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지나 올리는 추석맞이 한복 고름(매듭) 매는 법

 

 

추석지나 올리는 추석맞이 한복 고름(매듭) 매는 법

 

모두들 추석 한가위를 잘 보내셨나요? 어제가 추석이었는데 추석이 지나서야 한복의 고름(매듭) 매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하네요 ㅋㅋ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내년 설을 위해 ... 저희 부부가 매는 방법을 까먹을 확률이 99% 이상이므로 그때 다시 복기하기 위해서라도 미리 올려놔야 할 듯 합니다 ㅋ

 

요즘엔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제사를 지내는 종손이라던지 어린 자녀들에게는 때때옷. 즉, 한복을 입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근처 이웃나라인 일본(기모노)이나 중국(치파오)은 그래도 전통의상을 입는 사람들이 좀 있는거 같은데 우린 너무 적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남여 한복의 앞 고름(매듭) 매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볼텐데요. 사실 추석날 아침에 유튜브 보면서 막 따라해봤는데 이게 잘 안되더라구요 ㅋㅋ 이상하게 어렵더라능..

 

 

 

 

그래서 결국 대충 묶고 본가로 가서 엄마한테 해달라고 했는데 역시 영상으론 봐도 이해가 안되던게 5초도 안되 그냥 끝나버리네요.. 엄마의 위대함이란 ㅋㅋ 알고봤더니 아빠도 아직 고름을 맬줄몰라 명절날마다 엄마가 매 준다고 하네요 ㅋㅋ

 

 

 

 

먼저 영상을 보시죠. 엄마한테 최대한 천천히 매 달라고 했는데 영상만으로도 이해가 되시는 분들은 영상만 보고 따라하셔도 될거 같네요.

 

어차피 2가닥 리본을 이용해 묶는거라 크게 어려운건 없는데 설명없이 보기만 해선 또 헷갈리더라구요.

 

 

 

오늘은 내가 직접 매는게 아니라 와이프나 가족이 내껄 매 준다는 시점에서 적어볼텐데요. 이해만 되시면 내가 직접 매는 방법도 간편하게 따라하실 수 있을거 같네요.

 

우선 한복에선 3가지만 확인하시면 되는데요. 목을 따라 내려오는 옷깃, 긴줄, 짧은줄입니다. 옜날에는 옷깃이 오른쪽이냐 왼쪽이냐를 가지고 양반의 한복과 기생의 한복을 구분지었다고 하는데요. 요즘에야 뭐... 다 같은 한복이지 않을까 싶네요.

 

 

 

 

보통은 옷깃을 따라 연결된 줄이 긴줄로 몸의 중앙에 있고 몸의 가장자리인 옆구리를 따라 내려오는 줄이 짧은줄로 되어 있답니다.

 

 

 

1. 바라봤을때 왼쪽에 있는 짧은줄을 긴줄 위로 포갠다음  한복과 긴줄과 짧은줄 사이의 공간으로 짧은줄을 빼주에 매듭을 묶듯이 해줍니다. 무리가 끈을 이용해 물건을 묶을때 쓰는 방법과 동일하니 어렵지 않죠?

 

 

 

2. 묶었을때 아래쪽에 있는 긴줄을 올가미처럼 한번접어 손에 쥐어 줍니다.

 

 

 

3. 묶었을때 위에 있던 짧은줄을 올가미로 만들어 쥐고 있던 긴줄에 한바퀴 돌려 뒤쪽 틈새로 넣어줍니다. 이때 짧은줄은 틈새로 끝까지 다 넣어서 빼줘야 합니다.

 

 

 

4. 살짝 살짝 잡아댕겨 모양을 잡고 나면 리본이 빠지지 않도록 접어줍니다. 이렇게 한번 꺽어서 접어주면 리본이 쉽게 빠지는걸 방지해 준다고 하네요.

 

 

이해를 쉽게 설명이 길었는데 영상보면서 헷갈리시는 부분만 사진과 설명부분을 다시한번 보시면 어렵지 않게 한복의 매듭을 예쁘게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올 추석은 이미 늦었지만 내년 설에는 다른분들도 오랜만에 묵혀둔 한복을 꺼내 입으시고 쉽고 빠르면서도 예쁘게 매듭까지 완성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