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만에 성공한 성산일출봉에서의 일출 관람
본문 바로가기
여행, 출사

2번만에 성공한 성산일출봉에서의 일출 관람

by 깜장야옹이 2021. 12. 29.
반응형

 

2번만에 성공한 성산일출봉에서의 일출 관람


제주도에 여행가는 건 쉬워도 제주도의 일부 명소에서 장관을 보기란 1년에 몇번 안될만큼 행운이 따라줘야 하는데요.

일부명소에서의 장관이란 한라산 정상에서 백록담을 볼 수 있는 날과 성산일출봉에서 해가뜨는 일출을 보는 건데요. 이번에 저희가 제주를 방문했을땐 날씨가 너무 좋아 저희 부부는 성산일출봉에서 아침 일출을 봤고 장모님과 엄마는 한라산 등산을 해서 눈꽃과 함께 백록담을 보고 왔답니다. 그 어렵다는 걸 2개 모두 성공한 길이길이 남을 제주도 여행이었네요 ㅎ

 

 


다행히 숙소와 성산일출봉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던 데다 전날 날씨가 대체적으로 좋았던 터라 일정에도 없던 성산일출봉에서의 일출 관람을 위해 즉흥적으로 방문을 했는데요.

20분 정도면 성산일출봉에 오를 수 있지만 시간을 넉넉히 두고 도착을 했더니 하늘엔 별들이 많이 있고 성산일출봉 뒤론 살짝 붉은기가 보일 정도 였네요. 시간에 쫒기지 않고 가실려면 최소 일출 예상시간보다 40분 전에는 도착을 하셔야 할거 같네요.

 

 

<성산일출봉 관람 및 매표시간>

매표시간 : 07:30~17:50
관람시간 : 07:30~19:00

<성산일출봉 관람료>

어른 : 5,000원
청소년, 군인 : 2,500원
어린이 : 2,500원


청소년과 어린이의 요금이 동일 하네요.. 즉, 7세 이상~24세 이하는 2,500원이고 25세 이상~64세 이하는 5,000원 입니다. 군인의 경우에는 제복을 입은 하사 이하의 군인을 칭한다고 하네요.


성산일출봉을 오르며 뒤를 돌아보니 달이 유난히도 동그랗고 밝게 세상을 비추고 있었는데요. 해가 올라올떄가 다 되어 가니 반대로 달은 저물 시간이 다 되어 점점 아래로 내려가고 있네요.

이른 새벽이지만 주차장을 보시면 차들이 이미 많이 들어와서 일출을 보기 위해 성산일출봉을 오르고 있다는 걸 짐작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실제로 올라가니 이미 좌석은 반 이상 차 있었고 해가 올라올 시간이 다가올수록 만석도 모자라 여기저기 걸터 앉은 사람들도 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코로나 이후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오랜만에 보네요.


시간이 좀 남았길래 둘이서 앉아서 게임하고 있었는데 주위서 와~ 하는 탄성이 들려서 고개를 들어보니 해가 떠 오르기 시작하네요. 전에 왔을땐 구름이 가득해서 해는 커녕 구름만 주구장창 보다 내려갔었는데 오늘은 일출 관람을 성공했네요 ㅎㅎ

4장 중 첫번째 사진은 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남은 3장은 모두 카메라로 찍은 사진인데 확실히 폰으로 찍은 사진과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차이가 많이 나네요 ㅎㅎ

 


휴대폰을 세울 수 있는 삼각대를 가져 갔더라면 일출 장면을 하이퍼랩스 (또는 타임랩스)로 촬영을 해봤을텐데 아침에 정신이 없던 관계로 사진만 몇컷 찍고 말았네요 ㅎㅎ 올라갈때 힘들다고 망원 렌즈도 두고 광각 하나만 달고 올라갔더니 먼가 아쉽기도 ㅠㅠ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제일 이쁜 건 눈에 담기는 화면이네요.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것만큼의 감동을 카메라나 폰에 담기는 힘드네요.


해가 떠 오르는 순간엔 사람들의 탄성이 있었고 해가 떠오르고 있는 도중엔 여기 저기서 사진 촬영을 하느라 찰칵 찰칵 소리가 수없이 들렸는데 해가 완전히 떠오르고 나서 와이프 사진을 찍다 돌아보니 이미 절반 넘는 사람들이 하산을 했는지 보이질 않네요 ㅋㅋ

딱 해가 뜨는 그 순간만 보고 모두 빠져나가는 재빠름이란... 역시 빨리 빨리의 원조 한국인 답네요 ㅎㅎ

해가 떠 오르는 순간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될까 앉아 있던 사람들이 해가 다 떠오르고 나자 내려가는 사람과 해를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 나뉘기 시작했는데요.

저희도 물론 바로 내려가지 않고 성산일출봉에서의 해를 배경으로 사진 몇컷 찍고 내려갔네요 ㅎㅎ 여기 저기서 서로 찍어주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다들 바쁘시더군요~


올라올때 뒤를 돌아봤을때 보였던 곳이 내려갈때는 정면으로 보면서 내려가는데요. 아침엔 어두워서 안보였던 우도도 해가 뜨고 나니 보이기 시작했고 새벽 달빛 아래 비추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물론 이 배경을 뒤로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는 중간 중간 사진 찍느라 바쁘시더군요.. 저희도 편승해서 중간 중간 찍으며 내려갔지만 ㅋㅋ


뒤에 햇살이 비추는 바다와 함께 찍으니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오네요. 생각보다 날도 많이 춥지 않았고 올라갈 땐 하늘이 좀 흐린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일출도 잘 보고 미처 소원을 빌지는 못했지만 감동은 하고 내려왔네요. 신혼여행 이후로 10개월여 만에 찾은 제주 여행에서 많은 걸 보고 가서 뿌듯하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