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맞이하는 새해 해맞이, 부산 앞바다 해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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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사

2022년을 맞이하는 새해 해맞이, 부산 앞바다 해돋이!!

by 깜장야옹이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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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맞이하는 새해 해맞이, 부산 앞바다 해돋이!!


2022년 임인년의 해가 드디어 밝았습니다. 예년 같았음 12월 31일 밤 타종부터 1월 1일 새벽 해맞이 행사까지 각 지역별로 알찬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었을텐데 지금은 코로나19 시국으로 최소한으로 행사를 줄이거나 취소시키는 방향으로 진행 중인데요.

부산에 있는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의 경우는 아예 출입금지를 시켰다고 하네요.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경찰 백여명이 파견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렸답니다.

유명한 곳은 사람이 많이 몰리거나 이렇게 출입을 통제하는 경우가 많아 사람이 최대한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알아봤는데요.

 

 


부산 주위는 워낙 바다와 산이 많아 갈 곳이 많았는데 이번에 저희가 선택한 곳은 기장 죽성드림성당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월전항, 월전방파제였네요.

성당과 해가뜨는 일출을 함께 한컷에 담으려고 죽성드림성당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곳엔 사람이 많을거 같아 성당을 온전히 찍을 자신이 없어서 포기...

바다가 보이는 여러 카페에서 입장료를 받고 해맞이를 할 수 있는 좌석을 판매하던데 그건 비싸기도 하고 만약 구름이 끼거나 날씨영향으로 해가 제대로 안 뜰경우 환불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 말곤 리스크가 너무 커서 그것도 패스~

 


산으로 올라가는건 현재 와이프가 임신상태라 걷기가 힘들어 그것도 패스...

예전에 한번 갔다 구름에 해가 가려 실패했던 진하 강양항은 진사들에게 알려진 곳이라 사람이 몰릴거 같은 불길한 예감에 패스...


월전항, 월전방파제에서는 해맞이를 할 수 있는 위치가 두 곳 있었는데요. 첫번째로 사람이 많았던 곳은 사진상 등대 뒤쪽에 능선이 있었는데 줄을 지어 서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곳의 장점은 눈 앞에 바다가 쫙~ 펼쳐져 있어 해가 어디로 뜨던 보기 편하다는 점 이었네요.

두번째 스팟은 저희가 있었던 곳으로 방파제 안쪽에 자리를 잡고 있어 방파제까지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단점으론 해가뜨는 위치에 따라 아예 뜨는 장면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복불복이었네요.

다만 점점 일출시간이 다가오면서 오른쪽 방파제 뒤편으로 점점 빨강이 짙어져서 방파제 뒤에서 뜨겠다라는 감은 왔었네요. 순간 방파제 사이로 해뜨는걸 보기위해 조금 왼편으로 이동할까라는 고민을 했지만 포기 ㅋㅋㅋ


저기 왼편에 표시 해 둔곳을 보시면 사람들이 능선을 따라 줄줄이 서 있는걸 볼 수 있죠 ㅎㅎ 그래도 새해 일출치곤 사람이 많지 않아 다행이네요.

친구가 연화리가 있다고 연락이 와서 잠시 통화했는데 거긴 사람 많았다던데.. 날씨가 좋아 일출도 보고 사람도 생각보다 적어 편안한 관람을 했네요 ㅎㅎ 좀 추웠던거 빼면...


예전부터 방파제 사이로 지나가는 고깃배의 뒷모습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성공했네요. 처음엔 광각렌즈를 달고 있어서 타이밍을 놓쳤는데 다행히 그 뒤로 2~3대 정도 연속으로 나가길래 촬영에 성공을 했답니다.

이렇게 날씨도 좋고 풍경이 좋을 줄 알았음 집에있는 망원렌즈도 하나 챙겨올걸.. 아쉬움이 남네요. ㅠ


근처 하늘은 맑았지만 수평선의 끝엔 구름이 조금 깔려 있어 해가 구름을 뚫고 올라왔는데요. 촬영 시간을 보니 오전 7시 32분이네요. 일기예보상으로 일출예상 시간은 오전 7시 35분이었는데 약간 더 빨리 해가 올라왔습니다. 하늘이 맑아 해가 처음 구름 사이를 뚫고 나오는 것부터 선명하게 다 볼 수 있었네요.

 


띠는 입춘일이 기준이라 아직 호랑이띠가 된건 아니지만 이제 곧이네요.. 저희 아기가 태어날 2022년의 해가 드디어 밝았네요.

항상 뒤늦게 후회하지만 삼각대 하나 들고 왔으면 휴대폰으로 타임랩스라도 찍었을텐데.. 꼭 갈때는 아무 생각 없다 나중에야 후회하네요 ㅠㅠ


방파제와 그 뒤로 떠오르는 2022년의 첫 해. 작년에는 경주 석굴암에서 본 해가 최고였다면 올해는 아마도 새해첫날 월전항에서 본 일출이 최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수평선에 해만 올라오는 사진보다는 방파제가 있으니 어디 사진 공모전에 출품할 작품을 찍은 것처럼 마음에 드네요.

주위를 둘러보니 2~3사람 건너 한명씩은 미러리스나 DSLR 들고 있으시던데 확실히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이 늘은듯 ㅎㅎ 그분들도 오늘은 많이 건졌을거 같네요.

다들 임인년 새해 건강하시기를~

내년에도 또 다른 좋은 곳에서 오늘 같이 이쁜 일출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 때는 코로나도 끝나서 제야의 종 행사와 해맞이 행사도 볼 수 있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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