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집에 쫀득이가? 식사류도 푸짐한 해운대 좌동 정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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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삼겹살집에 쫀득이가? 식사류도 푸짐한 해운대 좌동 정석집

by 깜장야옹이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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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집에 쫀득이가? 식사류도 푸짐한 해운대 좌동 정석집


친구의 결혼식이 다가옵니다. 오랜만에 얼굴도 볼겸 청첨장도 받을 겸 친한 친구들끼리 저녁 식사자리를 마련했네요.

처음 친구들이 가자고 한 곳은 좌동에 위치하고 있는 해운대 문화회관 인근 미x축산이었는데 만나기 전전날 와이프와 우리집 인근의 미x축산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사실 실망을 좀 해서 약속 장소를 변경했네요.

동네마다 맛이 좀 다를거다. 해운대는 괜찮더라 하던데 지역이 다르긴 했지만 바로 전날 방문했다 실망했던 곳이라 아직은 뇌리에 남아 있어서 약속장소 변경을 해버렸네요 ㅎ


변경한 곳은 해운대 정석집이라는 고깃집으로 '오늘 고기를 내일로 미루지 말자'라는 글귀가 눈에 띄는 곳이었네요.

본가에 주차하고 슬슬 걸어 가려했더니 비가 쏟아져서 차를 가지고 갔는데 주차장이 넓진 않지만 5~6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공영주차장 이용하지 않고 가게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네요.

 

<음식점 상호>

정석집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로 91번길 38-16

<연락처>
0507-1369-9093

<영업시간>
매일 12시~24시



메뉴는 고기류와 식사류로 나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느낌상 다른 고깃집에 비해 음료나 주류도 다양한거 같네요. 보통 고깃집에 에이드는 못본거 같은데 ㅎㅎ

아무래도 모듬이 개별로 주문하는거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 저희는 "정" 모듬으로 주문을 했네요.


아채와 밑반찬은 셀프코너에서 마음껏 리필해서 드실 수 있답니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양파 소스나 겉저리 소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기 먹을땐 쌈, 마늘, 명이나물을 많이 찾는 편인데 쌈으로 사용할 채소의 종류도 다양하고 명이나물도 비록 여러등분 되어 있지만 리필이 가능해서 좋네요.

특히 왼쪽 하단 제일끝.. 보이시나요? 쫀득이가 거기서 왜나와 ㅋㅋ 그래도 구워먹으니 맛있어서 많이 리필해 먹었,,,,ㅋㅋ


예비 신랑, 신부는 식성이 비슷한게 고기 한점에 채소 몇개를... 우씨.. 내 먹으려 가져다 둔 케일을 제수씨가 야금 야금 다 묵...ㅠㅠ 덕분에 몇번이나 다녀왔네요 ㅎㅎ

채소는 상추, 쌈배추, 케일, 깻잎, 치커리 등이 있었네요. 둘이는 채소를 아예 안먹고 우리 셋이서 채소는 다 먹은 듯 ;;


저희가 주문한건 모듬 중 "정"으로 삼겹살/ 목살/ 항정살이 섞여 있답니다. 와이프가 좋아하지 않는 목살도 여기는 숙성이 잘 된 건지 고기가 좋은 건지 퍽퍽하지 않아 맛있고 삼겹살은 뭐 저 도톰함이면 맛이 없을 수 없겠죠? 제일 맛있었던 건 항정살이었답니다. 정말 다들 어찌나 많이들 먹었던지...

 


특히 무한리필 쌈 덕분에 느끼하지 않아 오히려 고기를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은 거 같아요. 쌈 종류도 다양한데다 꽤나 신선해서 쌈 가지러 다녀오느라 소화가 되서 그런가... 저뿐만 아니라 다들 많이 먹네요. 양파절임 좋아하는 와이프는 대체 양파를 몇개나 먹는 건 지 ㅎㅎㅎㅎ 눈치 안 보고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점이 참 좋았네요.



도톰한 자태가 보이시나요~ 고기도 아주 도톰하니 고소하고 가지에 양파에 꽈리고추에 버섯에 정말 다양하게 나온답니다.
가지가 구워 먹으니 은근히 맛있네요... 양파는 굽기가 무섭게 와이프와 제수씨 입으로...

고기 3판 정도 먹고나니 이제 다른 곳에 눈이......쫀득이만 한 다섯 판은 먹은 듯하네요. 처음에 그런 걸 왜 먹냐던 와이프도.....바삭하게 구워 놓으니....계속 먹네요.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물론 쫀득이가 엄청 엄청 많이 들 거 같지만.. 고기 구운 불판에 구워 먹으니 더 맛있는 듯..


얼마전 편스토랑을 보는데 아침에 해장술로 토마토주스와 맥주를 1:1로 섞어 먹는다는게 보여 특.별.히 편의점에서 토마토 주스 하나 사서 맥주랑 섞어 먹어봤네요.

친구들은 별로라고 그냥 맥주만 먹는게 낫다고 했는데 전 평소에도 토마토를 싫어하지 않아서 인지 토마토 맛에 시큼한 탄산이 들어간 느낌도 나쁘진 않더군요.

집에 토마토주스랑 맥주 제일 싼거랑 PT 하나씩 사 놓고 한동안 매일 저녁에 한잔씩 먹었는데 제 개인적으론 괜찮았네요. 평소에 술을 별로 안좋아 하는 편인데 맥주맛 보단 토마토맛이 강해서 먹기 수월했답니다. 전 다음에도 이 조합으로 먹을 생각 있습니다~ 토마토 좋아하는 사람은 나쁘지 않고 맥주에 뭔가 섞여 다른 맛이 나는걸 싫어 하는 사람에겐 별로인 듯.. 호불호가 확 나뉠거 같네요.


그렇게 많이 먹고도 또 후식으로 밥은 먹어줘야겠죠? 김치찌개에 밥 2개 누룽지도 2개나 시켰는데...
처음에 누룽지 세그릇 시키려고했더니 사장님께서 양이 많다며 줄이라고 하셔서 하나를 줄였는데도 누룽지 한그릇이 어찌나 크든지.... 정말 거의 2~3명이서 한그릇만 시켜도 될 듯했네요. 근데 무서운건............ 저 예비부부가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다는 거....

저랑 다른 친구는 김치찌개를 골랐는데 김치 반포기가 들어가 있는 듯했네요. 게다가 통 삼겹살도 한덩이 있고 두부도 큼지막하게...여기는 크게크게가 모토인가 봅니다.
김치찌개 맛도 평타는 한 수준이라...정말 간만에 고기집에서 푸짐하고 배부르게 먹고 나왔네요.

제가 사지 않아서 과연 우리가 얼마나 먹었는지 모르겠지만...우리가 먹은 야채 양을 생각하면... 가성비도 좋았다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네요. 어제 고기집에서 많은 실망을 한 입닷 까다로운 와이프도 이 집 맛있다며 칭찬을 했으니 괜찮은 곳 맞답니다.

너도 나도 괜찮다 느끼는지...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나올 때까지 빈 테이블이 없이 계속 꽉 차 있는데다 나올 때는 밖에 비오는 날인데도 대기가....

그래도 멀지만 않으면 집에서 고기 구워 먹기 냄새며 뒷정리며 귀찮을 때 후다닥 와서 먹고 가고 싶을 정도로 훌륭했으니 다들 한번은 드셔 봐도 될 거 같아요~~~ 모듬 "정"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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