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편스토랑을 보고 집에서 따라한 곶감잼 붕어빵
윤은혜 편스토랑을 보고 집에서 따라한 곶감잼 붕어빵
저희 와이프는 요리를 좋아합니다. 방송으로 보고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맛있어 보이는 건 곧잘 만들어주는편인데요. 얼마전 윤은혜가 나온 편스토랑을 보더니 윤은혜가 집필한 책도 구매하고 방송에서 보여준 곶감잼을 이용한 붕어빵을 만들어 보자고 하는데요..
그랬는데.. 준비만 싹다 해주고 만드는 방법만 알려주더니 대뜸 저보고 만들어 달라고 하네요..뭐지 ;; ㅋ
힘이 있나요! 만들어 달라고하면 고분 고분 만들어야지 ;;
우선 준비물인데요. 생지, 곶감잼, 흑설탕, 크림치즈, 시나몬가루, 붕어빵틀만 있으면 되는데 집에 시나몬가루는 없어서 그건 제외했네요. 그리고 집에 크림치즈도 있고 모짜렐라치즈도 있어서 다시 만들때는 모짜렐라를 이용해 봤는데 것도 나쁘지 않네요. 집에 모짜렐라 있으면 그거 사용하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냉동실에 얼려뒀던 생지를 상온에서 20분 정도 녹인뒤 작업을 하면 되는데요. 첨엔 컵을 이용해 밀어서 펼려고 했는데 달라 붙기만 하고 효율은 별로네요. 그냥 손으로 주물러서 손바닥으로 밀어서 쭉쭉펴는게 더 잘됩니다.
단, 생지가 도마나 손에 들러 붙으니 도마에 식용유나 올리브오일 같은 걸 좀 발라두고 작업을 하면 덜 달라붙고 작업하기도 편하네요.
생지를 처음엔 2개를 섞어서 1개로 만들었는데 좀 작은 느낌이고 생지 2개반씩 묶어서 1개의 붕어빵 반죽을 만드는게 좀 편합니다. 아 저희는 미니크로아상 생지를 이용해서 크기가 작은 거고, 일반 크로아상이나 페이스트리 생지를 이용할 경우에는 반죽 크기 직접 보시고 몇 개 넣을 지 결정하시면 되요.
생지를 도마위에 반죽해서 넓게 펼친다음 그 안에 흑설탕, 크림치즈, 곶감잼을 넣어준뒤 입구를 봉하면 되는데요.
생지 : 2개 반 (미니 사이즈)
흑설탕 : 1.5 티스푼
크림치즈 : 1 티스푼
곶감잼 : 2 티스푼
위 사진 찍을땐 생지 2개만 반죽한거라 부족한데 저녁에 손님들 왔을때는 2개반으로 해보니 훨 편하네요.
반죽을 한 생지에 여러 고물을 넣고 입구를 봉인했다면 이제 붕어빵 틀에 넣어야 하는데요. 그냥 넣으면 들러 붙을 수 있어 저희는 붕어빵틀에 올리브유를 살짝 발라줬네요. 붓이 있으면 한번 슥슥 하겟는데 붓이 없어서 손가락에 묻혀서 닦아주듯 해줬네요 ㅎㅎ
이제 앞, 뒤로 돌려가며 가스렌지 중불에 익혀주면 되는데요. 한 3분 정도 익혀주니 노릇노릇한 색이 나오던데 덜 익었을까봐 5분을 해줬더니 이렇게 붕어가 까무짭짭해졌네요. 이 전에 열어봤을때가 색이 고왔는데 ㅠ
3분 언저리에 열어보시면 노랗게 잘익은 곶감잼 붕어빵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욕심부리면 저희처럼 썬텐한 붕어빵이 나옵니다 ;;
비록 새까맣게 태워먹고.. 생지를 고르게 펴주지 않아서인지 생지 양이 부족해서인지 붕어빵의 꼬리가 짤리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꾀 달달하고 맛있는 곶감잼 붕어빵이 완성되었는데요.
곶감잼도 전날 와이프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사먹는거 보다 더 맛있는거 같네요. 와이프 짱짱!!
따뜻할 때 바로 먹어서 그런 가 우선 기본적으로 맛있고,, 크로아상 생지를 이용해서 그런 가 사 먹는 붕어빵은 좀 더 폭신하고 내용물의 느낌이 빈 느낌이 있다면 만들어 먹는 건 꽉 차 있는 대신 좀 애가 똥똥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예 반죽을 만들어서 한다면 좀 더 사 먹는 붕어빵의 식감이 날 듯 하네요.
사 먹는 붕어빵은 안에 단팥이 들어서 그저 달달한 느낌이 많이 나는데 흑설탕과 곶감잼을 같이 넣어서 그런 지 말재주가 없어서 머라고 설명은 못하겠는데 훨씬 맛있는 단맛이 나네요 그리고 가끔 씹히는 흑설탕 알갱이랑 곶감이 너무 식감이 좋네요~ 그리고 치즈가 들어가서 그런 지 꼬수운 맛이 있어서 확실히 사먹는 붕어빵이랑은 비교가 되지 않는 맛!!!!
이제 생지를 구할 수 있으니 여러 가지 조합으로 붕어빵을 해 먹어도 될 거 같아요~ 편스토랑 처럼 고추잡채 같은 걸 넣어서 피자 소스와 함께 피자빵도 도전해 보고 싶다능...
붕어빵틀도 많이 비싸지 않고 재료도 다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다들 한 번 집에서 해 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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