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잔디가 있는 정관/철마 카페 토리나무
본문 바로가기
음식, 디저트

어린이를 위한 잔디가 있는 정관/철마 카페 토리나무

by 깜장야옹이 2022. 9. 15.
반응형

 

어린이를 위한 잔디가 있는 정관/철마 카페 토리나무


요즘엔 식당이나 카페나 노키즈존이라고 해서 아이들과 동반 입장이 불가능한 곳이 참 많은데요. 예전에는 저희도 애들이 있으면 시끄럽다는 생각에 2층이나 3층의 노키즈존으로 자리를 잡곤 했었는데 막상 햇살이를 낳고나니 또 생각이 바뀌네요 ㅎㅎ

아기를 데리고 갈만한 곳도 마땅치 않고 그렇다고 애 있는게 죄는 아닌데..

 

 

 

<카페 상호>

토리나무


<주소>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곰내길 378

<연락처>
0507-1339-0378

<영업시간>
매일 10시 30분~21시 
(마지막 주문 20시30분)

 

 


철마와 정관을 이어주는 곰내터널 위의 산길을 지나다보면 카페인데 외관상 그렇게 예쁘게 꾸며둔거 같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수많은 자동차가 주차중인 카페를 볼 수 있었는데요.

햇살이가 없는 틈을 타서 오랜만에 카페서 커피한잔하기로 하고 일전에 봐 뒀던 곰내터널 위에 위치하고 있는 토리나무라는 카페를 찾았답니다.

역시나 주말이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차량이 많이 주차를 하고 있어 다른 곳을 갈까 잠깐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이왕지사 눈여겨 봐뒀던 곳에 온거라 한번 먹어나보고 그닥이면 다음부턴 안온다라는 생각으로 겨우겨우 주차까지 했네요.


항상 주차자리가 없고 핫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나 보네요.

건물 자체는 크게 인기가 많아 보이는 인테리어가 아니었는데도 붐비는 이유는 바로 뒤뜰에 있는 잔디밭으로 아이들이 뛰어놀고 부모님들은 카페내부나 잔디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야외 좌석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면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걸 볼 수 있는 그런 곳이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아이들과 함께 하는 곳이라 다른 곳처럼 아이들이 시끄럽다고 핀잔을 주는 어른들도 없고 노키즈존이라는 단어는 아예 쏙~~

대부분이 이제 갓 돌~4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었는데 간혹 아직 걷지 못하는 우리 햇살이 정도의 1살 미만의 갓난 아기들도 보이네요.. 이 아기들은 대부분 엄마나 아빠의 품에 있지만 야외에서 다른 아이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에.... 나드리가 가능하다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들도 아기들도 모두 밝네요 ㅎ


문을 열자 말자 내부에도 이미 앉을 좌석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는데 그래도 타이밍이 좋았는지 주문하는 사이에 일부 자리가 났네요.

액자 속 나무 처럼 창이 나있는 곳도 있고 밖을 훤히 내다볼 수 있는 자리도 있었지만 오후시간대가 되면서 햇볕이 들어와서 우린 안쪽에 다른 자리로 ㅎㅎ


와이프가 핸드드립을 좋아해 그걸 시킬까 보더니만 또 하나 최애 음식 중 하나인 우유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시그니쳐 메뉴를 보고 그걸로 바꿨는데요 혼자 다 먹겠다며 두 개 다 그걸로 주문을 한다 했는데,,,, 주말이어서 그럴까요 이미 품절이라네요...

아쉽지만 어쩔 수 있나요 ~ 아인슈패너 한 잔과 저를 위한 헤이즐넛 카페라떼와 그것만으로는 아쉬웠는 지 통식빵 토스트와 수제잼까지 ㅎㅎ


빙수를 좋아하는 와이프는 자꾸 옆테이블 빙수를 쳐다보지만 우리 위 크기 상 다 먹기 힘들 듯하여 오늘은 패스~

맛이 괜찮다면 담에 빙수와 시그니쳐 메뉴를 다시 먹어 보러 와야겠네요.

생각보다 실내는 크지 않고 카페 특성 상 가족 단위가 많다보니 테이블 순환도 느릴 거 같고 시끌벅적하긴 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잔디밭과 거기에 즐거운 표정들의 가족들을 보니 오히려 또다른 힐링뷰가 되네요.

실내보다 훨씬 넓은 야외에~ 물론 햇볕이 따갑긴 하겠지만 곧 선선한 가을이 올 테니 그때는 더 좋을 테죠.
푸르른 잎사귀들이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만 같아 바다를 보는 것과는 또다른 멋이 있네요.

드디어 메뉴가 나왔답니다. 내부가 넓거나 쾌적하지 않고 메뉴도 원하는 메뉴도 없고 다들 빙수를 먹고 있길래 별 기대를 안했는데 말이죠.

왠걸~ 꽤 맛있네요. 아인슈패너는 진짜 거기가 거긴데 요기 크림이 다른 곳보다 배는 더 쫀쫀하니 지나치게 달지도 않고 크림만 먹어도 맛있네요.

헤이즐넛라떼도 대부분 헤이즐넛 시럽이 과한 지라 와이프는 맛보는 것도 내켜하지 않더니 여기는 덜 달고 향이 좋아서 괜찮다 하네요.

그리고 솔직히 가격대비 양이 너무 작은 토스트~ 적절히 구워져 있는 버터향 가득한 토스트 자체만으로도 맛있고 딸기잼 이외의 다른 잼을 싫어하는 와이프가 듬뿍 얹어 먹을 정도로 정말 수제 블루베리 잼이 너무 맛있네요. 점심을 거하게 먹고 왔기에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하나를 더 시켜먹고 싶을 정도였네요. 근데 비싸긴 많이 비싸요. 가격대비 양이 너무 쪼꼬매~

그래도 솔직히 시킨 메뉴 모두 맛있어서 시그니쳐 메뉴랑 빙수가 더더 먹고 싶네요.

늘 인스타 올릴 사진들만 잔뜩 찍고 싶어하는 요새 애들(?)이 많은 곳을 다니다가 이런 곳도 좋으네요. 오랜만에 어르신들까지 모시고 나온 단란한 가족들 보는 것도 흐뭇하구요.

무엇보다 사실 제일 중요한 건 맛!! 와이프 맘에 꼭 들었는지 담주에도 또 오자 하네요.

아무래도 조만간 시그니쳐 메뉴를 먹으러 오지 싶네요.

조그만 카페에 늘 차가 북적였던 이유를 잘 확인하고 갑니다~ 다들 부모님 모시고 또는 아이를 데리고 집근처 마실 나가기 괜찮으니 추천드려요~ 일찍 가서 맛있는 메뉴 모두 맛보시길~

 

22.10.27 추가

 

예전에 방문했을때 시그니처 메뉴였던 '아이스바 크림라떼 돌체'가 솔드아웃이라 먹지 못하고 왔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때는 주문이 가능했네요 ㅎㅎ

 

아이스크림이 없이는 라떼표 아인슈페너 같은 느낌인데.. 아이스크림을 먹어 보면 정말 예전에 집에서 엄마가 해주셨던 바닐라아이스바 맛이 난답니다. 따로 먹지 않고 같이 준 숟가락으로 커피 안에 모조리 부셔 넣은 뒤에 섞어서 같이 먹으면 아인슈페너도 아니고 스*벅*의 돌체라떼도 아닌 뭔가 약간 질감 있는 달달한 크림라떼라고나 할까요. 혼자 하나 다 먹으면 엄청 배부를 거 같은 묵직한 단맛이 너무 맛있답니다. 스푼으로 떠 먹어도 될 듯한~~ 요거 한 입 먹고 아아 한 입 먹고 이러다 보니 무한 반복이 가능한 정말 맛있는 단맛이었네요. 

 

그리고 의외의 발견!! 같이 주문한 생우유케익!! 이거 완젼 맛있답니다. 여태껏 먹어본 우유크림 케익 중 단연 1등입니다. 크림이 너무너무 완젼 맛있어서 다음에 여기서 홀케익을 사서 생일케익을 할까 고민하게 될 정도의 맛입니다. 여기저기 수제 케잌 맛집꺼도 많이 먹어봤는데 단연코 최고의 맛입니다.

 

요거 그대로 다시 먹으러 조만간 또 가야 할 거 같아요~ 와이프가 완젼 반했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