹을 이용해 만든 포도알 모양의 소스까지 그리고 스테이크 아래 단호박 퓨레도 있었답니다.

스테이크는 나름 괜찮았고 저희는 트러플 향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그런지 숙성된 소금과 홀그레인머스타드를 주로 먹었네요. 둘 다 남기지 않고 깨끗이 다 비웠지요. 근데 음......솔직히 말해서 긴말안한다 무봐라 할 정도의 맛인지는 모르겠네요. 양이 작아서 깨끗이 비운 거지 너무 맛있었다기엔 그냥 스테이크였네요. 구운 야채가 좀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살짝... 단호박 퓨레도 맛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게 무알콜 식후주와 티라미슈 디저트인데요. 직접 만든 티라미슈라고 합니다. 메론, 용과, 자몽, 수박, 오렌지 등이 곁들여져 큰 볼에 나오고 드라이아이스를 부어 과일을 더 신선하고 차갑게 먹을 수 있게 해 주셨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층층이 나눠져 있는 레몬드랍 식후주도 주셨는데요. 이쯤 되니 양으로 승부하셔서 더이상 들어갈 곳이 없었다능.........

식후주는 정말 한모금 맛만 봤고, 과일까지 먹고 나니 티라미슈는 정말 몇 입 못 먹었답니다. 그래도 배부른 기준에서 몇 입 먹었는데 달지 않고 느끼하지 않아서 의외로 기대치 않은 곳에서 맛있음을 발견했답니다.

총평을 하자면, 가격 대비 수준은 괜찮은 거 같고 다만 스테이크 양이 조금 작긴 하네요. 대신 다른 메뉴가 양이 너무 많아 결론적으로는 배불리 먹고 나온다는 거~ 특별히 맛있는 음식은 없지만 분자요리를 보는 신기함에 눈을 뺏겨서 한번쯤 구경 삼아 가 볼만은 하다는 거~

리뷰들이 정말 너무 세상 최고가는 맛집처럼 많이들 써 놓으셨길래 간만에 만난 지 2주년을 기념하며 갔는데 솔직히 맛은 평범하네요. 대신 신기하긴 하다는 거~ 오랜만에 데이트 기분 내기는 괜찮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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