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색 팬션, 오리 머리가 인상적인 우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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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사

제주도 이색 팬션, 오리 머리가 인상적인 우주오리

by 깜장야옹이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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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색 팬션, 오리 머리가 인상적인 우주오리


코로나 4차 유행이 오기전 작년에 해외서 입국해 제주도에서 한달살이를 하고 있는 와이프의 절친을 몇년만에 만날겸 제주도로 1박 2일의 짧은 코스로 다녀왔었는데요.

1박을 하더라도 범상치 않는 곳을 찾아내는 제 와이프.. 이번에는 우주오리라고 해서 오리 머리모양의 숙소를 찾아내서 예약을 했는데요.

앞에가서 바라보니 이것 참.. 신선하네요 ㅋㅋ


우주오리는 2개의 객실(우주동/ 오리동)로 되어 있는데 저희가 선택한 객실은 오리동 이라고 해서 보시다시피 거대한 오리머리로 되어 있는 숙소인데요. 벌써 시작부터 이색숙박업소라는 느낌이 팍팍 나기 시작합니다.

숙소앞에는 자동차 2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상호>

우주오리


<주소>
제주시 한경면 저지12길 62-14  

<연락처>
0504-0904-2007



항상 비를 몰고 다니는 부부라 쬐~~끔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괜찮아서 다행이었는데요. 작은 마을인데 예쁜 집들과 더불어 잔디까지 깔려 있는 앞마당들이 있던데 살고 싶은 동네네요. 물론 돈만 있다면...ㅠ

5분 거리에 저지문화 예술인 마을과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가 있으니 문화와 꽃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밖에서 바라보는 우주오리의 오리동은 제주도의 상징인 돌담 뒤로 사이버틱한 오리의 뒤통수가 보이는데요. 뒤통수에 유리창들이 있는 모습이 딱 봐도 저길 올라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리동 내부로 들어가면 야외 자쿠지와 꼬불꼬불 나선형 계단이 있는데요.

야외 자쿠지는 물을 받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리니 이용하실 분들은 미리 체크인하자 말자 물부터 받아 두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도 체크인 하자 말자 자쿠지 확인하고 물부터 틀어 놓고 그다음에 오리동을 구경하고 식사부터 해결했네요 ㅎㅎ

나선형 계단 같은 경우에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밖에서 봤던 오리 머리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그곳이 주 생활터전입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다시피 경사가 많이 가파르고 위험하니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방문시 많이 위험할거 같네요.



당췌 무슨 생각이었는지 중간에 동영상을 한번 끊었네요 ㅋㅋ 다시 찍기 귀찮아 그냥 2개로...

첫번째 동영상은 우주오리 오리동 입구에서부터 시작해서 1층 야외 자쿠지를 보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서 2층을 슥~ 훑어보는데까지고 두번째 영상은 2층 창문(오리 뒷통수)을 통해 밖을 내다본 영상입니다.

대~~충 제주 한경 우주오리의 오리동은 요로케 생겼구나~ 하시면 될거 같네요.


일단 보다시피 좀 좁습니다. 그래도 냉장고, 드라이기, 화장실, 샤워실, 커피머신, 침대, 음악용 스피커, 저자렌지, 쇼파, 에어컨 등 기본적인건 다 가춰져 있지만 왜.. TV가 없지... TV가 없습니다 ㅠㅠ

또한 영상에서도 나오지만 계단을 다 올라온 뒤에는 발을 헛디뎌 떨어지지 않도록 바닥을 닫아 계딴으로 통하는 구멍을 막아야 하는데요. 실린더가 달려있긴 하지만 여성분들이 하기엔 무게가 버겁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나 먼지가 엄청 많은데요.. 침대 머리맡에 있는 작은 창문이 뭔가해서 열었봤다 밀려들어오는 먼지로 인해 한동안 재채기를 계속 했었는데요. 오리 뒷통수에 창문이 있긴 하지만 큰창이 아니다 보니 바람이 거의 안통합니다. 즉, 환기가 안됩니다.

이색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불편함이 큰곳인데요. 호흡기 관련해서 질환이 있으신 분이라면 추천은 못할거 같네요.


저녁 먹고 1층으로 내려가 미리 물 받아둔 자쿠지에서 짧은 물놀이도 즐겼는데요.

야외에 있다보니 위로 별이 총총 떠있는 하늘도 보이고 오리 주댕이도 보이고 다행히 비가 안와서 사방은 막혀 있지만 하늘만큼은 빵 뚤린 곳에서 물놀이를 했는데요.

지금처럼 날씨가 더울때라면 냉수 받아 놓고 얼음 좀 사와서 동동 띄워두고 들어 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하면 신선놀음이나 다를바 없을거 같네요.


제주도의 이색숙박업소 우주오리에서의 짧은 하룻밤이었는데요. 먼가 특이한 이벤트나 색다른 맛을 위해서라면 1박 정도는 지내볼만 합니다.

하지만 2층을 오르내리는 나선형 계단의 위험함과 환기가 잘 안되 먼지가 떠 다니는 정도는 감안을 하셔야 겠죠. 특히... 티비가 왜 없냐구요 ㅠㅠ

제주도 이색팬션 우주오리 방문 후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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