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풀빌라, 베이힐풀앤빌라 나니아 레스토랑 찐이용후기
제주도 풀빌라, 베이힐풀앤빌라 나니아 레스토랑 찐이용후기
제주도에서의 신혼여행 4박 5일 모두를 베이힐풀앤빌라에서 보냈는데요. 저희는 베이힐의 베이스위트에서 2박, 허니문빌라에서 2박을 했었답니다.
시국이 이래서 해외로 나가지 못해 국내로 알아보다 풀빌라로 신혼여행을 가게 되었었는데요. 처음에 이렇게 2박씩 나눠 연박 신청을 하고 전화해서 신청했더니 총 4박으로 인정이 되어 연박패키지인 베이힐 레스토랑의 10만원 이용권과 저녁 코스 2인 이용권 및 마사지 이용권을 얻었었네요.
10만원 이용권은 상품권 형태라 여러 번에 나눠서 쓸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조식은 한상 차림 형태로 나오는데 1인 25,000원입니다.
그리고 저녁은 미리 전화해서 이용 날짜 및 시간대를 정해야 하는데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네요.
베이힐의 레스토랑 앞에는 작은 바와 탁 트인 공간이 있는데요. 사진으로 봤을 땐 이곳에서 야외결혼식도 하는 거 같았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야외결혼식은 오픈하지 않은 거 같네요.
맑은 하늘아래 혹은 노을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야외결혼식을 한다고 생각을 해보면 조금은 좁다는 생각도 들지만 낭만이 더 가득할거 같은데요. 만약 이곳이 다시 오픈이 된다면 제주에서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네요 ㅎㅎ
저희는 베이힐에서 묵은 4박 동안 총 2번을 이곳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었는데요. 둘째날 디너와 셋째날 조식을 이곳 레스토랑에서 했었답니다. 디너는 사전에 예약을 잡고 싫어하는 메뉴를 이야기한 상태에서 방문을 했고 조식은 베이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의 캐쉬가 조금 남아 즉흥적으로 방문을 했었네요.
디너는 위 사진에서 처럼 빵, 샐러드, 파스타, 메인음식, 디저트 순으로 나오는데요. 제가 생선을 좋아하지 않아 생선으로 만든 어란 파스타를 사전에 전화로 다른걸로 바꿔뒀었답니다.
저처럼 싫어하는 음식이 있거나 알러지가 있는 식재료가 있다면 사전에 예약을 하며 이야기를 해서 조율하시면 됩니다.
제일 먼저 나온것은 식전빵과 로즈마리 레몬 에이드였는데요. 메인도 나오기 전에 식전빵으로 배를 채우면 안되는데 빵이 맛있네요.. 자꾸만 손이 갑니다 손이...ㅠ
더 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을 뒤에 나올 요리들을 위해 꾹꾹 참았네요 ㅎㅎ
음 에이드는 특이하긴 한데 크림이 계속 먹기에는 조금 느끼하네요.
두번째로 나온 음식은 크로스티니로 이탈리아 말로 작은 토스트 혹은 작은 크러스트를 의미하는데요. 바삭하게 구운 빵을 작고 얇게 슬라이스하여 갖가지 토핑을 올려 만든 전채요리입니다.
베이힐에서는 총 3개가 올려져 나오는데요. 왼쪽부터 하몽, 청포도, 견과류가 빵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하몽이 다른 곳보다 짜지 않아서 하몽부터 먹었어도 나쁘지 않네요. 세 개 중에서는 가운데 청포도가 올라간 게 제일 상큼하고 맛있네요.
세번째로 나온 음식은 원래는 전갱이 세비체인데 세비체가 남미식 날생선 요리를 뜻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선류를 좋아하지 않아 전갱이 세비체 대신 딸기와 방울토마토 등 여러 과일과 부라타 치즈를 이용한 샐러드로 변경해 주셨답니다.
칼로 치즈를 삭삭 잘라 과일과 함께 먹으면 씹는 맛과 함께 그 맛도 좋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라타 샐러드가 제일 맛있었네요. 샐러드 소스도 세지 않고 치즈와 과일의 상큼한 맛을 그대로 느끼기에는 제일 좋았네요 그리고 특히 과일이 다 껍질류는 벗겨져 있어서 더 부드럽고 달콤하네요.
네번째 음식은 어란 파스타인데요. 이마저도 역시 생선을 싫어하는 저로 인해 토마토 바질 파스타로 변경을 해주셨답니다. 바질이 들어가다보니 짭쪼름한 맛과 함께 과일맛도 나는 그런 파스타가 되었네요.
사실 파스타까지는 미리 전달이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저희가 다 바꾼 메뉴를 보시고서는 서빙해주시는 분이 혹시 어란파스타도 싫으시면 바꿔 주시겠다고 하셔서 감사히 바꿨네요.
드디어 메인요리가 나왔는데요. 굳이 같은 걸 할 필요가 없어 서로 다른 것을 주문했었는데 한명은 베요타 이베리코 돼지 뼈등심을 하고 다른 한명은 그릴드 제주 흑돼지 오겹살로 했었네요. 이베리코로 바꿀 경우 만원 추가가 되고 한우 등심으로 바꿀 경우 2만원 추가가 됩니다.
나눠 먹으면 2가지를 한번에 다 맛볼 수 있으니 더 좋겠죠 ㅎㅎ
이베리코는 부드러운 고기 식감을 좋아하는 저희한테는 조금 질긴 느낌이었네요. 이베리코보다는 제주 흑돼지가 조금 더 저희 입맛에 맞았네요. 곁들여 나온 소스보다 구워진 한 줄기 쪽파가 더 기억에 남네요. 다음에 저희도 쪽파를 구워 먹어 보아야겠다 생각할 만큼 고소하니 맛있네요.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디저트인데요. 타라미수와 딸기가 들어간 쿤스트 그리고 피치 코코 루이보스티라는 차가 한잔 나왔는데요. 보통은 후식으로 커피, 식혜, 수정과 등을 마시다 떨떠름한 차를 마시니 색다르긴 하네요 ㅎ
아마도 함께나온 메뉴들이 단것들이라 일부러 떨떠름한 차로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ㅎ
티라미수와 딸기 타르트는 워낙 요새 맛있는 맛집 디저트들이 많아서 그런 지 좀 평범한 느낌이네요.
솔직히 제 가격을 다 주고 먹을 만큼 인상깊은 요리는 아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쿠폰에 캐시가 조금 남았길래 겸사겸사 다시 식당을 찾았는데요. 조식으로 뭐가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준비되어 있네요.
기본으로 나니아 스페셜 샐러드와 커이 혹은 감귤 쥬스가 나오고 조식 종류로 제주 보말 미역국, 한라산 고사리 육개장, 한라산 표고버섯 전복죽, 프렌치 토스트 그리고 여거트와 통귀리 그래놀라 등이 있는데요.
어떤 메뉴를 선택하든 조식의 가격은 모두 동일합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샐러드와 커피&감귤 쥬스인데요. 아마도 샐러드는 매일 똑같지 않고 그날 그날 조금씩 변화가 있는 듯 하네요.
커피는 달달한 커피는 없고 무조건 저 씁디 쓴 아메리카노만 된다고 합니다. 에잇~ 입맛만 배려쓰...
이번에도 저희는 서로 다른 종류로 주문을 했는데요. 제가 주문한건 토스트고 와이프가 주문한건 보말 미역국입니다.
전 아침은 간단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 반면 와이프는 미역국이나 죽을 좋아하는 편이라 서로 의견이 갈렸네요.. 절~~대 디너 처럼 서로 다른거 시켜 뻇어 먹으려고 다른거 시킨거 아닙니다 ㅋㅋ 서로 취향이 다를뿐 ㅎㅎ
토스트에는 달달한 베리 소스가 뿌려져 있는데요. 역시 말랑말랑 잘 구운 식빵엔 잼이 제격이네요 ㅎㅎ 외에도 야채와 구운 소세지 그리고 아스파라거스가 함께네요.
탄수화물만 섭취하지말고 식이섬유와 단백질도 함께하라는?? 속 깊은 메뉴? ㅎㅎ
보말 미역국과 생선 구이 그리고 양배추쌈과 여러가지 젓갈이 나오네요. 한 상 맛있고 따뜻하게 잘 먹었는데 퀄리티 대비 가격이 좀 비싸다고 느껴지긴 하네요. 호텔은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사실 아침도 거의 코스처럼 나와서 배가 불러 다 먹지는 못하고 남겼는데 와이프가 제일 맛있어 했던 건 밥이 아니라 요거트였네요. 와이프 말로는 여기 음식 전체 중에서 다른 곳보다 맛있는 건 요거트가 1등이라며 정말 싹싹 긁어 먹더군요. 10만원 쿠폰 중 조식 한 번밖에 먹질 않아서 5만원이 남았는데 조식을 다시 먹긴 그래서 남은 돈으로 선물용 와인을 사러 갔었네요. 와인도 이 레스토랑에서 구입이 가능해서 와인까지 사고 나니 5천원 가량이 남았는데 와이프가 메뉴에도 없는 요거트만 먹고 싶다고 해서 여쭤 봤더니 너무 친절하게도 요거트만 따로 이쁘게 한상으로 준비해 주셔서 다시 한 번 요거트 그릇이 보일 때까지 긁어 먹고 나왔네요. 제가 혼자 앉아 있는 게 신경 쓰이셨는지 공짜로 따뜻한 커피도 한 잔 주셔서 감사히 잘 먹었네요.
저희가 생선류를 못 먹어서 디너 코스를 제대로 맛 보지 못해 정확한 평을 남기긴 힘들지만 솔직히 저희랑은 그닥 맞는 음식은 아니었고 전체적으로 음식은 깔끔하고 온도도 알맞게 나오네요. 그리고 요거트는 정말 맛있었네요.
나머지 베이힐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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