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좋아한다면 여긴 꼭 가봐야해~ 정관 매운(들깨)칼국수
칼국수 좋아한다면 여긴 꼭 가봐야해~ 정관 매운(들깨)칼국수
올초까지만 해도 매운수제비였는데 상호를 매운칼국수로 바꿨네요.
와이프가 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보다 평이 좋아 들린 곳이네요. 보통 정관에서 칼국수를 먹을땐 윗골공원쪽에 있는 칼국수 집이나 곰내터널 근처에 있는 연잎칼국수를 먹으로 가는데 오늘은 살짝 매콤한게 땡긴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 바로 이곳 정관 매운칼국수/들깨칼국수 집이네요.
가동초등학교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는데 칼국수의 경우 국물을 우려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때에따라 다르겠지만 40분 정도 기다린 분들도 있다고 들은거 같은데.. 그래서인지 다들 블로그나 리뷰에 예약을 꼭 하고 가라고 하네요. 미리 전화로 시간 예약잡고 가시면 시간 맞춰서 준비해 주신 답니다.
저희도 7시쯤 방문한다고 미리 2시간 전에 연락 드리고 갔더니 시간 맞춰 칼국수가 나오네요 ㅎㅎ
<음식점 상호>정관 매운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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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를 위한 매운칼국수 하나, 맵찔이인 저를 위한 들깨칼국수 하나, 그리고 다들 추천해줬던 잎새만두 하나 이렇게 시켰답니다.
단순한 매콤한 칼국수를 생각하고 왔는데,, 옆에 적힌 걸 보니 매운 칼국수에 산초, 방아가 들어간다네요. 추어탕에만 들어가는 거 아니었나요?
기다리다 보니 만두가 먼저 나왔네요. 겉보기에는 조금 더 윤기가 나는 거 말고는 별다를 게 없답니다.
근데 너무 뜨거울 거 같아 칼국수랑 같이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더니 사장님께서 식으면 맛없다고 먼저 먹으라고 말씀해주시네요.
그래서 하나씩 들고 가서 맛봤는데,, 이 만두피 어쩔~ 엄청 얇은데 엄청 쫄깃해요. 탱글탱글한 느낌? 게다가 고기도 가득 들어있어서 향이 너무 좋네요. 진짜 오랜만에 손에 꼽을 만큼 맛있는 만두를 만났네요.
드디어 칼국수 두 그릇이 나왔답니다.
사진으로도 걸쭉한 국물이 느껴지시나요? 국물 한 숟갈 맛보고는 와이프가 바로 너무 맛있다며 극찬을 하네요. 저도 한 숟갈 먹어봤는데 독특합니다. 와이프 말로는 메기매운탕 느낌이 난다며...
엄청 칼칼한데 뭔가 보양식을 먹는 듯한 느낌이 나네요. 와이프도 뜨겁고 맵고 정신이 없어 하면서도 국물 먹는 걸 멈추질 않네요. 오랜만에 저렇게 잔뜩 맛있게 먹는 모습을 봤네요.
와이프 말로는~ 매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라고 ~ 그리고 면이 엄청 쫄깃하고 이렇게 표현해도 될 지 모르지만 촉촉하네요. 뭔가 면만 먹어도 질감때문에 맛있는 거 같은...
들깨칼국수도 엄청 진하답니다. 진짜 국물만 다 먹어도 영양보충이 될 거 같은 ~ 아주 든든한 칼국수입니다. 보통 칼국수하면 금방 배꺼진다느니 영양분이 없다느니하는데~ 여기 칼국수는 정말 보양식을 먹는 느낌이 난답니다.
가격 대비 정성도 너무 많이 들어가고 맛도 너무 맛있고 양도 많네요. 진짜 국물 한 방울도 남기고 싶지 않지만...워낙 둘 다 양이 작아서 남기긴 했네요. 근데 진짜 요근래가 아니라 몇년간 보기 힘든 먹방을 둘 다 보여줬답니다. 특히 와이프는 정말 거의 다 먹었답니다.
중간중간 배가 터질 거 같다면서도 너무 맛있고 남기면 생각날 듯하다며 숟가락을 멈추지 못했네요.
40분을 넘게 불 앞에서 끓여 주셨을 그 정성이 맛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더더욱 남기기가 어려웠답니다.
늦은 시간이라 저희가 마지막이었는데 정말 부모님 모시고 내일이라도 다시 오고 싶은 어른의 맛이었달까요 한그릇 착한 음식 배불리 먹고 왔답니다. 정말 얼큰하고 색다른 칼국수가 생각나신다면 강력하게 추천!!! 저희도 아마 찬바람 불면 더 자주 오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오랜만에 음식점 리뷰 올리면서 뿌듯하네요.
블로그 리뷰에 보면 사장님 성격 있으시다는 글들이 많아서 걱정 했는데 전혀 그러시지 않고 또 길고양이 밥도 매번 챙겨 주시는 맘씨 좋은 사장님이셨답니다. 다만 말투가...... 하하
다들 미리 주문만 꼭 하시고~ 올 겨울 한그릇씩 드셔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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