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우대갈비 맛집! 입에서 사르르 녹는 그맛! 기장 로아누
기장 우대갈비 맛집! 입에서 사르르 녹는 그맛! 기장 로아누
와이프의 서울친구가 부산에 머리 식히러 왔는데 평상시에는 항상 호텔서 생활하는 녀석이 이번엔 우리의 부담스런 눈빛에 못이긴척 저희집에서 함께 생활을 했는데요. 기특하게도 아낀 숙박비로 맛있는 걸 사준다고 하길래 또 못이기는 척 폭풍검색을 시전했네요. ㅋㅋㅋ
많은 분들이 항상 웨이팅은 기본 전제로 깔고 간다는데.. 그만큼 맛있다는 거 겠죠.. 오늘 도저언~
기장 일광에 위치하고 있는 로아누는 입구부터 흰 모래를 이용해 꼭 눈이 온거 같은 착각을 일으키도록 해놨는데요.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부산이라 먼가 모래를 밟으면서도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는거 같은 느낌이네요. 겨울철이라 그런지 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음식점 상호>로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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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는 우드캐빈이라는 좌석이 있으며 여긴 예약자 우선이라고 합니다. 대신 실내좌석은 예약불가라고 하네요. 조금 선선한 초여름이나 가을엔 야외 우드캐빈도 좋을거 같은데 요즘 같은 날씨에는 너무 추워서 고기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네요 ㄷㄷ
처음에 살짝 야외좌석을 이용할까라는 고민을 했지만 3초도 안되 포기하고 대신 입구서 사진만 찍고 실내로 들어 갔네요 ㅎ 야외좌석은 추가요금이 만원 있는데다 생각보다 넓은 느낌이 아니어서 깔끔하게 포기 ㅎ
그래도 다른분들 처럼 웨이팅 없이 빈 좌석이 몇몇 있어 바로 자리잡고 주문하고 타이밍이 딱딱 맞아 떨어졌네요. 역시 평일의 이점인가 봅니다 ㅎ
로아누의 메뉴판입니다. 소고기집에 왠.. 게장이.. 쌈박한 조합이네요 ㅎㅎ
저희 부부가 양이 적어 ㅎㅎ 세 명이지만 2인세트 우대갈비 + 목살 800g 으로 주문했답니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하면 음료수를 서비스로 준다고 해서 냉큼 그것도 했네요.
밑반찬도 다른 고기집과는 조금은 색다르네요. 고들빼기 김치와 게장과 고사리 들깨 무침에다 찍어 먹는 소스도 세 가지에 소금도 세 가지나 있네요. 소금 나오는 돌판을 와이프가 마음에 들어 하네요. ㅎㅎㅎ
돌판은 위에서부터 오른쪽으로 히말라야 핑크솔트(핑크색), 맑은 소금(흰색), 카레가루(노랑)인데요. 직원분이 맨 처음에는 흰 소금에 찍어 먹어보라고 하네요. 그게 제일 맛이 있을거라고 합니다. 다른 강한맛이 입안을 지배하기 전 깔끔한 혀 일때 흰 소금으로 본연의 맛을 느껴보시길~
두둥! 드디어 고기님이 초벌을 한 상태로 나왔네요. 우대갈비는 처음인지라 거대한 갈빗대를 신기해서 한참 쳐다봤네요. 근데 800g이 왜 이리 작아 보이죠 ㅠ
우대갈비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 주네요. 로아누의 우대갈비는 소갈비 중 진갈비 부위를 천연재료로 숙성했다고 하네요. 고기가 야들야들해 보이죠?
특히나 고기에서 나오는 저 육즙... 단지 사진으로만 다시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가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실제로 먹으면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네요~ ㅎ 직접 드셔보셔야 소고기가 입속에서 살살 녹아 넘어가는 그 느낌을 아실듯 합니다.
다 구워서 갈빗대에 올려 주시네요. 소금에 찍어 먹으라고 알려 주시고서는 다 먹고 다시 불러 주면 갈빗대 쪽 고기를 따로 구워 준다고 하시네요. 근데 그러면서 목살은 직접 구워 먹으라능..... 돼지라서 안 구워 주나 봐요...
우대갈비는 처음인데 야들야들하면서도 씹는 맛도 있고 거기다가 양념맛은 세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베어 있어 굉장히 맛있네요. 갈비살이라 좀 질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네요. 근데 진짜 양은 작네요. 쩝~
여기는 목살도 좀 다르네요. 보통 목살은 지방 부위는 적고 살코기 부위가 많은데 굉장히 두툼하게 썰려져 초벌해서 나온 목살은 지방 비율도 적절하니 목살 안 좋아하는 와이프도 맛있겠다며 ㅎ
근데 진짜 목살도 맛있네요. 돼지 고기 특유의 고소함에 얘도 왤케 부드러운지~ 먹어 본 목살 중에 손꼽을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목살 굽는 동안 직원분께 전달한 갈빗대가 이렇게 살만 쏙 굽혀져 나왔네요. 저는 쪼꼼 질기긴 했는데 와이프는 이게 제일 맛있다며 잘 먹네요. 뭔가 더 짭쪼롬하고 씹는 맛이 있어서 그런 듯...
저희는 이미 배가 불렀으나 시킬 때부터 양이 작다고 걱정하던 서울 친구는 결국 목살 1인분을 더 시켜서 먹었네요. 솔직히 2인세트는 정말 둘이서 먹어야 할 듯한 양인데 보통 식성의 두 분이라면 밥을 먹지 않으면 고기만으로는 양이 모자랄 것 같네요. 근데 우대갈비의 원산지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은 있었으니 크게 신경 안써도 될려나 ㅎㅎ
추가로 시킨 고기까지 다 먹었더니 다들 배가 불렀지만 또 입가심은 해야 하므로 된장찌개 하나에 밥 2개를 시켰네요.
솔직히 된장찌개는 정말 별로였네요. 니맛도 내맛도 아닌 ~ 식사류 반찬도 그닥 별로구요.
고기는 정말 맛있구요. 사실 와이프는 칠게장 비빔밥을 저는 갈비 짜글이를 먹고 싶었으나 배가 부른 관계로 시키지 못했는데 혹시 가신다면 된장찌개는 말고 다른 메뉴로 드셔 보시길~
나중에 읽어 보니 아누냉면을 먹었어야 한 듯하네요. 겨울에는 그래도 냉면을 선뜻 시키게 되진 않아서...
다음에는 꼭 다른 식사류를 도전할까 해요. 고기가 맛있어서 조만간 다시 방문하는 걸로~
우대갈비는 확실히 맛있답니다. 서울 친구는 서울에서 우대갈비를 먹었는데 그 집은 우대갈비로 볶음밥을 해 준다던데 혹시나 해서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볶음밥은 없다네요. 볶음밥 매니아인 서울친구와 와이프가 엄청 아쉬워 하네요.
다음에 서울 가게 되면 먹어 보는 걸로~
쩐만 두둑하다면 매일....까진 아니더라도 주1회라도 가서 먹고 싶다는 와이프.. 미안하다.. 지갑이 가볍다 ㅠㅠ 1년에 한번씩은 가보도록 노력을...
씨유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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