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일신기독병원 제왕절개 후 6박7일 입원 후기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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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일신기독병원 제왕절개 후 6박7일 입원 후기 (준비물)

by 깜장야옹이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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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일신기독병원 제왕절개 후 6박7일 입원 후기 (준비물)


얼마전에 40주가 지나서 유도분만을 위해 정관 일신기독병원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결국 유도분만 실패하고 10시간 진통 후 제왕절개로 햇살이를 출산한 과정을 포스팅 한적이 있었는데요.

2022.03.26 - [일상, 정보, ETC] - 정관 일신기독병원에 자연분만하러 갔다 제왕절개로 출산하고 옴 (리얼후기)

 

정관 일신기독병원에 자연분만하러 갔다 제왕절개로 출산하고 옴 (리얼후기)

정관 일신기독병원에 자연분만하러 갔다 제왕절개로 출산하고 옴 (리얼후기) 우리 햇살이가 드디어 세상밖으로 나왔네요. 작년 7월경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고 4개의 병원을 두고 고민을 했었는

blackcat35.tistory.com


오늘은 그 뒷 이야기인 조리원으로 올라가기 전 6박7일 동안 병실에 입원했던 후기를 전하려 합니다.

수술실 들어간지 20여분 만에 출산을 완료하고 산모의 가른 배를 꼬매는 마무리 수술을 하는 동안 신생아는 제손에 와서 짧은 인사와 동시에 탯줄을 잘랐는데요. 그리고 담당의와 수술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도 10~20여분이 더 지나서야 병실로 왔네요.

분만실에서 수술실로 갈때는 멀쩡히 걸어 갔는데 출산을 끝내고 병실로 올때는 베드에 실려서 오는데 마음이 짠~ 하네요.

요즘엔 병원에 가면 전동식이나 레바식으로 되서 침대 높이만 맞추고 버튼을 누르면 판이 이동하며 환자가 병실 베드로 옮겨지는 기능도 있던데 정관 일신에서는 간호사와 보호자의 힘으로 요를 들어 침대간 이동을 했답니다.


병실은 1인실, 2인실, 4인실이 있으며 1인실은 보험적용이 안되고 2인실, 4인실은 보험적용이 가능해서 저렴한 가격에 입원할 수 있지만 산부인과의 특성상, 신생아의 출입이 잦고 모유수유를 위해 상의탈의를 하고 있어야 하고 오로라고해서 생리혈 처럼 지속적으로 피가 나오는 상황에서 보호자까지 있으려면 아무래도 조금 비싸지만 1인실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와이프도 처음에는 2인실 정도면 괜찮겠다고 하더니 수술 후에 겪어 보고는 1인실을 이용하지 않았으면 정말 중간에 1인실로 옮겨달라고 했어야 했겠다며 1인실을 꼭 해야겠다고 하네요.

출산 전/후의 산모라면 1인실을 이용하시고 기타 여성질환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다인실을 양보하심이 짧다면 짧겠지만 길다면 길다고 볼 수 있는 출산 후 입원기간을 좀더 마음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거 같네요. 자연분만이라면 2박3일/ 제왕절개는 6박7일 입원하신 후 조리원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저희도 1인실을 이용했는데 보호자용 침대 겸 쇼파 1개, 산모 침대 1개, 잠금장치가 있는 옷장 1개, 화장실 1개가 딸려 있고 냉난방이 가능한 에어컨을 이용해 공기를 따듯하게 하고 바닥도 보일러가 따로 있어 따끈따끈한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네요.

청소는 하루 한번 오전에 미화이모님 두분이 오셔서 한분은 화장실, 한분은 병실 바닥청소를 해주시고 저희 담당의였던 산부인과 5과 김민정 과장님은 오전 한번, 점심 이후로 한번해서 하루 두번 병실을 방문하셔서 회진을 도시네요.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다보니 배꼽아래, 사진상으론 바지 밴드를 따라 수술자국이 남아 있고 그 위로 무통주사 (페인버스터)를 달고 있는데 페인버스터는 비급여 대상으로 수술 전 사용동의서를 따로 받았었네요.

 

 

 


페인버스트는 자동으로 소량씩 계속 주입이 되는 것으로 페인버스트가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모에겐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라고 하네요. 담당 과장님도 페인버스트 사용 후에 산모들이 훨씬 덜 힘들어 한다고 말씀하시네요.

수술당일날 밤은 2시간 간격으로 소변줄 및 수액을 체크하러 간호사가 오고 실습생들이 체온과 혈압을 측정하러 옵니다. 유도분만한다고 분만실에 있던날 저희 혈압을 측정하러 오던 실습생이 며칠 후에 병동 입원실에서 만났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ㅎㅎ 학생이 손편지도 써줬는데 좋은 간호사 되시길~

 


페인버스터가 수술부위로 직접 연결되어 있다면 팔에는 수액을 따라 들어가는 무통주사가 하나 더 달려 있습니다.

페인버스트 만으로 힘들때 버튼을 눌러 무통주사의 액을 넣어 진통을 줄여줍니다.

초반에는 수술을 한 상태라 걷는 것도 힘들고 특히 침대 앉았다 일어나기 누웠다 일어나기 화장실 이용하기 등 보호자 없이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못하는 것이 많아 보호자가 꼭~ 필요하며 보호자의 도움이 있더라도 통증이 심한편이라 무통주사의 효과를 많이 봤네요.

간호사분들이 3교대로 근무 교대를 하는데 근무 교대 할 때마다 와서 현재 상태를 자세하게 확인하고 상담도 해 주시네요. 모든 게 처음인 저희는 하나하나 무섭고 궁금했는데 하루 최소 3번은 자세하게 상태를 체크해 주셔서 훨씬 마음이 놓였답니다. 그리고 2~3시간마다 혈압/체온/맥박 등을 재고 보호자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체온을 체크해서 기록한답니다.

그리고 와이프의 경우 거의 하루에 한 번 이상 열이 나고 오한이 와서 덜덜 떨고 그랬는데 조금 불편하거나 아프기만 해도 간호 데스크에 말하거나 호출하면 와서 상태 확인해 주시고 바로바로 대응해 주셔서 아주 안심이 되었답니다. 페인버스트와 무통주사만으로는 수술 후 1~2일은 견디기 힘든데, 그럴 경우 말하면 진통제도 별도로 놔 주는데 그 진통제 약발도 아주 도움이 되었답니다.

<3일 19일 토요일, 분만 후 1일차>

◈ 05시

▷ 가스분출
    ☞ 수술하기전에 물어봤을땐 장기수술이 아니라 수술후 가스분출(방귀)이랑은 무관하다고 했었는데 나중에 병실로 이동한 뒤 간호사 말로는 가스분출전까진 죽이 나올꺼고 가스분출 후부턴 밥이 나올거라고 하네요.. 무관하다 하더니만...


◈ 06시
▷ 새벽에 배위에 있던 모래주머니를 빼고 회음부 소독
▷ 압박스타킹 신음

◈ 12시
소변줄 제거

     소변줄은 보통 수술 후 24시간 정도 하고 있는다고 합니다. 저희가 조금 빨리 뺀 편이에요.

 

◈ 20시
갈비뼈가 숨쉴때 마다 결리는 증상

     태아를 잉태할때 태아가 점점 커짐에 따라 엄마의 갈비뼈도 벌어지는데 출산 후에는 이 갈비뼈를 받치고 있던 곳에 빈 공간이 생겨 갈비뼈가 좁혀지는 현상 또는 가스가 차는 증상으로 갈비뼈가 결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채혈



<3일 20일 일요일, 분만 후 2일차>

항생제, 유산균, 소화제, 진통제가 들어있는 알약을 수령해서 매 식사 후 복용

수시로 오한이 오고 몸이 떨리는 증상이 발생

     무통주사(페인버스트)를 제거하고 나면 일정하게 들어가던 약물이 끊기며 감기처럼 으슬으슬하고 몸살처럼 오한이 올수 있다고 합니다.

◈ 10시
▷ 5층 분만실에서 수술부위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페인버스트 제거 및 초음파로 피고임 확인, 상처소독

 

 

<3일 21일 월요일, 분만 후 3일차>

가슴이 딱딱해지고 젖이 돌지만 유선이 터지지 않음

     애를 낳으면 바로 모유가 나올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대부분 2~3일은 지나야 조금씩 가슴이 딱딱해지고 모유가 1~2방울씩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가슴 마사지가 중요하고 태어난 아기가 빨던지 유축을 해줘야합니다. 가슴이 엄청 많이 아프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기가 태어난 지도 얼마 안되어 빠는 힘도 약하고 오랫동안 수유를 할 수 없기도 하거니와 엄마의 젖이 생각처럼 많이 나오지 않다보니 잘 안빨려고 하는데요. 유두보호기를 사용해서라도 꾸준히 아기에게 젖을 물려야 유선이 뚫려 점점 젖이 나오게 되고 어느정도 유선이 뚫려야 유축기를 이용해 젖을 짤수 있다고 합니다. 초반에는 유축기를 써봐야 젖이 안나온다고 하네요.

수술 후 첫 응가~

 채혈

소변시 핏물이 주르르 나오는 증상 (일명 오로현상)

     소변을 눌때라던지 가만히 있을때던지 생리처럼 아래쪽에 피가 주르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이 증상을 오로가 나오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이며 엄마들은 10달동안 생리 안해서 좋아했더니 출산 후 한달동안 10달치 생리를 한번에 다 한다고 푸념하시는 분들도 많네요. 오로는 초반에는 진한 피색을 띄고 양도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색이 옅어지고 양도 줄어들며 약 한달가량 나온다고 합니다. 만약 오로에 건더기가 함께 나왔다면 변기 물을 내리지 말고 팬티에 묻었다면 팬티를 버리지 않은 상태로 간호사를 불러 보여주시면 되는데요. 건더기가 주먹만큼 큰게 나오면 문제가 되지만 손가락 정도의 오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저희도 2번 정도 간호사 호출해서 오로 확인을 했었답니다.

철분복용량을 기존의 2배로 늘림



<3일 22일 화요일, 분만 후 4일차>

새벽 오한, 발열, 가슴통증(젖몸살)으로 진통해열제 주사 처방

4층 산부인과 외래진료

 가슴마사지

채혈 결과에서 백혈구 수치 상승으로 감염 위험성이 있어 이틀간 주사를 처방

     주사를 맞고 18시간 동안은 수유를 못한다고 함

채혈 결과에서 빈혈수치가 낮아짐

     수치가 8.0이하는 보험이 적용가능하지만 이보다 높으면 보험 미적용으로 철분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 했으나 어지럼증이 없어 철분주사를 맞지않고 평소먹던 철분약의 양을 늘리는 걸로 하기로 함 

드디어 보호자의 도움없이 침대나 변기 정도는 스스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기 시작. 하지만 아직 바닥에 앉지는 못함.



<3일 23일 수요일, 분만 후 5일차>

아기 탯줄 떨어짐

아기 수첩 수령 및 아기상태 전달

입실 전 조리원 면담

 

 


저희 같은 경우 아기는 하루 3~4번 정도 신생아실에서 병실로 데리고 와서 수유의 방법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아기의 상태를 듣기도 합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교감을 나누기도 합니다.

무작정 데려 오는건 아니고 오기전에 병실 전화나 산모 휴대폰으로 볼건지 안볼건지 물어보니까 힘들고 피곤하다 싶으면 건너뛰어도 상관 없습니다.

이땐 제일 난감한게 아기가 대소변 보는 경우인데 초보 엄마, 아빠다 보니 수유는 어찌 어찌 하겠는데 기저귀 가는게 쉽지는 않네요. 뭐 그래도 며칠 지나니 엄마는 내배아파 낳은 내자식이다 보니 용기가 나고 아빤 군대도 다녀왔느데 이깟 똥쯤이야~ 하면서 서툴지만 해보려고는 하게 되네요.. 그래도 첫날엔 똥싸는 소리 듣고 다시 돌돌 싸서 신생아실 데려다 주고 왔었는데 처음이신분들은 아기 대소변 소리에 놀라서 많이들 대려다 주신다고 하네요 ㅎㅎ


젖몸살로 너무 아픈 가슴은 가슴마사지를 받으면서 많이 풀어지고 많지는 않아도 젖이 돌기 시작하는데요. 아이가 빨기도 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젖은 나오지 않고 힘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조금 빨다 엥~ 울어버리기도 하네요 ㅎㅎ

 

 

 


젖을 처음 짰을때 사진이라 말로만 듣던 초유인데 굉장히 노랗게 보이는 걸 알 수 있죠? 이 초유가 아기에겐 정말 좋다고 하니 난 모유수유는 안해~ 하시는 분이라도 단 일주일 정도만 나온다는 노란 초유는 꼭 먹이시길 바랍니다. 아기 젖물리는게 싫다면 요렇게 유축을 해서 모유저장팩에 넣어 냉장보관을 하시면 되는데 3일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팩에 이름과 시간을 적어 신생아실에 가져다 주면 아기 젖먹을 시간에 준다고 하니 모유저장팩은 꼭 챙기세요~

(좌)환자식 / (우)보호자식
(좌)환자식 / (우)보호자식
(좌)환자식 / (우)보호자식


환자식과 보호자식은 김치와 국을 제외하곤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환자식은 백김치가 보호자식은 일반 김치가 있고 환자식은 100% 미역국인데 반해 보호자식은 시락국, 만두국, 미역국 등 다양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대신 환자식의 미역국은 소고기미역국, 들깨미역국, 생선미역국, 조개미역국 등 같은 미역국이지만 조금씩 다르게 나오긴 하네요.


가끔 환자식과 보호자식이 동일하게 미역국으로 나오는 날도 있는데 일단 국그릇의 크기부터가 다르죠 ㅎㅎ


매일 저녁마다 죽, 미역국, 물김치가 들어있는 야식이 저녁식사와 함께 배달되고 밤에 배고플때 이걸 드시면 됩니다. 다른건 안먹어도 미역국의 국물은 모유의 젖이 돌도록 하는데 좋다고 하니 꼭 드셔야 좋답니다.

출산 전에 지인들한테 듣기로는 출산 후에는 매운 거 특히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 짠 거 모두 먹으면 안 되고 튀긴 음식도 피해야 하고 저염 또는 무염식을 해야 한다고 들어 짠 거 매운 거 좋아하는 와이프가 엄청 걱정을 했었는데... 뭐가 맞는 지는 모르겠으나 병원식은 빨간 김치 대신 백김치가 나오는 걸 제외하고는 국/반찬도 모두 짭쪼롬하고 야채 무침 등도 고춧가루가 다 뿌려져 있네요. 특히 닭도리탕은 의외로 매워 놀랐네요. 그리고 튀김도 나오고 생각보다 다양하게 환자식이 나오네요. 병원에서 환자식으로 줄 정도이니 이 정도 맵고 짠 건 괜찮겠죠? 그래도 생각보다 간이 좀 센 거 같긴 하네요. 엄청 짜게 먹는 와이프가 어떤 건 짜다고 할 정도이니~

<출산 후 산모에게 좋은 음식>

◈ 소고기
철분보충 → 빈혈방지

◈ 등푸른 생선
▷오메가3 → 두뇌발달

◈ 전복
▷타우린 → 원기회복

◈ 호박
▷ 비타민B,C → 붓기제거

◈ 콩
▷ 출산 후 칼슘 보충

◈ 미역
▷ 신진대사 활발

 

◈ 견과류
▷ 면역력 강화

 

◈ 유산균
▷ 면역력 강화

 

◈ 닭가슴살
▷ 단백질 → 근육형성

출산 후 좋은 음식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이런~ 와이프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들이 대부분이네요. 이걸 어찌 먹여야 할 지~


출산 후 6박7일 병실에서 생활하고 조리원으로 올라가는 날 퇴원 선물로 기저귀가방과 분유 1통을 받았네요. 참고로 조리원 퇴실 선물은 조리원에서 퇴실할때 또 줍니다. 그거랑은 개별로 병실 퇴원선물이네요 ㅎ

다른 분들 글을 보면 그동안 아기가 신생아실에 있으면서 먹던 분유를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정책이 바뀐건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햇살이는 뜯지도 않은 미개봉 새분유통을 받았네요.

 

 

 


지금 현재 저희 햇살이의 양은 분유통 안에 숟가락이 들어 있어 그걸로 20ml 정도 분유를 넣고 물을 80ml까지 맞춰 먹이면 된다고 합니다.

<준비물>

 개인수저 (보호자 수저) 

식사 나올 때 수저가 나오므로 보호자 수저는 필요 없는데 산모 야식인 죽을 줄 때에는 수저 없이 주므로 수저 한 벌 필요

 

 물병, 빨대달린 물컵

특히 제왕절개를 한 경우는 처음 2~3일은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힘드므로 빨대 달린 물컵이 반드시 필요함 (보호자가 먹여줘야 함)

 

 세면도구, 수건, 화장품

비치된 게 하나도 없으므로 개인이 사용하는 거 모두 준비할 것

 

 속옷, 양말, 슬리퍼

환자복이 원피스 또는 투피스인데 투피스도 치마이므로 맨다리이면 추울 수 있어서 안에 입을 수 있는 속바지와 수면양말이 있어야 해요

 

 산모용 생리대

생각보다 오로가 많이 나와서 안심패드 팬티형이 있어야 누워 있는데 안심이 됨 처음에 8개짜리 2팩을 가져갔는데 모자라서 장모님 통해 추가로 더 받음
특히 제왕절개 하는 경우 반드시 넉넉하게 준비할 것

 

 가디건, 내의, 마스크

1인실의 경우 방 온도를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므로 겨울만 아니면 가디건, 내의는 필요 없으나 다인실이거나 겨울인 경우는 있어야 할 듯

 

 손목아대, 복대, 압박스타킹

제왕절개의 경우 복대는 병원에서 수술 후에 하고 나오므로 추가로 필요하진 않지만 수유 시마다 손목 아대는 하는 게 좋으며, 압박스타킹은 수술 다음날부터 착용하므로 반드시 필요~ 특히 압박스타킹은 출산 전에 병원에서 처방 받으면 가격이 저렴하므로 꼭 1~2세트 미리 처방 받는 걸 추천드려요.

 

 각티슈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는 있고, 방에서 쓸 휴지가 없으므로 각티슈 및 물티슈 필요

 

 복용 중인 약 (영양제, 유산균, 철분제 등)

생각보다 수술 후 대변을 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산모가 많으므로 평소에 먹던 유산균이 있으면 준비해서 가고 저희는 프룬쥬스를 임신 후부터 복용해서 그대로 가져갔음

 

 신생아 물티슈 1통

휴대용 사이즈 1통만 준비해 갔으나 휴대용은 안 된다고 큰 걸로 준비해달라고 해서 다시 가져왔고 3~4일 정도 지나면 다 썼다고 다시 준비해달라고 하니 제왕절개 하실 분은 2~3통 준비

 

 수유브라, 수유패드, 모유저장팩, 거즈손수건

하루에 3~4번씩 수유 콜이 오고 직수를 하지 않더라도 젖몸살 예방을 위해 3~4시간마다 한 번씩 유축을 해 줘야 하므로 넉넉히 준비

 

 퇴원 시 입을 옷

같은 병원 조리원으로 올라갈 경우, 환자복을 입고 올라 가서 조리원복으로 환복하면 되나 다른 조리원 또는 바로 집으로 퇴원할 경우에는 아기를 안을 수 있는 지퍼 등이 달리지 않은 옷으로 따뜻하게 준비

 

 베개, 보호자용 침구(이불, 베개)

환자 이불과 베개는 구비되어 있으나 보호자용 침구는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준비
1인실의 경우 보호자 침대는 별도 없이 소파에서 자거나 바닥에서 자야 하는데 소파는 작아서 바닥이 편한데 이불만 준비했더니 바닥이 너무 딱딱했음~ 1인실 하는 경우는 바닥에 까는 것도 준비하는 것이 좋음 특히 제왕절개로 오래 입원할 경우는 더더욱

 

 유두보호기

대부분의 신생아가 엄마 젖꼭지를 바로 물기 힘들어 하므로 유두보호기는 준비하는 게 좋음
단, 아기마다 잘 무는 유두보호기가 다름~ 저희는 1층 약국에서 2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선택권 없이 샀는데 끝까지 안 물어서 다른 형태로 새로 인터넷 주문했더니 잘 물었답니다. 인터넷이 종류도 다양하고 훨씬 가격도 저렴함. 다만, 아기가 유두보호기 없이 바로 직수가 가능하다면 아예 필요가 없음

 

 유축기 깔때기

방에 소독기만 있길래 유축기가 없는 줄 알았는데 소독기 기계 자체에 유축기를 연결할 수 있게끔 되어 있었다능~ 모유사랑 선생님이 알려 주심~ 미리 알았으면 유축기를 써 봤을 텐데 몰라서 손으로 유축을 했더니 너무 아...프...

 

 젖병세정제

조리원에는 젖병세정제가 있는데 병실에는 없으므로 소량만 준비해 갈 것 유두보호기랑 깔때기 등 세척 시 필요함

 

 비판텐

신생아므로 처음에 기저귀 발진이 잘 생기는데 아기가 바를 수 있는 연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비판텐을 준비해 갈 것 약국에서도 구입 가능

 

 가슴 마사지팩

젖몸살은 거의 반드시 하게 되는데 이 때 가슴 마사지팩이나 아이스팩 등이 있으면 열감을 내리기 쉬우므로 준비해 갈 것 열을 못 내리면 몸 전체로 열이 퍼짐

 

 마이비데

병실 화장실에는 비데가 없고 제왕절개뿐 아니라 특히 자연분만을 한 경우도 대소변을 보고 난 후 물로 씻기가 힘드므로 마이비데가 있으면 살살 닦아 주기 좋음

 

 충전기 등

병실 TV가 IPTV가 아니라 일반 TV 이므로 볼 수 있는 컨텐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다시 보기 등이 안 되고 편성표 대로 시청만 가능) 아픔을 잊을 수 있게 핸드폰/패드/노트북 등 준비할 것

 

 네임펜

유축한 경우 신생아실에 가져다 주면 먹여 주므로 유축한 후에 이름/병실 호수/유축한 날짜 및 시간 등을 네임펜으로 써서 갖다 주면 됨

 




코로나로 인해 지정보호자 1명만 입실이 가능하고, 외부에서 물건을 받을 경우, 직접 받는 건 안 되고 병동 앞에 와서 콜 버튼 누르면 간호사 분이 받아서 주신답니다. 저희도 그렇게 장모님을 통해 과일/빵/물티슈/안심패드 등 잔뜩 받았답니다.

먼 발치에서 눈인사만 하며 가시는 장모님을 보니 마음이 그렇네요. 코로나가 뭔지~

양가 부모님 모두 아기 면회가 안 되어 하루에 1~2회 영상통화로만 아기를 볼 수 있었네요. 그래도 면회시간은 하루 2회밖에 안 되는데, 수유타임이 있어서 매일 꾸준히 아기를 데려 와서 보여드렸네요.

제왕절개 후 1~2일은 정말 거의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아파했고 3일째부터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나아지는 게 보이네요. 대신 아파해 줄 수도 없고 너무 짠하네요.

워낙 방구도 트지 않고 옷 갈아 입는 것도 보여 주기 싫어하는 와이프인데 수술 후 처음 화장실 갈 때 혼자서는 화장실 변기에 앉을 수도 속옷을 내릴 수도 없다는 걸 알고 너무 민망하고 힘들어 했는데 결국에는 포기하고 온전히 몸을 맡기게 되네요. 그래도 남편이라고 온전히 기대고 없어지면 불안해 하는 걸 보니 더욱 책임감이 느껴지네요. 이번에 더 완전한 가족이 된 것 같은 뭔가 조금은 다른 느낌이 들었답니다. 조리원은 남편인 저조차도 출입 자체가 불가능해서 혼자 올라가는데 평소에 눈물도 없던 와이프가 혼자라는 말에 눈물을 잔뜩 흘리네요. 이놈의 코로나!!

자연분만과는 달라 퇴원하는 날까지 부축을 해야 일어나고 앉고가 가능했지만 간호사 분들의 꾸준하고 정성스런 케어로 회복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었답니다. 시설도 케어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6박 7일이었네요.

<몸무게 변화>

◈ 임신 6주차
56kg

 

◈ 임신 20주차
 60.7kg

 

◈ 임신 40주차
 66.1kg

◈ 출산 후 1일차
65.1kg

 

◈ 출산 후 2일차
64.95kg

◈ 출산 후 3일차
65.95kg

 

◈ 출산 후 4일차
64.8kg

◈ 출산 후 5일차
64.45kg

 

◈ 출산 후 6일차
62.95kg


이상하죠.. 왜 몸에서 3.4kg 이나 되는 아이가 빠져나가고 태반이랑 핏덩이도 빠져나가는데 왜!! 왜!!! 몸무게 변화가 별로 없죠 ;;

상식에서 벗어난 몸무게 변화랍니다 ㅠ 몸이 회복되고 나면 열심히 운동해서 출산 이전.. 아니 이전보다 더 멋진 체형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할 거 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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