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뷰를 보며 분위기 한껏! 일광 이태리 레스토랑 "마레"
오션뷰를 보며 분위기 한껏! 일광 이태리 레스토랑 "마레"
와이프와의 조그마한 기념일을 맞아 오랜만에 집밥이 아닌 외식을 하기로 했는데요. 분위기를 생각하니 근처에 생각나는 동네는 바다를 끼고 있는 일광 밖에 없네요.
새로운 곳을 찾아볼까 하다 옛날 기억을 더듬으며 5년전에 가봤던 레스토랑을 찾았는데 다행히(?) 그 자리 그대로 있네요.. 오늘은 너로 선택 ㅎㅎㅎ
파란색과 흰색이 어우러져 있는 건물로 영화에서나 볼법한 지중해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데요. 건물 뒤로는 푸른 바다까지 있다보니 더욱이 해외로 나온거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음식점 상호>마레 |
오늘도 역시나 예약 없이 들이 댔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웨이팅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요. 음식 주문을 해두고 음식이 나올동안 건물을 한바퀴 돌며 사진도 찍고 짧은 여유를 즐겼네요.
출입문 앞(마지막 사진)에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 외부에도 화분이나 화단에 여러 종류의 꽃들이 심어져 있어 보기에도 좋고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네요.
계단을 이용해서 뒤로 돌아 내려가면 넓은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로 볼 수 있어 마음까지 뻥 뚫릴 거 같았는데요. 단지 아쉬운게 있다면 건물 옥상에서 봐도 좋을거 같은데 위험하다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막아놨네요.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안심스테이크 중 발사미코와 리조또 중 해물 그라탕입니다.
스테이크를 주문시에는 식전음료, 스프, 샐러드, 구운 야채와 디저트가 포함되어있고 리조또 주문시에는 식전음료, 샐러드, 식전 빵, 디저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료가 포함되어 있으니 따로 주문하지 않고 무료로 마실 수 있어서 좋네요 ㅎㅎ
기본 음식이 나오고 메인이 나오기 전에 잠시 뒷 유리를 통해 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한장 박아주고 식전빵부터 시작해서 잘 구운 빵속에 들어 있는 스프까지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다 먹어 치웠는데요.
식전빵은 올리브가 박혀 있는 치아바타였는데요. 빵은 따뜻하기만 하면 기본은 하는데 역시나 발사믹과 올리브 오일 소스에 찍어 먹으니 허기를 달래기 딱 좋네요.
그리고 왠 시키지도 않은 빵이 나오나 했더니 스프였네요. 스프가 있어 금방 눅눅해질 거 같았는데 다 먹을 때까지도 빵은 바삭했답니다.
속에는 스프가 들어가 있어 부드러운 빵을 스프와 함께 파먹으며 빵의 고소한 향까지 맡을 수 있었는데 스프 다먹고 빵까지 다 뜯어 먹어 버렸네요 ㅎㅎ
그리고 드디어 메인 요리가 나왔네요. 스테이크 굽기 취향이 다른 저희는 중간을 골라서 미디엄레어로 주문했는데 정말 알맞게 잘 구워졌네요. 소스에 듬뿍 찍어 구운 파프리카와 먹으니 간이 딱 맞네요. 고기에 비해 파프리카 양이 좀 작은 건 지 저희가 파프리카가 너무 맛있어서 순삭을 해 버린 건 지.... 어찌 고기보다 파프리카가 더 맛있는 거 같은..
마지막으로 나온 건 그라탕인데 정말 안에 치즈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들어가 있어 원없이 먹었네요. 해물도 잔뜩 들어 있고 간도 적당하니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메인까지 다 먹고 나서 가야 되나 말아야 하나 엉덩이를 들썩 들썩이다 메뉴판에 디저트 포함이라는 글귀가 있어서 직원분 불렀네요 ㅎㅎ 디저트를 주세요~
시골촌사람들이 레스토랑을 갔더니 이것 참...ㅋㅋ
디저트는 커피, 요거트 등이 있었는데 저희가 선택한건 요거트네요. 요거트에 아몬드가 잘게 썰려 들어가 있고 꿀이 뿌려져 있었는데 와이프가 맛을 보더니 이건 직접 만든거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네요. 또 그렇게 듣고나니 뭔가 마트에서 파는거랑 맛이 다른거 같기도 하고.. 암튼 달달한게 맛있는 요거트네요 ㅎㅎ
음식 맛보다는 뷰 맛집이라는 거에 한 표! 그러나 맛도 나쁘지 않았답니다. 맛만 가지고 또 가고 싶으냐 물어 본다면 아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뷰와 맛까지 다 포함한다면 일광에 있는 레스토랑 중에는 훌륭한 편이네요.
제일 맛있었던 건 요거트와 파프리카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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