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치기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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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사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치기해변

by 깜장야옹이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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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치기해변


제주도 일출의 명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성산일출봉인데요. 많은 분들은 굳이 성산일출봉에 올라가지 않아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본 일출 또한 멋진 장관을 담고 있다고들 하시네요. 성산일출봉 옆 수평선 너머로 떠 오르는 해의 모습이 또 다른 장관이라고들 합니다.

성산일출봉의 이름 중 성산이라 이름의 어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옛날 제주에 화산이 폭발했을 당시 수많은 분화구가 생성되었는데 그중 유일하게 바다속에서 생겨난 곳으로 멀리서 바라봤을때 성 처럼 우뚝 솓은 모습이라고 해서 성산(城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얼마전 제주를 방문했을때 와이프가 앞전에 갔을때 제대로 못보고 온게 아쉽다며 다시 가보고 싶은 곳으로 광치기해변을 뽑았는데요.

생각해보니 작년에 갔을때 찍은 사진 몇장 아직 보정도 안한채로 그대로 컴퓨터 폴더 속에 그대로 있길래 이번에 광치기 해변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함께 사진 정리도 해봤네요.

위 사진은 작년에 갔을때 찍은 모습인데 사진이 먼가 참 마음에 드네요 ㅎㅎ

 

 

작년에 갔을때만 해도 광치기 해변에는 가까운 주차장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3~4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작은 공간에 주차를 했던거 같은데 1년여만에 방문한 광치기해변 주위에는 이제 제법 큰 무료주차장이 들어서 있고 화장실도 갖춰져 있어 주차가 참 편리해졌네요.


광치기해변은 올레길 1코스의 마지막 구간이자 2코스의 시작이 되는 곳인데요. 이곳도 성산일출봉 처럼 이름에 유래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제주도는 지금에야 관광산업이 많이 발전한 곳이지만 먼 옛날에는 사방이 바다인 섬의 특성상 바닷가 고기잡이가 주된 일이었는데요. 어부들이 바다로 나가 물에 빠져 죽으면 그 시신들이 해류의 영향으로 이곳 광치기해변으로 밀려들어와 관을짜서 시신을 묻어뒀다는 데서 유래해 관치기라 불렀다 향후에 광치기라는 이름으로 변형되었다는 썰이 전해지고있다고 하네요.

저희 부부는 2번을 방문해도 시도해보진 않았지만 이곳 광치기 해변에는 말을 타고 해변을 걷는 관광업도 있으니 또 다른 낭만을 즐겨보고 싶으신 분은 한번 도전을 해보셔도 좋을거 같지만 꼭 말을 타지 않더라도 바닷물이 밀려 나간 뒤 드러난 넓고 평편한 돌과 거기에 끼어 있는 녹색의 이끼들 그리고 특이하게도 검은색의 모래에 서서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도 나쁘지 않답니다.

날만 따뜻하다면 낚시 의자라도 하나 준비해서 검은모래해변에 앉아 바다를 보며 멍 때리고 있는 모습도 낭만있을거 같은데요. 한가지, 바닷물이 빠져 나간뒤 드 넓게 펼쳐진 이끼낀 돌은 매우 미끄러우니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걸어다녀야 한답니다. 자빠지는건 순간이지만 아픈건 오래간답니다~

제주도에 해변이 참 많지만 광치기 해변이 제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네요.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진 해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묘한 분위기와 초록색 이끼와 바다 색 그리고 하늘색까지 잘 어우러져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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