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고퀄리티의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명지 코지하우스
가격대비 고퀄리티의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명지 코지하우스
학교다닐때 하루가 멀다하고 보던 친구들고 하나 둘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나가고 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점점 뜸해지네요. 그래도 좋은 점이 있다면 몇달 혹은 몇년만에 만나도 며칠전에 본것마냥 서먹함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요.
오랜만에 부산 동생집에 휴가차 놀러를 왔다며 연락이 온 동창을 한 5년만에 만났는데 전혀 낯설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연락을 자주 한것도 아니고 일년에 5번도 할까 말까였는데 ㅎㅎ 어릴때 얼마나 붙어 다녔던지 20년도 더 된 친구인데 엄마가 이름을 다 기억할 정도네요 ㅋㅋ
서울에서 차도 없이 내려오는 바람에 저 멀리 명지까지 친구를 만나러 다녀왔는데 역시나.. 언제나 그렇듯 비가 미친듣이 쏟아지네요 ㅋㅋ 어쩜이리 매번 패턴이 같은지 ㅠㅠ
명지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과 정반대에 위치한 곳이라 가본적이 별로 없어 동생한테 물어서 주위에 점심먹을 곳을 찾아놔라고 해놨었는데 친구가 머리를 짜매서 선택해둔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코지하우스라는 곳이네요.
저는 코지하우스란 이름을 처음 들어봤는데 알고보니 왠만한 광역시에는 1~2개 이상씩은 있는 전국적인 체인점이었네요. 역시 사람은 우물안 개구리가 되면 안되는데.. 이래서 많이 나가보고 많이 만나보고 해야 하나봅니다 ㅎㅎ
<음식점 상호>코지하우스 명지점 |
코지하우스 명지점의 메뉴판입니다. 모르는 곳에 갔을 때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메뉴판에서 Best라고 적힌 걸 주문하는 게 제일 좋답니다 ㅋㅋ
코지하우스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봤는데 어떤 메뉴가 맛있는지 어떤 메뉴가 제일 인기가 많은지 알 수없으니 BEST MENU 중에 골라야 실패확률이 적겠죠 ㅎㅎ
저희가 3명이었는데 주문한 음식은 10$ 스테이크 2개, 큐브 스테이크 필라프, 하우스 샐러드였는데요. 다들 양이 적은편이라 10$ 스테이크면 충분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모지랐네요.
160g인 10$ 스테이크도 곱배기 개념의 메뉴가 있으니 300g의 더블 스테이크로 주문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싹싹 비웠는데도 살짝 부족해서 그릴까지 씹어 먹을 뻔 했네요 ㅋㅋ
전체적인 비쥬얼은 보다시피 금액대에 비해 훌륭한 편인걸 확인하실 수 있으십니다. 저렇게 다해도 채 5만원을 넘지 않았네요.
큐브 스테이크 필라프의 볶음밥 양념은 다들 좋아라 하는 단짠단짠 양념이었고 야채도 올리브도 그리고 큐브 스테이크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한끼로 든든했네요. 특별히 맛있진 않지만 크게 호불호 없이 안전한 맛이라고 할까요?
가격 대비 고기 냄새도 나지 않고 양념도 적당히 괜찮았답니다.
와이프가 먹고 싶었던 건 샐러드 파스타였는데 이 집엔 메뉴가 없어서 대신 하우스 샐러드를 시켰네요. 음~ 너무 줄기가 많아서 사실 먹기가 좋진 않았어요. 그래도 다들 신선해서 상큼한 맛은 있답니다. 중간 중간 귤이랑 파인애플이 있어서 쏙쏙 골라 먹었네요. 다들 아시는 발사믹 소스랍니다.
그릴에 구워 나와 그런 지 제일 마지막에 나왔던 스테이크~ 조그만 판이지만 한 판 가득 스테이크와 함께 파인애플 콘샐러드 파프리카 버섯 양파 호박까지 그리고 소스도 지금은 잘 보이지 않지만 소스볼에 담긴 소스 외에도 홀그레인 머스타드도 같이 있었답니다.
따뜻하게 계속 유지해서 먹는 건 좋은데 레어나 미디엄 레어를 좋아하는 와이프 입맛에는 고기가 자꾸 익으니 별로랍니다. 그래도 저는 맛있게 완판 했네요.
가격은 이렇게 잔뜩 먹어도 5만원이 넘지 않으니 나쁘지 않은데요~ 대신 맛이 있다는 느낌까지는 들지 않네요. 그냥 저렴하게 이것저것 시켜 보고 싶을 땐 한 번쯤 와 보는 정도?
그래도 오랜만에 패밀리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느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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