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속 우유가 상당히 맛있었던 제주 동쪽, 성산카페 아오오(ㅇㅇㅇ)
음료속 우유가 상당히 맛았었던 제주 동쪽, 성산카페 아오오(ㅇㅇㅇ)
엄마와 장모님이 한라산을 올라간 날. 시간 맞춰 픽업을 가기 위해 성산 근처 카페에 들렀는데요. '아오오'라는 카페 이름이 특이하죠ㅎㅎ
ㅇㅇㅇ라 쓰고 아오오라 읽는 데요. 한글로는 '아오오'라 읽지만 ㅇㅇㅇ를 영어로 하면 'Out Of Ordinary'로 표현을 해놨네요. 직역을 하면 대충 범상치 않은.. 평범하지 않은.. 뭐 그런 뜻인듯 합니다 ㅎ
<음식점 상호>카페 아오오 |
저는 늘 그렇듯이 시그니처 메뉴인 올디 바닐라를 골랐고 커피매니아지만 당분간 커피를 못 먹게 된 와이프는 상하목장밀크쉐이크를 골랐답니다. 거기다 감귤 다쿠아즈도 하나 추가~
1층에는 주문만 가능하고 좌석은 모두 2층에 마련되어 있어 주문을 하고 2층을 갔더니 바다뷰를 보며 나란히 앉는 곳은 거의 다 꽉 찼네요. 끝에 한 자리를 발견하곤 재빨리 가서 앉았답니다.
올디 바닐라는 특이하게 바닐라 빈도 들어가 있고 설탕 사탕 같은 게 올려져 있네요. 설탕 사탕은 말그대로 어릴 적 먹던 뽑기 맛의 고급화 버전이랍니다. 달달 한 데 추억의 맛이라 계속 먹게 되네요.
커피 위에 올려진 크림도 되게 쫀쫀한 데다 바닐라 빈 덕분인지 바닐라 향이 진해서 이제껏 잘 먹어보지 못한 고급스런 느낌의 커피를 맛 볼 수 있었답니다.
근데 무엇보다 압권은 큰 기대 없이 시켰던 상하목장밀크쉐이크!!!! 정말 와이프에게도 저에게도 인생 밀크쉐이크라고 할 만큼 맛있었답니다. 물론 가격은 상당히 비쌌지만요.
그래도 그 가격을 주고도 또 바로 먹고 싶을 만큼 맛있었어요. ㅍㅂㅅ 에서나 느낄 수 있는 밀크아이스크림의 고급스런 맛이 나면서 심하게 달지도 않은 게 그냥 쭉쭉 들어갔.....
쓴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와이프는 가끔 단 걸 시키면 항상 반 이상 남기는데 진짜 제가 뺏어 먹은 거 빼고는 거의 혼자 다 먹었답니다.
감귤다쿠아즈도 색다른 맛이었어요. 감귤향이 나서 그런 가 달게 느껴지지 않고 상큼한 빵이었답니다. 사실 다쿠아즈란 건 처음이지만 막연히 마카롱 같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마카롱을 달아서 못 먹는 와이프도 한 입 먹고는 나쁘지 않다며 ㅎㅎ 제 입에는 당연히 맛있었구요.
원래 목적지가 아니라 시간이 애매해서 급하게 근처 지나다가 들른 곳이었는데 기대 외로 맛집을 찾았네요. 두 어머님이 생각보다 빠르게 하산을 하시는 바람에 천천히 즐기지도 못하고 급하게 일어났지만~ 다음에 제주도 오면 꼭 다시 방문하리라 저장해두고 나왔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시면 뷰도 괜찮고 군데군데 포토 스팟도 있고 무엇보다 인생 밀크쉐이크를 맛볼 수 있는 카페 아오오 를 들려 보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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