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표 찜닭, 오늘은 응용편! 내맛대로 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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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새댁의 음식레시피

백종원표 찜닭, 오늘은 응용편! 내맛대로 찜닭~

by 깜장야옹이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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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표 찜닭, 오늘은 응용편! 내맛대로 찜닭~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항상 요리 관련 프로그램을 보다 마음에 드는 메뉴가 있으면 캡쳐해 뒀다 따라해 보는 편인데요. 그런데 늘 레시피에 있는 재료가 모두 집에 있진 않겠죠? 요리 하나 하자고 모든 재료를 다 구비할 수는 없으니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 조금씩 응용해서 하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예전에 모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씨가 만들었던 찜닭을 조금 응용해서 만들어 봤네요. 

 

어머님이 주신 냉동 닭이 있어서 실온에 해동을 시켜 무게를 재 보니 1.3kg 씩이나!!! 이미 한 번 해동한 고기를 다시 냉동하면 고기 누린내 등이 날 확률이 높아서 그대로 다 써 봤네요. 

 

남편이 당면 사리를 그닥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 빼고 감자/고구마를 넣으면 맛있긴 한데 대신 좀 지저분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이것도 빼고~ 

만들어서 한 번에 다 먹으면 먹고 싶은 걸 다 넣어도 되는 데 저희처럼 남을 것 같으면 면 사리나 감자/고구마는 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국물이 탁해지기도 하고 저는 또 깔끔한 맛을 좋아해서 이번에는 정말 닭과 파만 잔뜩 들어간 찜닭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재료> 3인분 기준 (감자/고구마/사리 없이 고기로만 한 기준)

닭 (뼈 있는 것) 1.2~1.4kg, 청양고추 3개, 대파 200g, 파프리카 1/2개, 양파 1개


<양념>
맥주맛술 150g (없으면 그냥 맛술), 진간장 225g, 황설탕 150g, 물 500g, 참기름 30g,
다진마늘 크게 2T, 노추간장/캐러멜 소시 2T (색깔용이라 없으면 생략 가능), 잘게 썬 대파 한 줌

<데치기>
우유, 소주/청주 100g

 

 

 

 

1. 우선 닭을 냄새나지 않게 처리를 해 줘야겠죠? 토막낸 닭을 찬물에 깨끗이 씻어서 체에 받쳐 주세요.

 

2. 닭이 다 들어가고 남을 정도의 냄비에 닭을 넣고 닭이 잠길 만큼 우유를 넣어 주세요. 그리고 소주를 100g 정도 부어 주세요. 닭을 익히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잡내를 잡는 용도이므로 5분 정도 살짝 데쳐질 만큼만 끓여 주면 된답니다.

 

원래 우유에 2~3시간 담궈 놓기도 하는 데 냉동한 지도 좀 되었고 더 확실하게 잡내를 없애 주려고 끓였네요. 우유가 없으면 그냥 물에 넣고 끓여 줘도 되는데 소주나 청주는 같이 넣어 주세요.

 

3. 냉수로 한 조각씩 깨끗하게 세척해주세요. 고인 핏덩이가 있거나 내장이 남아 있지 않도록 꼼꼼하게 씻어 줘야 해요. 이런 아이들이 잡내의 주범이랍니다. 그리고 체에 받쳐 주세요.

 

4. 분량의 양념을 모두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잘 섞어 주세요.

 

 

 

 

5. 청양고추는 씨를 빼지 않고 그냥 반으로만 잘라 주세요. 피망과 양파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 4~5cm 길이로 잘라 줍니다주세요.

 

 

 - 청양고추는 저희가 매운 걸 못 먹어서 3개만 넣었는데 취향껏 넣어 주세요.

 - 대파는 많을 수록 맛있으니 취향껏 더 넣어 주세요. 

 - 사실 파프리카는 집에 신선한 게 있어서 한 번 넣어 보았는데 달큰하니 맛있었답니다.

 

부재료는 사실 좋아하는 야채나 사리들로 원하는 만큼 넣어 주면 된답니다. 고구마, 감자, 단호박, 버섯, 당면, 떡, 라면 등 취향껏 넣어 주세요. 단, 고구마/감자/단호박은 잘 으깨져서 국물이 탁해 지므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 주면 좋고, 일반 당면이나 떡은 미리 20~30분 정도 물에 불렸다가 사용하고, 납작당면이나 라면은 따로 한 번 삶아 주지 않으면 국물을 다 먹어 버린답니다. 

 

6. 냄비나 깊은 팬에 체에 받쳐 둔 닭을 모두 넣고 섞어 둔 양념을 넣고 물 200g을 더 넣어 주세요. 저는 만든 양념의 3/2 정도만 사용했답니다. 한 번에 다 넣지 마시고 한소끔 끓인 후 조려질 걸 감안해서 맛 보고 더 넣어 주면 된답니다. 

그리고 센불에서 15분 정도 푹 익혀 주세요.

 

 

 

 

7. 이 때 간을 한 번 보고 양념 추가해 주고 청양고추도 같이 넣어 주세요. 그리고 다시 10분 정도 졸여 줍니다. 

(익는 데 오래 걸리는 부재료 추가한 게 있다면 지금 넣어 주세요.)

 

 

 

 

8. 국물이 졸아들기 시작할 때쯤 양파와 파프리카 등을 넣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5분 중불에서 졸여 줍니다.

졸이는 시간에 간을 봐 가면서 가감해 주면 되고 떡과 면류도 이 때 넣어 주면 됩니다. 

크게 썰어 둔 대파는 대파 매운 맛이 싫으면 이 때 같이 넣고 좋으면 마지막에 고명으로 올려 주세요.

 

 

 

 

완성!! 감자/고구마나 면사리 없이 처음 먹어봤는데 국물도 깔끔해서 밥에 비벼 먹기 좋고 그냥 떠 먹기에도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찜닭 사 먹으면 고기는 얼마 없어서 그런 지 당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고기가 많으니 전혀 면 생각이 안 드네요. 단짠의 고기는 역시 진리죠! 그리고 크게 썬 대파가 양념을 머금고 있어서 고기랑 같이 먹으니 궁합이 환상!!

 

입 짧은 둘이서 몇 조각 안 남기고 다 먹었답니다. 남은 아이들은 손으로 살만 발라내 잘게 찢어서 양념이랑 같이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답니다. 조만간 밥을 볶아 먹고 추가해서 올려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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