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로 만드는 건강 간식! 색다른 고구마 튀김
에어프라이어로 만드는 건강 간식! 색다른 고구마 튀김
엥... 고구마가 싹이 나기 시작했네요. 찾아보니 감자는 싹이 올라오면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되지만 고구마는 싹이 올라와도 먹어도 된다길래 후딱 먹어버릴려고 시작했네요.
원래는 감자튀김 같은 고구마 스틱을 에어프라이어로 해볼 생각이었는데 얇게 채를 썰려니 엄두가 안나서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고구마를 일정크기로 가로로 썰어 에어프라이어로 돌려버렸네요 ㅋㅋ
그래도 나름 조금 두껍게 썰린애는 겉의 바삭함과 속의 촉촉함이 남아 있었고 다른애들에 비해 얇게 썰린 고구마는 과자 같이 겉과 속이 모두 바삭한 먹기 좋은 간식이 되었는데요.
몸에 좋지 않은 설탕덩어리 과자보단 고구마를 이용해 섬유질까지 섭취할 수 있는 고구마 튀김도 참 괜찮은거 같네요.
달달한 연아커피나 톡톡 쏘는 탄산이 있는 사이다와 함께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아 요즘 당을 줄이고 운동하느라 입맛에 맛지도 않는 아메리카노를 먹고 있네요 ㅠㅠ
그래도 커피의 쌉사름함과 고구마의 바삭하고 달달한 맛이 어우려진데다 고구마 특유의 목막힘을 시원하게 한방에 뚫어버릴 수 있는 아메리카노와의 조합도 나쁘진 않은듯 합니다.
칼로 껍질을 벗길려 했는데 필러가 있었네요. 덕분에 표면은 좀 꺼끌꺼끌하지만 편리하고 빠르게 고구마 껍질을 벗겨낼 수 있었네요.
요즘엔 간편하게 요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비들이 많으니 일일이 손으로 하지 않아도 손쉽게 재료손질을 할 수 있답니다.
저희는 고구마 2개를 깨끗이 씻고 가로로 고구마를 잘라줬는데요. 저도 요리를 잘 해보지 않아서 일정한 크기로는 자르지 못하고 대략 눈대중으로 크기는 2~3mm 정도 되도록 잘라봤네요.
3mm 정도 되는 애들은 겉은 빠삭하고 속은 고구마 특유의 촉촉함이 남아 있었고 2mm 정도로 잘린 애들은 겉과 속이 과자 처럼 빠삭함이 있어서 서로 다른 느낌의 고구마를 맛볼 수 있었답니다.
고구마에는 전분이 있어서 자르고 그대로 에어프라이어를 돌리면 전분끼리 진득진득해져서 튀김의 핵심인 빠삭함이 살지 않으니 물로 2~3번 깨끗히 행궈주고 채를 이용해 물을 최대한 빼줍니다.
원래 물에 10~20분쯤 담궈서 전분기를 완전히 빼 줘도 좋은데요. 에어프라이어로 돌릴 거라 그렇게 안 해도 전분 느낌이 별로 없더라구요.
핵심은 고구마 표면에 최대한 전분이 없도록 씻어 주는 거랍니다.
체를 이용해 물을 빼주더라도 아직은 고구마 표면에 남아 있는 물기가 많이 있으니 키친타월을 아래에 깔고 그 위에 고구마를 깔고 다시 그위에 키친타월을 깔아서 톡톡쳐주면서 물기를 쫙쫙 빼줍니다.
이제야 전분과 물기가 사라졌으니 에어프라이어에 넣기 전 마지막 손질이 모두 끝났습니다.
그래도 나름 이름이 고구마 튀김이니 비록 기름에 담궈놓고 튀기진 않아도 기름을 살짝 넣어 골고루 기름 코팅을 해줍니다.
비닐에 자른 고구마를 넣고 식용유를 2스푼 정도 넣고 쉐이키 쉐이키 해주는데요. 식용유를 적게 넣더라도 쉐이키 쉐이키만 잘해주면 골고루 표면에 기름을 바를 수 있답니다. 올리브유는 특유의 향이 있으니 일반 다른 식용유를 쓰는 걸 추천드려요.
처음에는 에어프라이어 온도를 180도로 하고 시간은 14~15분 정도로 1차 돌려줍니다. 굳이 내부를 예열하고 할 필요까진 없네요.
2차로 고구마를 뒤집어 주고 180도에 4~5분 정도 더 돌려 주면 끝~
고구마 비쥬얼만 보면 고구마 스틱보다도 허연 멀건해 보이고 먼가 표면에 물기가 빠진 말린 무 같은 모양일지 몰라도 먹어보니 나쁘지 않네요.
오히려 많이 달지 않아서 담백하니 자꾸 손이 가네요. 사실 설탕을 좀 뿌려서 구워 보고 싶기도 했으나 오늘은 꾹 참는 걸로~
참고로 좀 달게 드시고 싶으시면 2차로 구울 때 윗면에 설탕을 조금씩 뿌려 주시면 노릇노릇하게 설탕이 녹아 달달하 고구마 튀김을 맛 볼 수 있답니다.
방법은 쉬우니 다음에는 감자로도 도전해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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