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무한리필 고기부페 "착한 돼지"
부산 서면 무한리필 고깃집 "착한 돼지"
오랜만에 서면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너무 오랜만에 나간지라 어디에서 밥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지인이 운영중인 고깃집이 있어 연락을 해봤더니 제가 서면 간 날을 기준으로 전날에 음식점을 다른분께 양도했다고 하네요.. 그 곳을 가면 될거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검색도 해보지 않고 나왔는데 대략난감..
부전도서관 근처를 배회하다 찾은 "착한돼지"라는 이름을 가진 무한리필 고깃집으로 향했답니다. 아직 초저녁인데 벌써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입구 앞에 번호표를 받고 앉아 있더군요. 다른곳으로 향할까 하다 다행히 앞에 2팀 밖에 대기자가 없길래 이왕온거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착한 피그카페라는 홍보문구와 함께 고기 및 음식의 종류가 나열되어 있는데 거의 고기 뷔페수준이네요.
그리고 고기 굽는 냄새가 배긴 분들을 위한 탈취제도 옆에 있네요. 까먹지 말고 나오면서 한번 뿌려주고 가야겠네요~ 지하철 타야 하는데 사람들 쳐다볼라 ㅋㅋ
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 일반적인 고깃집보다 좀더 밝은 분위기인듯 합니다. 조명이 많아서 그런걸까요~ 이쪽을 보면 일반인이 많은데 사진엔 없지만 반대편을 보면 전부 학생들이랍니다. 단체로 온거 같은데...좀 시끄럽네요 ;; 얘들아 공중도덕 좀!!!
다녀온지 1달정도 지났더니 기억이 가물 가물.. 얼마였더라.. 아마 두당 2천원이었던거 같네요. 2천원씩 추가 하시면 이렇게 컵을 하나씩 주고 음료를 무한리필해 먹을 수 있답니다. 와~ 싸다!! 할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먹는 음료의 양이 2~3컵 정도 밖에 안되니 계산해 보면 추가요금이 싼편은 아니죠 ㅎㅎ
마음껏 먹고 마음껏 마시되 음식은 남기지 말라고 똭!! 붙여놨습니다.
음식을 남기면 환경부담금 5천원!! 한번에 많이 가져 오시지 말고 고기 종류가 많으니 조금씩 가져와서 맛을 보는게 현명할 거 같네요.
2천원주고 음료추가를 할것인지 그 돈으로 크림생맥주를 할것인지 고민고민을 했었는데 고기먹고 나가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자는 생각으로 음료를 택했었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고깃집 갔다 맥주는 결국 못 마셧네요 ㅎㅎ 대신 남자끼리 커피를 후르륵~
점심(17시 이전)때가면 두당 10900원이고 저녁(17시 이후)에 가면 두당 11900원이네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인 어린이는 점심 4900원 저녁 5900원, 초등학생은 점심 8900원, 저녁 9900원으로 금액이 분류가 되어 있네요.
벽에 붙어 있는 원산지 표지판이랍니다. 오호~ 이것만 보면 어떤 종류의 고기와 음식이 있는지 알 수 있을 듯 하네요. 우삼겹, 우불고기, 곱창, 삼겹살, 고추장삼겹살, 돼지갈비, 항정살, 목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떡갈비, 주먹고기, 돼지껍데기, 탕수육, 닭갈비, 치킨, 닭강정, 오리훈제, 새우, 주꾸미, 소세지, 콤비네이션피자까지... 몇조각씩만 가져다 먹어도 종류별로 다 먹어 볼 수 있을지 모르겟네요.
거기에 이번에 새로 출시했다는 통삼겹까지 추가요~
위에서 하나 하나 읇은 고기들입니다.
앞에 벌써 쓸어갔는지 일부 메뉴들은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좀 기다리면 다시 통이 채워지겠지만 밥먹을때 기다림의 미덕은 통하지 않는 답니다 ㅋㅋ
횟집도 아닌데 고추냉이가 다있네요.. 입맛은 천차만별이니 고기와 고추냉이를 드시는 분들이 있으니 이렇게 준비되어 있겠죠? 보통은 양파소스에 겨자를 넣지 않나...막상 글을 적다보니 헷갈리네요 ㅡㅡ;;
헐... 사진속에 함께간 친구 얼굴이.. 분명 한명이 테이블을 지키고 다른 한명이 분주하게 움직였는데 언제 이렇게 사진속에... 미스테리하도다 ㅋ
돼지, 소고기류를 제외한 치킨, 피자등 다른 먹거리들도 이렇게 따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니 고기만 드시지 말고 다른 음식들도 맛보시면 된답니다.
남자 둘이서 먹은양 치곤 생각보다 적습니다. 역시 무한리필을 해도 장사가 되는 이유는 우리 같은 애들 때문이겠죠 ㅎㅎ 돈을 낸 만큼 먹질 못하니.. 그래도 고깃집에 가서 먹으면 두당 1만원은 더 나왔겠죠? 그렇게 보면 싸게 배부르게 잘 먹은거 같기도 합니다.
너의 정체는.. 모밀국수? 막국수? 무튼 고기의 기름때를 마지막에 확 씻어 내려 갈 수 있게 국수 한뭉치드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입가심으로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셔주는 센스!! 마지막 사진에 있는 음료가 바로 위에서 이야기 했던 2천원 추가요금이 붙는 음료랍니다. 음료로 물배만 채우지 말고 고기 고기 고기를 많이 드셔야...ㅎㅎ
학생들 때문에 조금 시끄럽지만 않았다면 참 좋았을 텐데.. 그게 조금 아쉬웠네요. 다음에 서면에서 밥먹을 일이 있으면 다시 한번 들러봐야 겠네요. 일단 첫인상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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