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크리스마스의 특별함, 슈톨렌(stollen)
독일 크리스마스의 특별함, 슈톨렌(stollen)
아내의 회사 동료가 비싼빵인데 몇개 없어서 다들 못나눠 준다고 들키지 말고 가져가라고해서 받아왔던 빵이라 지금까지 그냥 비싼빵 비싼빵이라고만 불렀는데 포스팅을 하기 위해 정식명칭을 찾다보니 이빵의 이름은 슈톨렌이고 이 빵은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 케이크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슈톨렌 (Stollen) 이란?
백과사전을 찾아봤더니 '슈톨렌'은 독일의 케이크로 건과(건조 과일)나 마지팬(아몬드, 아몬드 반죽, 설탕, 달걀 흰자로 만든 말랑말랑한 과자) 등이 박혀있는 것으로 설탕 가루가 덮혀있는 독일 전통음식으로 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먹는다고 합니다.
칼로리는 일반 생크림 케익 정도로 높은편이고 커피, 홍차와 곁들이는 디저트로 뱅쇼나 위스키, 와인 등과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한달 전부터 매주 일요일이면 가족들과 한조각씩 나눠 먹는 풍습이 있고 일본에선 매년 슈톨렌 축제가 도쿄에서 펼쳐진다고 합니다.
슈톨렌 (Stollen) 저장방법 및 먹는 방법
◈ 슈톨렌의 중간 부분부터 썰어서 먹은 뒤 두 덩이를 붙여 보관하면 자른 단면이 마르지 않습니다.
◈ 남은 슈톨렌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랩으로 싸서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 2주 내에 먹을 것을 권장하지만 서늘하고 건조한 실온에 보관한다면 약 1개월까지 숙성해 먹을 수 있습니다.
◈ 더 긴시간 보관하고 싶다면 냉장보관을 하시면 됩니다. 냉동 보관을 하면 고유의 풍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 숙성과정에서 하얀 가루 위로 버터가 묻어 나올 수 있으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버터가 묻어 나기 시작하면 가급적 빨리 먹을 것을 권장합니다.
◈ 두께 1cm 정도로 썰어 한조각씩 먹으면 본연의 맛, 향, 달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슈톨렌은 차가울 때 썰어야 단면이 예쁘게 잘립니다. 냉장보관 후 실온에 30분 정도 꺼내둔 뒤 썰면 됩니다.
◈ 슈톨렌은 시간이 지날 수록 과일과 버터의 풍미가 짙어집니다. 실온에서 1~2주 숙성 뒤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슈톨렌 (Stollen)
분명 빵이라고 해서 받았는데 빵이라고 하기엔 포장상자가 특이합니다. 종이에 쌓인채 박스속에 들어가 있는데요. 반신반의 하면서 포장을 뜯어보게 되네요.
랩에 깧여 있는 이것이 정녕 빵이란 말인가.. 아니 케익이란 말인가!
저때만 해도 빵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오늘 포스팅을 위해 찾다보니 독일산 케익이라고 하는데 생긴건 큼지막한 애벌레 한마리가 웅크리고 있는거 같은.. 전혀 케익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비쥬얼이네요.
아메리카노를 내려서 1cm씩 자른 슈톨렌을 몇조각 맛봤네요. 뭔가 단단하면서도 촉촉하고 그리고 알알이 박혀 있는 견과류와 과일이 향이 좋으네요. 바깥쪽 하얀 부분은 달달하고 안은 고소하고 묘하게 잘 어울리네요 원래 밀도의 식빵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역시 밀도는 빵을 잘 만든다며 ㅎㅎ
뭔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느낌이 난달까요~ 유래를 알고 보니 여럿이서 나눠 먹으면 더 맛있을 거 같은 빵이랍니다. 의미 있는 선물을 받고 나서 우리도 선물을 해볼까 해서 찾아 보니까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품절도 되고 구하기가 어렵네요.
남은 슈톨렌은 더욱 더 소중하게~ 아아도 잘 어울리지만 저희 입맛에는 따뜻하고 진한 아메리카노랑 더 잘 어울리네요. 가격은 사악하지만 그만큼 의미도 맛도 있으니 내돈내산으로 내가 먹기는 좀 가격이 부담스럽고~ 선물하기는 참 좋을 거 같아요. 저희도 따뜻한 의미와 함께 맛을 잘 즐겼답니다.
다음에는 다른 곳의 슈톨렌도 맛볼 기회가 있으면 맛 비교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내년에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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