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유명 분식점! 줄을 서시오~ 홍당무 떡볶이
본문 바로가기
음식, 디저트

제주의 유명 분식점! 줄을 서시오~ 홍당무 떡볶이

by 깜장야옹이 2021. 2. 14.
반응형

 

 

제주의 유명 분식점! 줄을 서시오~ 홍당무 떡볶이

 

이곳이 줄을 서서 1시간씩 기다리며 먹을만큼 제주도에선 그렇게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마침 신혼여행 중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좀 큰 전통시장을 가려고 했었는데 홍당무 떡볶이 바로 맞은편에 올레시장이 있어 떡볶이도 먹고 선물도 사고하려고 출발을 했네요.

 

 

 

 

떡볶이집 이름이 홍당무라 그런지 건물의 외벽 색도 홍당무색인데요. 좁은 골목에 있지만 큰길에 인접하고 있어 육안으로 바로 위치가 확인 가능하답니다.

 

주차라인이 그어져 있어 골목 한쪽에 주차를 할 수 있지만 저희가 갔을때는 자리가 없네요.. 잠시 내려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건물 뒤쪽으로 돌아가면 공용주차장이 있다고 하셔서 거기 주차를 했었답니다.

 

 

 

 

 

11시쯤 도착을 했었는데 사장님이 왜이리 일찍 왔냐고.. 아직 영업시작을 안해서 12시쯤 다시 오라고 하셔서 올레시장부터 둘러 보고 갔었네요 ㅎㅎ 방문하실 분들은 12시 이후에 방문을 하시면 될듯 합니다.

 

 

 

먼가 많이 꾸며져 있는데요. 유명 연예인들의 싸인들 부터 제주지도와 여행책자, 셀프로 이용하는 앞접시와 물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토끼굴이라는게 있어 처음엔 화장실인줄 알았는데 초등학교 다니는 어린 자녀가 있는데 학교 안갈땐 저곳에 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아이가 있다고 토끼굴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십니다 ㅎㅎ

 

홍당무 떡볶이는 내부 공간이 매우 좁은데요. 테이블은 단 4개인데 그나마도 요즘엔 코로나로 인해 50%만 사용할 수 있어 활용 가능한 테이블은 단 2개 입니다.

 

사장님 말로는 예전엔 1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고 했다는데 그에 비하면 요즘엔 테이블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가 많이 줄었다고 하시네요.

 

저희는 이날 10~20분 정도 대기했던거 같네요. 저희 나올때도 2팀 정도 기다리고 있던데.. 일단 이곳은 좀 좁은편이라 2명이 가기엔 적당하고 4명이 가기엔 많이 좁을거 같네요. 참고하소서~

 

 

기다리면서 할게 뭐 있나요.. 사진이나 찍으면서 구경하는게 다인데요. 

 

"나이녁 소모소 소랑 햄수다" 이런 글귀가 적혀있는 판이 보이네요. 일단 제주도 방언인거 같은데..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또 해봤네요. 글귀의 뜻은 "나는 당신을 무척 사랑합니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고백할때 사랑한다라는 말하기가 쑥스러우면 제주 방언을 이야기 해보심이 어떨까요?

 

 

 

이왕이면 사장님 사진도 좀 넣어서 메뉴판 좀 만들어 두시지... 제일 유명한건 게새와 돔베인데요. 우리도 거기에 편승해 게새 떡볶이 세트를 주문했네요.

 

 

먼저 나온 음식은 김밥튀김과 중간 중간 하얗고 쫄깃한 떡이 들어간 순대, 그리고 오뎅탕입니다. 사장님이 순대 씹히는게 좀 이상하지 않냐고 물으시길래 떡이 들어 간거 아니냐 했더니 맞다고 하시네요. 많은 분들이 떡이란 생각을 안하고 돼지 비계를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떡이 들어가 있으니 순대가 더 쫄깃하고 씹는게 괜찮네요. 이걸 유식한 말로 수비드(sous-vide) 방식이라고 합니다.

 

 

 

 

 

김밥튀김은 바로 먹지 말고 좀 나둬놨다 나중에 떡볶이 나오면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야 할거 같네요.. 군침은 흐르지만 잠시 참아주는 센스!!

 

 

사장님이 사람들과 이야기 하시는것도 좋아하시고 매우 친절하신데요. 떡볶이가 나오자 사진 찍을 준비들 하라고 하시네요. 일단 처음에 나왔을때는 사진보단 보글보글 끓는 모습을 동영상이나 움직이는 사진인 gif로 찍을것을 권해 주십니다.

 

 

게새 떡볶이 오픈!!!!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바다에 돌아다니는 게와 새우의 조합인데요. 거기에 홍합과 오뎅과 떡이 들어가 있는 형태입니다. 떡과 오뎅은 홍합아래 깔려 있어요 ㅎㅎ

 

제주에서 나는 작은 게로 육수를 우려냈다고 하시는데요. 확실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던 떡볶이랑은 소스의 맛이 완전히 다릅니다. 걸죽하면서도 담백하면서도 바다의 풍미가 느껴지는 그런 맛인데요. 바다 애들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해물탕의 맛도 많이 느껴집니다.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최고의 떡볶이가 될 수 있을거 같네요. 저희 같은 경우는 제가 게 한마리만 먹고 나머진 와이프가 다 먹었는데요. 안에 살이 많거나 해서 발라먹거나 할건 없지만 그냥 한번 쏙 빨아먹고 버리는 정도로 생각하시면서 게를 드시면 될거 같네요. 게의 껍질이 연해서 잘 깨지고 씹히니 먹는데 힘이들거나 하진 않네요.. 저처럼 젓가락질로 하나하나 발라 먹으려면 힘들고 ㅋㅋ

 

사장님부부의 경력이 화려한데요. 특급호텔 셰프 경력과 푸드스타일리스트 출신의 두분이 합쳐져서  이렇게 눈으로보 보기좋고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이유가 있네요... 단지 공간만 좀 더 넓었으면 ;;

 

 

 

떡볶이를 다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주시는데요. 먼가 작은 알갱이 들이 고소하게 씹히는게 씹을때 마다 아삭 아삭 소리도 납니다.

 

 

 

 

자세히 보니 아주 작은 멸치들이 들어가 있는데요. 기존 떡볶이 국물을 그대로 이용을 해서 해물탕에 밥 비벼먹는 느낌? 사장님 말씀으론 떡볶이보단 마지막에 나오는 이 볶음밥이 홍당무 떡볶이는 메인이라고 자부심있게 말씀하시네요. 단지 이 볶음밥을 먹기 위해 딱볶이는 거쳐갈 뿐~

 

 

신혼여행 왔다고 하시니까 저희가 밥 먹을 동안 이렇게 친절하게 꼭 들러보고 가면 좋은 곳에 대해 적어주시네요 ㅎㅎ 빛의 벙커는 아직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작년에 제주 방문 했을때 갔다 왔었고 선채향만 들렀네요.

 

아.. 빵집하나 추천해주신게 있어 가는 길에 들렀는데 하필 이날 영업하는 날인데도 문을 닫으셨길래 빵맛은 못봤네요 ㅠㅠ

 

사장님과 유익하게 대화도 하고 맛있는 떡볶이도 먹고 홍당무 떡볶이를 나서 공용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무엇인가 허전하다.. 약이 왜 안보이지 하고 있는데.. 뒤에서 사장님이 따라 오시네요!! 테이블에 약봉투 두고 갔다고 ㅋㅋ 아까 우리가 주차장으로 간다고 했던 이야기를 기억하시고 약봉투 전해주시려 따라왔다고 하십니다 ^0^

 

친절한 사장님에 맛도 좋고 보기 좋게 잘 차려진 음식점! 또는 분식점! 제주 올레시장 앞 홍당무 떡볶이.. 아직 안가봤음 꼭 한번 들러 바다의 맛과 향이 나는 특별한 떡볶이를 드셔보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