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국내여행지, 금빛물결의 신불산 간월재 억새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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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사

가을 국내여행지, 금빛물결의 신불산 간월재 억새평원

by 깜장야옹이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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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국내여행지, 금빛물결의 신불산 간월재 억새평원

대체공휴일을 맞이하여 3일간의 꿀맛같은 연휴가 있었는데요. 저희는 이번 연휴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각 지역의 축제를 다녀왔네요.

첫째날은 좀 멀리 다녀왔는데 거창 감악산 풍력발전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보라빛 물결의 아스타 국화를 보고 왔고 둘째날은 좀 가까운 신불산 간월재의 금빛물결을 이루고 있는 억새를 보고 왔네요.

2021.10.04 - [여행, 출사] - 지금가야 예뻐요! 감악산 풍력발전단지 보랏빛 아스타 국화


감악산 이스타 국화는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제 와이프 뒤로 보이는 저곳이 간월재 휴게소 앞에 펼쳐진 억새평원인데요. 여기까지 올라오는 여러 갈래의 길 중 저희가 선택한 곳은 차로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산행(?)이 제일 편한 길로 배내2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국사슴농장 옆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길을 선택했는데요.

저희가 9시 30분쯤 도착을 했는데 이미 배내2공영주차장 뿐만 아니라 공영주차장으로 올라가는 1~2km 전부터 길 한쪽은 주차된 차들로 빼곡하네요.



저희는 운이 좋아 배내2공영주차장에 딱 한자리 남은 공간을 찾아서 주차를 했지만 오면서 보니 불법주정차 차량을 찍는 차량이 길을따라 올라가면 모든 차량을 다 찍고 있었네요. 주말마다 세금 오지게 걷을 듯..

저희는 이곳에 오기 위해 함양울산고속도로를 이용해 배내골IC에서 빠졌는데 이곳이 100km 구간단속인데 구간단속 딱 끝나는 곳에 빠지는 나들목이 있고 구간단속 끝나자 말자 바로 40km 고정형 단속카메라가 나오던데 아무리 봐도 이건 좀 아닌 듯... 구간단속 100km내외로 달리다 갑자기 나들목 나오면서 40km로 팍 줄인다?? 이건 사고를 유발하자는 거지.. 나들목 빠지는 길이를 길게해서 천천히 속도를 줄이는 것도 아니고 100km 구간단속 카메라 바로 뒤따라 40km 카메라를 설치하고 앞서 터널등에 40km 카메라 있다는 문구도 없던데.. 시범운행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간단속 나온다고 미리 40km 줄이면 터널안에서 100km 뒤따라 오는 차들과 사고 나라는 뜻으로 밖엔 안보이네요.. 누구 머리에서 나온건지 참.. 사고가 많이 나거나 과속 딱지가 많이 끊기거나 둘중 하난 할 듯~


사슴농장에서 부터 시작해서 올라오기 시작하면 총 5.9km 대충 1시간 40분~2시간이면 충분히 영남알프스 간월재 휴게소에 도착할 수 있을 듯 한데요.

저희는 산이라고 하면 그냥 처다보며 높다~ 하고 지나가는 등사넹 등자도 모르는 애들이라 매우 천천히 걸으며 함께 출발한 무리.. 뒤에 출발한 무리를 모두 추월시켜 드리며 어린 아이들보다도 천천히 걸어올라왔더니 2시간 20분 정도 걸렸네요 ㅋㅋ

길 자체는 5명 정도가 나란히 설 정도의 도로폭에 대부분이 자갈길로 되어 있으며 경사도가 낮아 걷기가 상당히 편한 코스였는데요.

요즘 여성분들은 30~40% 정도가 좀 두꺼워 보이는 레깅스를 많이 입었네요. 대세인가 봅니다..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에어로빅용 레깅스라던가 뭐라던데.. 올라가면서 음악 틀어 놓고 춤추면서 오라가시는 분들도 있고 아이를 목마태우고 올라가시는 분도 있고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올라가는 분들도 있고 산악 자전거를 이용해 올라가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았는데요. 특히 많은 분들이 애완견들과 함께 오르시는 분들이 많네요.. 몇몇 강아지들은 지쳤는지 품에 안긴체 이동 중인 애들도 많네요 ㅋㅋ



간월재까지 올라가는 길에 화장실은... 배내2공영주차장에 한곳, 사슴농장 앞에 한곳, 간월재 평원 입구에 한곳해서 총 3곳인데요. 배내2공영주차장과 사슴농장은 걸어서 1분 거리라 사실 화장실이 붙어 있다고 보셔도 될거 같네요. 즉, 출발할때 용변을 못보시면 억새평원 도착하는 2시간 동안 화장실이 없다는 것!!



3/4 정도 올라가니 길가에 젊은 남녀가 차로 아이스크림을 들고와서 판매를 하던데 어떻게 차가 올라왔는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아이스크림은 개당 2천원이었고 현금으로만 판매를 하니 수익률은 꽤나 좋을 듯.. 단속반으로 보이시는 분이 오셔서 불법 노점상에 너무 비싸게 판다며 뭐라하시던데 숨겨둔 아이스크림까지 다른 사람들까지 손짓으로 가르쳐주네요 ㅋㅋ 다들 더워서 비싸도 사먹긴 하지만 불만이 많았던듯 ㅋㅋ

우린 안사줘야 저런게 없어진다며 그냥 갈길 감...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산타는데 현금을 가지고 오지도 않았고 개당 2천원이 너무 비싸 그냥 안묵 ㅋㅋ


간월재 억새 평원을 정면에서 바라봤을때 오른쪽에 보이는 산이 신불산으로 난이도가 매우 높아 산행 초보자가 가기엔 많이 힘들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진으론 안나왔는데 왼쪽 휴게소 뒤쪽에도 산이 있는데 이곳은 간월산으로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니 도전해 보셔도 될거 같네요.


간월재는 해발 900m이고 간월산은 해발 1,083m 신불산은 해발 1,159m입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간월재 그 이상은 올라가지 않겠노라 했기에 간월재 휴게소 앞에 있는 비석 앞에서 인증샷만 찍었네요 ㅋㅋ


그리고 간월재에 오르면 뒤로 마을이 보이는데요. 울산이라 예상을 했었는데 이곳은 언양으로 근처에 KTX 울산역도 있네요. 언양하면 또 불고기로 유명한데...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허기진 배를 생각하니 눈길이 자꾸만 언양으로 가네요 ㅋㅋ 그래도 침은 안흘렸...


억새평원이 아니라 바람의 언덕으로 착각할 만큼 바람이 엄청나게 많이 불어서 머리카락이 휘날리고 사진찍기는 힘들었는데 그래도 금빛물결을 배경으로 해서 생각보다 괜찮은 사진을 많이 건진거 같아 좋네요.

개인적으론 맨 위에 지도위에 올린 사진이 참 마음에 드는데 뒤에 억새를 생각하면 울타리에 걸터 앉은 사진들이 젤 괜찮은거 같기도하고 그렇네요 ㅎㅎ

저희 내려올때 119 산악구조인가 하는 차와 119 앰블런스가 시간차이를 두고 간월재로 올라가던데 누가 쓰러진건지 바람이 많이 불던데 추락이나 낙상을 당한건지.. 몸을 가눌 수 있으면 구조차량에 타고 가면 되는데 부상이 크니까 앰블런스도 함께 올라간게 아닐까 예상을 해보네요.. 다들 가을맞이 등산은 좋지만 안전에 유의하셔야 겠어요.

안하던 등산을 하는등 이틀동안 무리를 했는지 오늘은 하루종일 골반이 아프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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