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부산역 인근 영주시장 50년 전통의 손칼국수 '종필이집'
겨울철 별미, 부산역 인근 영주시장 50년 전통의 손칼국수 '종필이집'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니 생각나는 점심은 뜨뜻한 국물이 들어간 메뉴인데요. 최근 국밥이나 곰탕류는 몇번 먹어 그닥 땡기지 않아 다른 메뉴를 고르다 찾아간곳은 부산역에서 가까운 영주시장으로 이곳에는 50년 전통의 손칼국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그래 결정했어!! 오늘의 점심은 손칼국수 너로 정했어!!
건물만 딱 봐도 세월의 흔적이 보이시죠? 무려 50년 전통의 손칼국수라고 하는데요.
영주터널 올라가지 전 기아차서비스센터, 3대 복국집 앞에 보시면 반대편으로 건널 수 있는 지하도가 있고 지하도 건너 3분 정도만 걸으면 나오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위 첨부한 지도를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3개의 집이 쪼르르 있는데요. 저와 제 일행이 찾아간 곳은 3개의 집 중 가장 안쪽에 있는 '종필이집'이란 곳입니다. 함께간 일행히 영주동에 살고 있어서 앞장서서 가길래 졸졸졸 따라만 갔는데 동네주민이 추천한 집이니 믿음이 가더군요 ㅎ
요즘 음식점에서 보기힘든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 테이블인데요. 중앙에 이모들이 음식을 하고 ㄷ 자로 앉아서 바로 바로 주문해서 받아 먹는식입니다.
뭐 일식집이나 돈까스집가면 이와 비슷한 형태는 종종 있는데 영주시장의 칼국수집은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요소들이 많이 보이네요.
한끼가격치곤 가격도 착한편입니다.손칼국수에 김밥 한줄해서 단돈 4,500원!! 옆에 여자분들도 손칼국수에 김밥까지 후르륵 다 드시네요.. 우리보다 잘먹는 듯 ;;
보통땐 비빔을 먹는 편인데 오늘은 처음 방문을 해봤으니 주메뉴를 먹어보잔 생각에 손칼국수를 주문했는데요. 아무래도 비빔은 살짝 더울때.. 지금처럼 쌀쌀할땐 따뜻한 국물이 있는 손칼국수가 더 좋겠죠 ㅎㅎ
아.. 수제비.. 수제비도 좋아 보이는데..
테이블 바로 앞에서 이모가 열심히 주물럭 주물럭 반죽을 해서 기계에 반죽한것을 넣으면 기계가 반죽을 얇게 펴서 내보내주네요. 그럼 다시 이모가 그걸 받아서 칼로 썰어 칼국수 면빨을 뽑네요.
어릴때만 해도 이렇게 시장통에 있는 국수집에 가면 반죽을 쭉쭉한 다음 길고 둥글한 나무나 맥주병등으로 반죽을 얇고 넓게 폈었는데 이젠 다 이런건 기계로 하네요 ㅎㅎ
칼국수와 함께먹을 김밥인데요. 윤기가 좌르르한게 이모가 안볼때 김 위에 기름칠 한번 했나보네요 ㅎ 붓에 기름을 뭍혀 한번 두번 슥슥 칠해주고 깨를 살짝 뿌려주면... 정말 맛깔나 보이죠 ㅎㅎ
김밥 내부에는 시금치, 계란, 당근, 햄, 노란무 등 들어갈건 다 들어가 있네요 ㅎ
그리고 오늘의 메인메뉴인 손칼국수입니다. 파와 쑥갓, 약간의 양념들이 곁들여져 있는데요. 테이블에 땡초와 다대가 있으니 좀 얼큰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테이블에 마련되어 있는 떙초와 다대를 추가해 넣으시면 됩니다.
세콤한 깍두기와 시원한(?) 칼국수의 조합. 거기에 부족한 부분은 김밥으로 채워주는 센스!!
부산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니 기차시간까지 넉넉하시면 영주시장 50년 전통의 손칼국수 어떠세요?
제가 갔던 '종필이집' 뿐만 아니라 다른 2집도 모두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것으로 봐선 다른집들도 맛은 또이또이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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