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주말아침을 근사하게(?)...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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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말아침을 근사하게(?)...브런치

by 깜장야옹이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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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말아침을 근사하게(?)...브런치


보통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우유에 콘프로스트를 말아 먹던지 우유가 싫은 날엔 누릉지를 조금 끓여 김치와 함께 먹는 편인데요.

주말 아침 오랜만에 다른 메뉴로 아침을 해결해 보자는 제안에 집에 있는 애들로 이것저것 해봤네요 ㅋㅋ


시원한 디카페인 커피, 계란 스크램블, 훈제 소세지, 감자튀김, 아웃백 부시맨빵 그리고 양배추와 배를 이용한 샐러드를 이용한 자체제작 브런치네요 ㅋㅋ



카페나 음식점에서 먹는 브런치에 비하면 맛도 퀄리티도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직접 해서 먹었다는 것에 의의를 ㅋㅋ


먼저 준비한 건 추석 때 선물로 많이들 이용하는 소세지인데요. 보통은 일반 소세지를 많이 받는데 올해는 뼈가 있네요.. 생긴게 꼭 쪽갈비 같은... 그래서 뼈 한조각만 칼로 잘라내서 이녀석을 어떻게 익혀볼까.. 고민을 하다 오늘의 선택은 에어프라이어 였네요. 프라이팬까지 준비했다 급 에어프라이어로 옮겨서 170도에 10분정도 돌린 뒤 고기를 뒤집어서 3분정도 더 돌렸는데요.


고기 자체가 완전 생고기가 아니라 한번 훈제가 된 상태라 오래돌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하에 10분/3분만 돌렸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거 같네요.

어느정도 기름도 쫙 빠지고 겉과 속도 잘 익어 먹기 좋았는데요. 이런류의 음식을 즐기지 않는 우리 입맛에도 나쁘지 않았으니 이런 소세지나 훈제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보셔도 좋을거 같네요.


계란 스크램블을 대~~충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미리 풀어둔 계란을 부어서 약간 익기를 기다렸다 프라이팬에 스크레치 안나도록 나무젓가락으로 휙휙 저어서 만든건데 오늘 처음해본거 치곤 먹을만 해 보이지 않나요 ㅋㅋ

감자튀김은 와이프가 좋아하는 이마트 얍실한 감튀를 다 먹어서 사러 갔었는데 찾던 감튀가 없더라능.. 어쩔 수 없이 원하던 감튀가 아닌 다른걸 구매했는데 쬐끔 못하긴 하지만 나쁘진 않네요.. 짭쪼름한 맛이 없어서 감튀하고 나서 위에 살포시 소금 뿌린 ㅋㅋ



그리고 샐러드는 오랜만에 예전에 먹던 추억의 그 소스 맛이 먹고 싶어서 마요네즈 케찹 소스를 만들었네요. 단맛은 채 썬 배로 추가해 보았답니다.

어제 받아 온 부시맨 브레드도 오븐에 180도 5분 돌려서 바삭 촉촉하게 만들었지요.


주말 아침 20여분만에 뚝딱 만든 브런치이지만 둘 다 좋아하는 애들만 골라 준비했더니 맛있네요. 물론 뷰가 이쁜 카페에 가서 시켜 먹는 브런치보다야 쪼꼼 못하지만 가성비로 보나 맛으로 보나 훌륭하네요. 소시지도 괜찮고 계란도 원하는 대로 요리해서 케첩 잔뜩 뿌려서 먹고~

빵 한 조각 썰어서 소시지랑 계란이랑 케첩이랑 올려서 한 입 가득 먹은 다음 샐러드 먹으니 오픈 샌드위치가 부럽지 않네요.

사실 냉장고 열어 보면 조금씩은 다들 있는 재료인데 분위기에 또 귀찮음에 브런치 카페를 많이 찾는데 막상 먹으면 음식 대비 가격이 비싸고 어려운 요리들도 아니라 좀 아까운 생각도 드는데요.

이번 주말 아침에는 다들 집에서 냉장고 파먹기로 브런치를 이쁜 접시에 담아 좋아하는 음악 켜 놓고 먹는 것도 어떨까요? 전 홈메이드 브런치가 훨씬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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