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깔끔한데 중요한 한가지가 부족한 크루거 텀블러 믹서기 KGB-S2503MT
예쁘고 깔끔한데 중요한 한가지가 부족한 크루거 텀블러 믹서기 KGB-S2503MT
평소에 생과일로 먹는거 보단 갈아 먹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이사를 하면서 용량은 좀 작아도 저렴하며 예쁜 모양의 믹서기를 찾아보다 결정을 내린 제품이 바로 오늘 소개할 크루거 미니 텀블러 믹서기 KGB-S2503MT인데요.
3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민트, 피치, 베이지의 3가지 색상이 있고 이중 제 선택은 민트였네요.
전면에는 크루거라고 적혀 있는데 아래 독일이라고 적혀있네요. 제조는 중국이라 되어 있던데 아마도 독일 회사인데 중국OEM이지 않나 싶네요.
전원을 연결하고 믹서컵을 잠금방향으로 제대로 돌리면 레디에 불이 들어 옵니다. 이걸로 믹서컵과 본체가 제대로 결합되었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달여 동안 토마토, 레몬, 얼음, 수박 뿐만 아니라 새로움에 도전한다고 참외도 갈아봤는데요.
살짝만 작동시켜도 얼음이 가루가 될 정도로 과일이나 얼음을 갈아내는 솜씨는 매우 좋네요. 이것만 보면 가성비가 참 좋아보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손잡이 레바를 당기면 스타트업 램프에 불이 들어오며 믹서기가 작동을 하는데요. 두번만 살짝 당겨도 얼음이 가루가 되어 버리네요 ㅎㅎ 난 좀 큼직하게 살짝만 갈고 싶었는데 가루가 되어버리는 마법이..
텀블러 믹서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2개의 컵이 뚜껑을 닫아 텀블러로도 이용할 수 있고 믹서기컵으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두개의 컵은 뚜껑 크기가 동일해서 뚜껑도 서로 공유할 수 있고 믹서기 칼날도 두곳 모두 체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과일 갈고 칼날만 빼내고 뚜껑만 달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텀블러로 변신을 하네요 ㅎㅎ 은근 실용성이 있을 법도..
매우 튼튼해 보이는 빨대도 하나 들어 있는데 빨대에 링이 하나 부착되어 있어 긴 컵의 경우 안으로 넣을 수도 밖에서 넣을수도 있답니다. 안으로 넣으면 약간 휘어지는거 같기도한데 빨대와 구멍사이 틈을 막아줄 수 있을거 같기도한데.. 그렇게 의도해서 길이를 측정해서 링이 달린거면 대박인데..
그런데 크루거 텀블러 믹서기 KGB-S2503의 큰 단점이 하나 있는데요. 과일을 갈고나면 10에 8번은 내부의 내용물이 샙니다.
덜 닫아서 그런가해서 엄청 꽉 닫아도 봤고 적당한 힘으로 닫아도 봤는데 꼭 과일을 다 갈고 나서 빼보면 압빠지는 소리와 함께 내용물이 저렇게 흘러나와 믹서기 본체로 흘려져 있고 본체에 바닥으로 구멍이 하나 뚫려 있는데 그 구멍으로 과일즙이 흘러내려 바닥에도 이렇게 과일즙이 줄줄 샙니다.
분명 예쁘고 가격도 저렴하고 과일이나 얼음을 갈아내는 성능도 만족 스러운데 과일을 갈때마다 밀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렇게 흘러나와 새버린 내용물 치울때 마다 참 귀찮네요.
귀찮기도 하고 물 종류다 보니 본체에 스며들어 합선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고로 2달 넘게 써본 사람으로서 추천하지 않는 제품입니다.
※ 과일을 갈때 물 말고 항상 탄산수나 사이다를 섞어서 흔들고 갈고 하다보면 탄산이 부풀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새 나오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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