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어종 값비싼 참치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부산시청 뒤 시장참치
비싼어종 값비싼 참치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부산시청 뒤 시장참치
지인분들과 참치를 먹으로 갔네요. 막내가 힘이 있나요 ㅋㅋ 가자면 가는거지..
평소 가족들과도 종종 가는 단골 참치집이 있다고 퇴근과 동시에 연산동 부산시청에서 걸어서 5분이내 거리에 있는 "시장참치"라는 곳으로 모여라고 합니다.
연산동 시장참치는 지하철 시청역에서 5분여 거리, 길가에 있어 찾기는 쉬운편인데요. 대신 다른 음식들 처럼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큰 간판이 없이 수수한 간판으로 되어 있으니 지나치지 않도록 두눈 크게뜨고 보셔야 겠네요.
조금은 이른시간에 모임이 있어 우리 말곤 식당에 손님이 거의 없네요. 한참 먹기 시작하고 돌아보니 좌석이 만석까진 아니저라도 70%이상은 찬거 같은데 참치가 비싼음식이라 손님이 많지 않을 거라는 제 예상은 빗나갔네요.
아님 우리가 손님을 몰고 다니는 행운의 팀인가 ㅎㅎ
앞쪽은 바로 되어 있고 뒤쪽은 테이블로 되어 있는데 1~2명이면 바도 좋을거 같지만 여러명이라면 테이블을 이용하시는게 아무래도 이야기하기가 좋지 않을까 싶네요.
중간 중간 피규어들이 장식되어 있던데 역시 피규어의 대부분은 어딜가나 비슷하네요. 원피스가 거의 국민 피규어네요. 일본 애니라는 점만 빼면 참 좋을텐데.
아.. 메인 음식인 참치의 가격표를 안찍어 오다니..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참치가격을 폭풍검색해봤네요 ㅋㅋ
시장참지 (소) 38,000원
시장참지 (중) 48,000원
시장참지 (대) 58,000원
시장뱃살모듬 (소) 48,000원
시장뱃살모듬 (중) 68,000원
시장뱃살모듬 (대) 88,000원
시장참다랑어 (소) 60,000원
시장참다랑어 (중) 80,000원
시장참다랑어 (대) 100,000원
시장참다랑어 (특대) 140,000원
시장참다랑어 (스폐셜) 200,000원
연어사시미 (소) 30,000원
연어사시미 (중) 40,000원
연어사시미 (대) 50,000원
우리가 주문한 술인데요. 진로 이즈백과 테라 맥주의 조합! 이것을 뭐라고 하시는지 아시는분???
일행께서 술은 "태진아"로 달라고 하길래 먼소리인가 했는데 테라와 진로를 섞은 쏘맥을 태진아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ㅋㅋ
아재들은 모르는 술집언어? ㅋㅋㅋ
자칭 단골이라는 일행이 주문해서 정확히 멀 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88,000원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뱃살모듬이 아닐까 유추해보네요.
참치는 기름기가 많아 일반회랑은 식감이 다르니 호불호의 갭도 더 확고할거 같네요. 좀 빨리 물릴 수 있어요 ㅎㅎ
대충 모양으로 비교해 보면 4개 정도의 부위로 된거 같은데 사실 봐도 뭐가 무슨 부위인지 먹는 방법은 동일한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먹자고 하니 먹는거지 회도 초장맛으로 먹는 사람에게 참치는 사치일 뿐!!
그래도 다른분들 먹는거 보면서 열심히 따라는 해봤네요.
참기름에 살짝 찍어도 먹어보고 함께나온 무순과 함꼐 김에 싸서도 먹어보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먹어봤는데요.
간장에 살짝 찍어 와사비만 올려 먹어도 맛있다고 하는데 와사비를 그닥 좋아 하지 않아서.. 와사비 좋아하시는 분들은 들고 다니면서 즉석에서 갈아 드시던데.. (예전 미우새에서 상민이 형이 하는거 봤음 ㅋㅋ)
참치를 넣어만든 김밥도 있네요. 식전부터 참치회만 먹었더니 속이 니글니글 거렸는데 김치가 들어간 김밥과 참치가 들어간 김밥을 먹으니 좀 낫네요.
참치에 마요네즈가 들어간 김밥도 괜찮을거 같다란 생각이 드는데 차마 시도는 못해보겠네요 ㅋㅋ
참치 내장을 이용해서 만든거라고 하는데 비린맛이 있습니다. 저도 비위가 약해서 삼키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라 도전은 해봤네요. 1번 먹고 차마 2번은 못먹었지만 그래도 도전 성공!!
더 먹고 안먹고는 차 후의 문제이고 일단 한번씩 맛은 봐야겠쥬 ㅎㅎ
오.. 산낙지.. 그런데 낙지보단 나뭇잎 모양의 접시에 먼저 눈길이 가네요. 산낙지는 참기름에 찍어서 오독 오독 씹어 먹어야 제맛이쥬 ㅎㅎ
매콤한 맛과 향이 도는 청양고추와 함께해도 좋을 거 같네요.
새우튀김과 참치튀김인가...그때 들었는데 기억이.. 튀김은 보통 간장에 먹지만 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던데..그건 제 취향이라 ㅋㅋ
아래는 꽁치고.. 위에는 우럭 맞죠? 회는 먹어도 생선구이나 조림은 또 안먹는 특이 입맛이라..
그래도 꽁치는 아주 죄끔,.. 쥐꼬리 만큼은 떼먹는데 맛은 있네요. 생선을 즐기지 않다보니 멀 많이 주셔도 멀 많이 못먹는다는 ㅠㅠ
이거슨 죽이었던가.. 뭐 그랬던거 같네요 ㅎㅎ
그리고 오뎅탕.. 보통 회를 먹고 나면 남은 뼈와 어두를 이용한 매운탕이 나오는데 참치라 그런가 오뎅탕을 주시네요 ㅎㅎ
살짝 매콤한 오뎅탕이 또 술좋아 하는 분들은 소주 안주니 많이들 드시겠네요 ㅎ
드디어 마지막!! 참치 머리를 이용한 음식인데 이건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 ㅎㅎ
되도록이면 한번쯤은 시도는 해보자는 주의인데 이건 차마 손이 안갑니다 ㅋㅋ
몇년만에 참치를 먹었는데 그래도 시장참치의 맛이 괜찮아서인지 예전에 먹었을때 보단 확실히 많이 먹은거 같네요.
그리고 오늘 제가 올린 모든 음식이 뱃살모듬을 주문했다고 다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일행 중에 시장참치의 단골이 있어서 특별히 주신것들도 많다고 합니다. 함께 있었던 일행 중 예전에 따로 왔을때 이런것들은 안줬는데 역시 단골이랑 같이 오니 뭐가 많이 나오네~ 라고 하더군요 ㅎ
일반 생선회 보다 비싼음식이 참치회라 자주 먹기엔 부담스럽지만 이렇게 모임이 있을때 양보단 질이라는 생각으로 술안주를 찾을때는 괜찮은 선택이 될거 같은 연산동 시청뒤 시장참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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