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물이 잘 안내려가요~ 세면대 배관 뚫는 방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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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 물이 잘 안내려가요~ 세면대 배관 뚫는 방법 공개!

by 깜장야옹이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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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 물이 잘 안내려가요~ 세면대 배관 뚫는 방법 공개!


요즘 아파트들은 대부분 보통 집에 화장실이 2개씩은 있죠. 저희집도 화장실이 2개있는데 거실 화장실은 주로 제가 사용하고 안방 화장실은 와이프가 사용을 하는 편인데요.

남자인 제가 사용하는 곳은 그나마 낫지만 여자인 와이프가 사용하는 화장실은 최근에 세면대 배관이 막혔는지 물내림이 영~ 시원치 않네요.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관리비를 납부하고 계실테니 관리실에 이야기 하시면 시설 업무를 전담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세면대 배관을 뚫어 줄텐데 제 와이프는 모르는 외부사람이 오는걸 꺼리는 편이라 그냥 제가 작업을 했네요.. 어차피 할줄 아는 작업이고 그리 어렵지도 않는 작업이라..



세면대의 물 내림이 시원찮은지 아닌지 확인 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만 보시면 됩니다.

◈ 첫번째는 물을 틀었을때 점점 물이 차는지 나오는 만큼 잘 빠져서 일정 높이 이상 물이 안차고 잘 빠지는지
◈ 두번째는 폼업을 닫고 물을 모았다 한번에 내렸을때 회오리가 치는지 




위 두가지만 확인하시면 되는데요. 짤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물이 나오는 양 보다 내려가는 양이 적다보니 계속 물이 차오르는 첫번째 짤과 물을 모았다 내려도 회오리는 커녕 아주 천천히 내려가는 수위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세면대가 막히는 이유는 보통 크게 3가지인데요. 머리카락, 음식물 쓰레기 그리고 비닐로 인해 막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중 제일 큰 원인은 머리카락인데 여자분들이 남자들보다 머리카락이 더 길어서 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곳이 남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곳 보다 더 빈번하게 막힌답니다.


파란색 화살표가 가르키는 부분을 폼업이라고 부르는데요. 폼업은 보통 자동폼업과 수동폼업 2가지가로 되어 있습니다.

<수동폼업>

빨간색 화살표 처럼 혼합수전 뒤쪽에  버튼이 있어 누르면 폼업이 올라오는 방식


<자동폼업>
혼합수전 뒤쪽에 아무것도 없으며 파란색 화살표를 누를때 마다 폼업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방식


저희집은 수동폼업인데요. 사용과 교체는 자동폼업이 편리하지만 수동폼업이 고장률이 낮아 사용기간은 더 길답니다.


오늘 세면대 통수에 사용 할 공구는 이렇게 두가지 인데요. 왼쪽은 첼라라고 부르고 오른쪽은 몽키라고 부릅니다.

첼라 대신 파이프렌치를 사용하셔도 되고 몽키 대신 스패너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희 화장실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세면대 하부에 배관을 안보이게 하기 위해 도기를 씌워놔서 보기엔 깔끔해 보이지만 작업하기엔 더 귀찮게 해놨네요 ㅋㅋ

세면대 아래 바로 배관이 보이는 집이라면 파이프렌치 혹은 첼라만 있으면 됩니다.



저희집은 빨간색 화살표 쪽에 너트를 풀어야 하부 도기를 제거할 수 있어서 볼트를 풀기 위해 몽키나 스패너가 필요한데요. 집에 도와 줄 사람이 없어 저 같은 경우는 혼자 낑낑대면서 했는데 도기 때문에 혼자선 힘들수도 있으니 꼭 2인 1조로 작업하세요. 뺄때는 쉬웠는데 작업 끝내고 다시 원상복구한다고 꼽을때 혼자 하느라 고생 좀 했네요..


도시 하부의 볼트만 풀면 도기는 세면대와 분리가 됩니다. 볼트 풀때 아래서 무릎이나 손 등으로 잘 받치고 작업을 하셔야지 그냥 볼트만 풀어버리면 도기가 떨어져서 깨지고 다칠 수 있으니 꼭 조심 조심.. 저 같은 경우는 바닥에 앉아 무릎으로 도기를 받치고 볼트를 풀어 냈네요.


도기를 걷어내고 나면 드디어 숨어 있던 배관이 보입니다. 아래 U자로 꼬여 있는 배관을 P트랩이라고 부르며 화살표의 두곳 연결부를 첼라나 파이프렌치를 이용해 풀텐데요.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잠그는 방향이고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풀리는 방향입니다. 사진에 화살표로 표기를 해놨으니 저 방향으로 밀어내면 풀리고 반대로 잡아 당기는 방향으로 돌리면 잠깁니다.

참고로 P트랩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어 냄새가 배관을 타고 역류해서 올라오는 걸 막아주는 역활을 합니다.


두개의 체결부를 사진에서 처럼 분리하고 나면 P트랩이 분리가 될텐데요. 일반 집 같은 경우엔 그냥 잡아 당기면 되지만 저희처엄 세면대 하부를 깔끔하게 하기위해 도기로 씌워둔 곳은 도기를 잡아 주기 위해 철봉이 걸려 있으니 그걸 빼내줘야만 쉽게 P트랩을 빼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많이 엉켜있죠? 확률상 머리카락 일거라 예상을 했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머리카락만 빼내줘도 한결 물 흐름이 좋을 테지만 이왕 분해한김에 내부 배관에 붙어 있는 물때라던지 폼업에 걸려 있을 이물질 제거까지 해주면 더 원활하게 오랜기간 다시 안뜯어도 될테니 안쓰는 칫솔등을 이용해서 남은 찌꺼기들도 최대한 제거를 해줍니다.


어느정도 찌꺼기 제거가 됐다 싶으면 물을 한번 쏵~~~ 내리면 검은 찌꺼기들이 후두두두 떨어지는걸 볼 수 있을텐데요.

 

 

여기까지 했으면 통수 작업은 완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건 다시 원상복구하고 물을 내려 다시 한번 체크해 보는 일만 남았네요.

 

 

 

작업 후 조립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연결부 2곳에 꽂혀 있는 고무링인데요. 배관과 연결부 사이에 저 고무링을 넣어 물이 새는걸 막아 주는 역활을 합니다.

 

만약 조립을 했는데 P트랩으로 물이 찔끔찔끔 샌다면 첫번째로 확인해 봐야 하는 부분이 바로 고무링이라 보시면 됩니다.

 

 

 

다시 원상복구 후 처음에 했던 방식으로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이젠 물이 나오는 양과 나가는 양이 엇비슷하다 보니 처음에만 물이 살짝 고이고 그다음부턴 더 이상 물이 늘지 않고 나오는 만큼 잘 빠져서 일정 수위를 유지하는걸 알 수 있고 아랫 짤도 보시면 회오리까지 치며 물이 빨려 들어가며 눈에 띌 만큼 빠르게 빠지는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작업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공구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세면대 아래 도기가 있다면 약간은 부담스러운 작업이 될 수 있기에 관리실이 있는 곳이라면 관리실에 이야기해서 작업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집에서 이렇게 직접 통수작업하고 간단한 수리 정도 할 줄 알면 나름 사랑받고 귀염 받는 남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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