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부산행 KTX를 통한 해외입국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직접 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부산행 KTX를 통한 해외입국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지인분이 부산역에서 일을 하고 오신 뒤 한 이야기를 토대로 포스팅을 합니다. 일부 안맞는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95% 이상은 맞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부산역에서는 상황실이 만들어져 있고 부산으로 오는 해외 입국자들은 광명역에서 지정된 열차를 타고 부산 혹은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을 하는데요. 제가 아시는 분이 부산역 상황실에 계셨기에 부산역을 위주로 작성합니다.
KTX 열차편
기본적으로 부산행 기차는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SRT로 나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중 해외입국자를 수송하는 기차는 오직 KTX 한대 뿐입니다.
또한 부산행 KTX의 경우 5시 31분 광명역을 출발(부산역 7시 51분 도착)하는 첫차부터 23시 06분에 광명멱을 출발(부산역 01시 15분 도착)하는 막차까지 46대의 차량이 있는데요.
이 모든 차량에 해외입국자가 타실수는 없습니다. 매일 11대의 KTX 열차가 지정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열차당 딱 2량만 해외입국자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해외입국자가 광명역에서 부산으로 타고 올 수 있는 다음과 같습니다.
#115호 (광명 8시 17분 출발, 부산 10시 43분 도착)
#121호 (광명 10시 16분 출발, 부산 12시 42분 도착)
#125호 (광명 11시 16분 출발, 부산 13시 42분 도착)
#129호 (광명 12시 46분 출발, 부산 15시 07분 도착)
#135호 (광명 13시 46분 출발, 부산 16시10분 도착)
#141호 (광명 15시 16분 출발, 부산 17시 42분 도착)
#145호 (광명 16시 16분 출발, 부산 18시 36분 도착)
#151호 (광명 17시 41분 출발, 부산 20시 10분 도착)
#159호 (광명 19시 16분 출발, 부산 21시 40분 도착)
#169호 (광명 21시 46분 출발, 부산 00시 15분 도착)
#173호 (광명 22시 46분 출발, 부산 01시 03분 도착)
총 11대
부산 도착 후
KTX가 부산역에 도착하고 나면 마중나와 있는 부산시 공무원과 경찰을 따라 일반 승객과는 다른 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지도에서 표시해둔 부산역 1번출구 (지하철 1번 출구가 아니라 부산역사 1번출구) 앞에 있는 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 전용공간으로 오게되어 있는데요.
A. 기차 앞에서 자가용/호텔/두리발(택시) 이용자를 분리한다.
B. 각 인솔자를 따라 부산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공간으로 이동한다.
C. 자가용/호텔/두리발(택시)의 용지에 인적사항을 기재한다.
D.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 양성반응 검사를 받는다.
E. 대기실에서 대기한다.
1. 자가용 이용자
코로나 양성검사까지 마친 사람 중 자가용 이용자는 가족 혹은 친구나 지인이 대리러 오면 시청 관계자의 통솔(차에까지 대려다 주고 바로 자동차에 탑승 하는지 확인 합니다.)하에 집에 가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부산역 1번출구 혹은 토요코인호텔 앞으로 와서 입국자에게 전화로 도착 사실을 알리던가 직접와서 도착사실을 알려주시면 공무원 1명이 대동해서 차량까지 안내는 하는데요.
보통 열차에서 올라오는데 15분 가량 소요되고 인적사항 작성 및 코로나 검사가 15분 정도 걸리니 열차 도착시간보다 넉넉히 30분 이상 늦게 오시는걸 추천합니다. 함꼐 탑승한 해외입국자의 인원이 많으면 좀더 걸릴 수도 있고 인원이 적으면 좀더 적게 기다릴 수도 있는데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천천히 여유를 두고 오시는게 바로 이동하기엔 더 좋을 듯 합니다.
2. 호텔 이용자
현재 가실 수 있는 호텔은 라마다호텔과 커넥트호텔이 있습니다. 모두 사전에 예약을 하셔야 하며 이분들은 호텔에서 차를 이용해 대리러 옵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대기실에 있으시면 상황실에서 호텔로 연락을 취한 뒤 호텔에서 옵니다. 2주 격리에 대략 140~150만원으로 알고 있네요. 또한 각 호텔에도 부산시청 직원이 교대로 상주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3. 두리발(택시) 이용자
두리발 택시는 7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흰색 차량도 있고 노란색 차량도 있는데요. 자가용과 호텔을 시청 공무원이 담당했다면 두리발은 부산시설공단에서 담당을 해서 배차를 하고 있습니다.
두리발 이용 전에 인적사항을 작성해야 하는데요. 인적사항에는 이름, 생년월일, 출국지, 가고자 하는 주소, 연락처, 한국으로 유학온 유학생의 경우 소속된 학교, 개인정보 동의에 체크를 해야 합니다.
두리발 인적사항의 경우 제일 중요한 것은 주소이며 적어주신 주소를 토대로 상황실에서 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주소를 확인해서 두리발 기사님들께 배포를 한 뒤 차례대로 배차를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7팀 미만이라면 한번에 나갈 수 있지만 7팀을 넘거나 앞선 열차에 사람이 많아 아직 수송이 다 끝나지 않은 경우라면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1. 전 열차에 온 입국자 우선
2. 아이가 있는 가족 우선
3. 노인이 있는 가족 우선
4. 인근 지역자 들로 인해 합승이 가능한 지역 우선
근무자 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충 이러한 틀을 가지고 수송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고 하는데요. 큰 틀은 비슷하겠지만 근무자 마다 조금씩 우선순위는 조금씩 다를 수는 있다고 합니다.
4. 부산권 외 지역 주민
부산역에 온다고 해서 모두 부산 시민이거나 부산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아닌데요. 기차를 잘못타서 오시는 분도 있을테고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는 바람에 부산까지 오시는 분들도 있고 자기가 사는 지역에 KTX역이 없어서 인근지역인 부산역으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부산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분들의 경우 부산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습니다. 이분들은 명부 작성 후 대기실에서 대기하시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수송되어 지는데요.
타지역은 두리발 사용불가 (두리발은 부산내에만 운행합니다.)로 자가용을 이용하시던지 각 지역의 119차량을 이용해서 이동되어 집니다.
즉, 내가 김해 사람인데 부산역을 통해서 김해로 가시는 분이다. 이때 대리로러 올 사람이 없어 자가용 이동이 불가하다면 미리 광명역 출발전 또는 출발 직후에 김해시청 상황실이나 부산역 상황실로 연락을 하셔서 내용을 이야기하시면 각 상황실에서 협의해서 김해소속의 119 구급차가 부산역으로 와서 이송을 도와줍니다.
A. 부산역 수송 상황실 (시청) : 051.519.7440
B. 부산역 수송 상황실 (시설공단 두리발 택시) : 051.519.7441
C. 부산역 선별진료소 (보건소) : 051.519.7442
Q&A
1. 두리발 택시비는 얼마인가요?
* 일반 택시요금입니다.
2. 두리발 택시도 할증이 있나요?
* 밤 12시 이후에는 동일하게 할증이 있습니다.
3. 같은 집으로 가는 두리발 택시 이용시 택시 이용은 개별인가요?
* 주소지를 기준으로 같은 건물은 일반 택시처럼 1명분만 받습니다.
4. 두리발 택시는 몇명까지 탈 수 있나요?
* 3명까지 한차에 탈 수 있으며 케리어는 크기에 따라 최대 7~10개까지 싣을 수 있습니다.
5. 호텔차량은 오래 기다려야 하나요?
* 인적사항 작성 후 호텔에 연락을 취하므로 평균 20분 정도 대기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 거리상 라마다가 가깝습니다.
6. 호텔차량은 몇명씩 탈 수 있나요?
* 한 차량당 2명씩 탈 수 있습니다.
7. 호텔차량 이용시 요금이 있나요?
* 무료로 알고 있습니다.
8. 예약을 안했는데 부산역 도착 후 호텔 예약을 해도 되나요?
* 불가능 하진 않지만 호텔측에서 잘 안해주려 합니다. 미리 예약을 하시고 오시는게 좋습니다.
9. 지정 호텔이나 집 말고 게스트하우스나 다른 호텔로 가도 되나요?
* 안됩니다.
10. 코로나 양성검사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 1~2일 이내 기재하신 연락처로 개별 연락이 갑니다.
11. 두리발 차량의 대기시간은 긴가요?
오전반 첫차인 #115호와 오후반 첫차인 #145호의 경우 7대의 두리발이 모두 대기 중이므로 한번에 7대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이만 그 이외의 열차편의 경우 앞 차량에 이송자가 많다면 복귀하지 않은 두리발 차량을 기다려야 하므로 도로 사정에 따라 30분에서 3시간가량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명역에서 탈때 부산행 사람이 많다면 미리 자가용을 수배하시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좀..
지인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요. 해외입국자의 대부분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먹을것도 제대로 먹지 못해 굉장히 예민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와서 화를 내거나 언성을 높이거나 때를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듣는 입장에선.. 유학생이거나 일이 있어 잠시 해외로 나갔다 돌아오시는 분들도 있고 국내 대학으로 유학온 학생들도 있는데요.
대부분 화를 내고 성질을 부리시는 분들은 나간지 몇년 안된분들.. 한국이 싫다고 호적파서 외국으로 떠나 놓구선 코로나 관리를 잘한다는 소문듣고 이제야 잠시 온다는 세금한푼 안낸 그런분들인거 같은데요. 참 어처구니가 없어 보입니다. 누가 가랬나? 또는 누가 오랬나? 갈땐 언제고 이제 와서 그러시는지.. 자기가 25시간을 비행기를 타고오던 배가 고파 죽을거 같던 지쳐 쓰러질거 같던 왜 그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언성을 높이시는지. 그냥 쳐 들어오지 마시고 해외에 계속 있으시지 와서 행패인지.. 그런분들이 외국에선 아무말 못하고 조용 조용 지내시겠죠. 만만한게 대한민국일 뿐이지..
지인분께서는 말은 잘 안통해도 오히려 국내 대학으로 유학온 사람들이 더 편하다는 이야기도 하시더군요. 그분들은 집에가서 후회를 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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