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타일 파손! 셀프 타일 교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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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타일 파손! 셀프 타일 교체하기.

by 깜장야옹이 202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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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타일 파손! 셀프 타일 교체하기.



점점 이삿날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미리 청소도하고 이사준비가 한창인데 화장실에 타일이 깨져 있네요. 새집일 경우에는 보통 입주 2년동안은 하자보수기간이라 물이새거나 이렇게 타일이 깨지거나 한 경우에는 시공사에서 보수를 해주지만 하자보수기간이 지났다면 입주민이 자가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화장실 여기저기 약 9장 가까이나 타일이 깨지고 금이 가 있는 모습이네요. 이렇게 아예 들려버린 타일은 교체를 해줘야 하고 타일을 수박 두드리듯 손가락 마디로 두들겨봤을때 뒤에 빈소리가 난다면 뒤에가 떳다는 의미로 바꿔줘야 할 타일, 딱딱하고 둔탁한 소리가 난다면 잘 붙어 있는데 부분 금만 간거라 굳이 바꿔 줄 필요는 없는 타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시공을 했던 업체의 연락처를 받아왔지만 견적은 받진 않았는데요. 2인이 1일이면 인건비만 40만원 정도하니 대략 못해도 50만원은 부를거 같아 애초에 업체에 문의하는 건 포기하고 셀프 교체를 선택했습니다.


업체에서 하는것 보단 덜 깔끔하겠지만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니 남은 타일 자제가 있으니 타일은 무상제공 가능하다고 하기에 일 좀 하는 형 밥사주고 함께 교체작업을 했네요.


총 6장 교체하는데 약 3시간 가량 걸렸네요.





타일 자르기



먼저 타일을 잘라야하는데요. 교체하기로 마음먹은 타일의 치수를 줄자로 재서 교체할 타일을 준비합니다.


글라인더에 타일용 날을 끼워 네임펜으로 그려둔 라인을 따라 자를텐데요. 한번에 자른다고 생각하고 깊이 넣으면 타일이 부러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2번~3번 글러인더질을 한다 생각하고 조금씩 글라인더질을 하면 됩니다. 저희도 2번 왕복해서 잘랐네요.



파손타일 제거




타일을 교체하는 작업 중 가장 중요한 작업이 바로 파손된 타일을 제거하는 단계라 생각됩니다.


파손된 타일을 제거 할 때 잘못하면 주위의 멀쩡한 타일들까지 떨어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제일 조심해야 하고 주의를 기울여야하며 가장 중요한 작업이 바로 타일 제거인데요. 처음에 타일을 두드려 봤을때 잘 붙어 있는 타일이면 굳이 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잘못해서 타일 한장 떼려다 주위 타일들까지 교체해야 할 만큼 일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일과 타일 사이의 흰색 줄을 줄눈 혹은 매지라고 부르는 데요. 타일과 타일사이는 이렇게 붙어 있어 그냥 힘으로 타일을 떼거나 망치로 두들겨 깨버리면 힘이 옆으로 전달되어 엄한 타일들까지 깨져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글라인더로 매지(줄눈)를 다 갉아내고 실리콘으로 되어 있는 부분은 칼로 실리콘은 제거해서 타일과 타일이 붙어 있지 않도록 만들어 준뒤 망치로 쳐서 타일을 조각내 제거하면 됩니다. 


아마도 매지를 제거하지 않고 그냥 작업을 진행했다면 중간에 있는 타일들도 다 떨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타일 교체



그 상태에서 타일을 바로 붙이면 100% 타일간 높이가 바르지 않습니다. 이유는 기존 타일에서 남은 조각들이 뒷벽 시멘트에 붙어 있기 때문인데요. 헤라를 이용해 시멘트 부위를 긁어서 붙어 있는 조각들을 떼냅니다.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붙어 있는 타일 조각들로 인해 타일간 높낮이가 맞지 않아 집니다.




평탄화 작업이 끝났다면 시멘트에 내장용 실리콘은 발라주는데요. 내장용은 대부분이 비초산이라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마무리 작업



타일을 그냥 붙이면 타일의 무게 때문에 아래로 처지게 되어 아랫면은 아래쪽 타일과 붙어 버리고 윗면은 윗쪽 타일과 멀리 떨어지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아래쪽은 매지(줄눈)를 넣을 공간 조차 없어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타일을 붙이고 나면 살짝 위로 밀어 올려 그 틈으로 이쑤시게나 실리콘 뒤쪽을 칼로 도려내 끼워 둡니다. 그럼 그 두께만큼 공간이 생기겠죠?


그 후에는 고무망치를 이용해 타일의 이곳 저곳을 살살 쳐서 실리콘이 내부에서 퍼지게 해줍니다. 이유는 실리콘이 퍼지면 붙는 면적이 증가하는 효과도 있지만 실리콘 두께로 인해 기존 타일에 비해 튀어 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이때 조심해야 할 점은 너무 강하게 치면 안되고 쇠망치로 해도 안되며 고무(우레탄)망치가 없을 경우 차라리 쇠망치의 손잡이 나무 부분으로 두드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멘트와 시멘트 사이는 빈공간이라 강하게 치면 깨질 우려가 있으니 시멘트가 있는 부분을 쳐주는게 중요합니다. 




평면의 타일과 타일 사이는 백시멘트를 개어 마감을 해주고 90도로 꺽이는 부분과 천장과 맞닿는 부분은 실리콘으로 마감을 해주는데요.





화장실의 경우에는 습기가 있고 물기가 있기 때문에 일반 실리콘을 사용하면 시간이 지나 색이 바라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바이오실리콘을 이용하셔서 작업을 마무리 해주셔야 합니다. 


바이오 실리콘은 곰팡이가 생기지 않으니 화장실, 욕실, 주방 등 습하거나 물을 사용하는 곳에 사용해 주시면 됩니다.




짜잔!! 셀프 타일 교체가 완료 되었습니다. 시멘트와 실리콘이 굳기전 타일이 떨어질까봐 걱정이라면 테이프를 이용해 잘 붙어 있는 옆면 타일과 고정을 해준 뒤 1~2일 후에 테이프를 제거해 주면 됩니다.


대충 큼지마한 쓰레기들만 청소하고 가루들은 1~2일 후에 테이프 제거하면서 물청소를 싹 해주면 됩니다.


바이오 실리콘이 남아 바닥 테두리까지 싹 발라줬더니 화장실도 나름 깔끔해 졌네요. 바이오 실리콘의 특징 중 하나가 광이 난다고 해야 할까요. 반짝 반짝 합니다 ㅋㅋ


앞서 이야기 했듯이 타일 제거만 신경써서 잘 한다면 나머진 크게 문제없이 진행이 가능하니 셀프교체도 어렵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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