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리 신생맛집! 신선한 해물과 진한 전복죽이 있는 "만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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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연화리 신생맛집! 신선한 해물과 진한 전복죽이 있는 "만해전"

by 깜장야옹이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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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리 신생맛집! 신선한 해물과 진한 전복죽이 있는 "만해전"


제 와이프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전복죽인데요. 올해 생긴 음식점인데 해산물도 싱싱하고 전복죽도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날이 흐린 어느날 점심을 먹기 위해 기장 연화리를 다녀왔네요.

날도 흐리고 쌀쌀해서 와이프가 나갈까 말까 망설이더니 전복죽 맛있는 집이라고 했더니 뒤도 안돌아 보고 옷을 갈아입네요 ㅎ 역시 음식의 힘이란 엉덩이 무거운 와이프도 들썩이게 하네요 ㅋ


티맵을 찍어 갔는데 이상한 골목으로 들어가서 잠시 당황했었는데요. 분명 이곳을 추천받은 사람에게 음식점 바로 앞에 무료로 운영중인 큰 공영주차장이 있다고 들었는데 왜 골목으로 들어가지...

도착해서 보니 티맵네비는 후문쪽 좁은 길로 안내를 하네요.. 건물 바로 앞에 큰 공영주차장을 놔두고 왜 이리로 안내를 하는지 참 ㅋㅋ

지도를 확대해보고 건물들 사이로 최종 목적지가 되어 있다면 "기장해녀촌 주차장" 혹은 "연화리 신암어민 복지회관"을 검색하셔서 가시구요. "연화리 신암어민 복지회관" 옆에보면 CU 편의점이 있는데 그 편의점 바로 뒷 건물이 오늘의 목적지인 "만해전"이 위치하고 있답니다.


<음식점 상호>

만해전


<주소>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2길 28-9

<연락처>
051-721-3221

<영업시간>
11시~22시 
(마지막 주문시간 20시30분)

<휴무일>
매주 목요일



만해전의 메뉴판입니다. 전복죽은 이미 먹기로 합의를 본거고 전복죽만 먹기 아쉬워 사이드로 뭔가를 하나더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유심히 봤었는데요.

갈릭버터새우구이와 멍게를 최종 후보로 올려두고 고민을 하다 멍게를 선택했었는데요. 저희 다음에 오신분들이 갈릭버터새우구이를 주문하셨길래 나온걸 봤는데 냄새고 구수한 것이 그것도 참 맛있어 보였네요..


기본찬으로 나온걸 보면 홍합탕, 깍두기, 장아찌, 꼬시래기 등이 나오는데 밑반찬은 근처의 다른 식당들과 큰 차이는 없는거 같네요.

홍합탕은 시원하긴 했는데 맵고 칼칼한 맛이 없어 먼가 좀 아쉽기도 했는데요. 탕에 땡초 살짝만 들어가서 칼칼한 맛이 났더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담백하니 시원한 맛이 있으니 그건 호불호가 좀 있을거 같네요 ㅎ


사이드로 주문한 멍게가 먼저 나왔는데요. 일단 빛깔부터 싱싱함이 보이시나요?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초장에 찍은 멍게의 싱싱한 바다맛이 입속 가득 채웠는데요.

비린내나 흐물거림이 없어 해산물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저도 먹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답니다.



멍게의 부드러운 속살을 초장에 찍어 하나 하나 먹다 먼가 아쉬울땐 함께 나온 멍게의 끝부분을 초장에 찍어 오도독 오도독 씹으면 속에 남아 있는 부드러운 속살이 나오는데 씹는 맛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멍게의 또 다른 별미죠 ㅎㅎ

오랜만에 아주 싱싱한 멍게를 먹었네요. 그리고 손질도 딱 한 입 먹기 좋게 나와서 (저희 기준이니까 쪼꼼 작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한 점씩 먹기 좋았답니다.


멍게를 허겁지겁 먹고 있으니 드디어 저희에겐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전복죽이 나왔네요. 보통 아플때나 소화 안될때 먹는게 죽인데 와이프는 이런 죽을 왜이리 좋아하는지 원 ㅋㅋ 하긴 평소에 좋아하는 밥부터 다르긴 하네요.. 전 된밥을 좋아하는 반면 와이프는 진밥을 좋아하는데 그게 죽을 좋아하는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맛 구별을 잘 못해 미각이 없다라는 소리를 듣는 저와는 달리 와이프는 미각이 아주 예민한데요 저는 느껴지지도 않는 맛을 다 느끼며 여기는 어떻다 저기는 어떻다 할 정도인데요.

올초 제주도로 신행 갔을 때 선채향이라는 곳에서 전복죽을 먹었는데 와이프에게는 인생 전복죽이라고 할 정도로 맛있었다고 하는데.. 그거 먹으러라도 제주도를 다시 가고 싶다는데 부산에서 비슷한 맛집이 있지 않을까 해서 몇 번 가 봤는데 아직까지는 비교도 안 된다고 하네요. 옆에서 같이 맛 본 저로서는 맛있었던 거 같긴 하나 뭐가 그렇게 다른지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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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잔뜩 기대를 하고 데려와 봤는데 우선 색깔이나 농도는 비슷해 보이네요. 굉장히 진하고 전복 내장의 색깔도 가득하네요. 전복도 큼직큼직한 게 꽤 보이네요.

맛도 꼬소하고 안그래도 날이 약간 추웠는데 따땃~하니 좋네요.

와이프도 먹어 보곤 오랜만에 맛있는 전복죽을 먹어 본다고 하네요. 요새 좀 묽게 나오는 전복죽이 많은데 여기는 진하다고~ 근데 순수 전복죽 맛만이 아닌 뭔가 다른 맛이 좀 나는 거 같긴 하다고 녹두나 콩 같은 맛? ㅎㅎ 그저 주관적인 느낌일 뿐이랍니다. 전복 맛에 저해를 하거나 하는 건 전혀 아니랍니다.

한참 먹던 와이프가 하는 말은 선채향 다음으로는 여기가 제일 맛있다고 그치만 선채향은 못 따라간다네요. 아무래도 조만간 한 번 먹으러 가야겠네요.

그래도 꽤 맛있긴 했는 지 양 적은 와이프가 정말 다 긁어 먹었네요. 죽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오랜만에 꽤 먹었답니다.

전체적으로 찬도 깔끔하고 해산물 신선도도 죽의 완성도도 꽤 괜찮으니 이제 곧 쌀쌀해질 겨울에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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