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맛집! 광안리 끄티집 맛있는 소고기 말이찜
광안리 맛집! 광안리 끄티집 맛있는 소고기 말이
와이프가 서울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 친한 친구나 자주 연락하는 지인들은 대부분이 서울 사람들인데요. 저희의 신혼집도 부산에 있고 결혼 준비도 부산에서 하다 보니 종종 서울에서 친구들이 내려 와서 많이들 도와 주고 갔었네요.
서울에서 오는 데 또 그냥 보낼 순 없겠죠! 앞 전에 왔을 때는 자갈치에서 회를 사서 먹인 적이 있어 이번에는 또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갔었는데요.
이번에 방문한 곳은 광안리 해안가 근처에 있는 끄티집이란 곳으로 "끄티"란 단어는 경상도 사투리로 "끝"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즉, 끄티집이란 끝집을 말하는 거겠죠 ㅎ
와이프는 저번에 한 번 먹으러 왔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돌아갔다고 하네요. 다행인지(?) 코로나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았는데 저희가 앉고 5분도 안 되서 모든 테이블이 다 찼네요.
건물 내에 작은 주차장이 있어 6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음식점 명칭>
광안리 끄티집
<주소>
부산 수영구 민락로 13번길 21
<영업시간>
월~목요일 : 오후 5시30분~새벽 3시
금~일요일 : 오후 5시~ 새벽 4시
끄티집에서 유명한 메뉴는 소고기 말이찜과 해파게티이니 끄티집에서 뭘 먹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저 두 가지 메뉴를 주문하시면 될 거 같네요.
술도 일반 음식점보다 종류가 많은 거 같은데요. 담백한 소고기 말이찜 또는 맵삭한 해파게티에 간단한 음주 한잔도 좋을거 같네요~
음식점 내부 벽에는 요즘엔 보기 힘든 자개가 있는데요. 어릴 적 외갓집에 가면 자주 보던 자개인데 요즘엔 참 보기 힘든 옛 유물이네요 ㅎ
또한 자개로 만든 액자 속에는 사진이 한 장 들어가 있는데.. 느낌은 옛날 독립 운동하던 시대의 느낌이지만 그 안의 주인공은 끄티집의 직원들이라고 하네요. 너무 느낌 있지 않나요 ㅎㅎ 그리고 왠지 직원들끼리 오래오래 같이 일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드네요.
먼저 처음에 만나 볼 음식은 소고기 말이찜인데요. 차돌박이 안에 팽이버섯과 깻잎을 넣고 돌돌 말아 대나무 찜기에 찐 요리네요. 사실 후추 밑간 정도 말고는 다른 간도 되어 있지 않은 간단한 음식인데 너무 이쁘네요.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니 담백하면서도 너무 맛있네요. 구워 먹는 거랑 또다른 느낌으로 끝도 없이 들어가네요. 조미김에도 싸 먹고 깻잎에도 싸 먹고 깔려 있는 숙주랑 버섯도 잔뜩 먹게 되는 건강한 음식이네요.
그 다음으로 시킨 건 닭갈비인데요. 쪼금 많이 매콤한 맛인데 고구마무스랑 같이 먹으니 담백했던 소고기말이찜과는 반대로 엄청 자극적이면서 땡기는 맛이네요. 닭갈비 전문점의 닭갈비보다 갠적으로 훨씬 더 맛있다능..
사실 이미 배가 불러 오는 데다 해파게티도 시켜 놓은 상태라 볶음밥을 안 시켜야 했는데 닭갈비를 먹고 어찌 볶음밥을 먹지 않을 수가 있냐며 메인인 고기보다 볶음밥을 더 좋아하는 와이프가 무조건 시켜달라 해서 결국 또 시켰네요.
근데 김가루와 계란프라이까지 그리고 알맞게 눌은 볶음밥이 너무 아는 그 맛 맛있는 맛이라 결국 바닥까지 긁어 먹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파게티. 비주얼 좀 보소. 요새 핫한 짜파구리 같은 느낌인데 여러 가지 해산물과 이쁘게 말려져 있는 면발을 보니 고급진 요리 같네요.
먹어 보니 역시 너무 맛있는 자극적인 그 맛입니다. 결국 이것도 다 먹었다는.... 술은 처음에 입만 대고 다들 안주빨만 열심히 세우고 왔네요.
솔직히 시킨 메뉴 모두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도 또 오고 싶네요. 아직 못 먹어 본 메뉴가 너무 많은데 특히 스키야키랑 소불고기 전골도 먹고 싶은데.. 사실 오늘 먹었던 메뉴를 그대로 다시 먹고 싶기도.. 어쨌든 요 근래 먹어 본 음식들 중 가장 맛있었어서 조만간 다시 방문 예정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