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길거리 코인야구장에는 길냥이가 있다!!
부산 남포동 길거리 코인야구장에는 길냥이가 있다!!
친구녀석과 간단한 저녁을 먹고 빵빵한 배를 두드리며 향한 곳은!! 남포동 자갈치역 인근에 있는 코인야구장인데요. 역시나 오늘도 7개쯤 휘두르고 나니 팔에 힘이 빠지고 집중력이 흩어지네요 ㅎㅎ
가끔 이 친구와 남포동서 밥 먹고 나면 식후 운동겸 가는 곳이 자갈치역 5번과 7번 출구 사이에 있는 코인야구장인데요. 요즘엔 스크린야구장이 많이 생겨서인지 길거리에 있는 코인야구장은 많이 안보이네요.
옛날엔 500원 넣고 했었는데 요즘엔 1판하는데 금액도 올라 1천원이나 하고... ㅠ 모델은 친구놈 뒷모습...ㅋㅋ
몸풀이겸 식후 운동겸 공한번치고 나왔는데 길거리에 왠 노랑이 한마리가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데 이녀석 우리가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도 움직이질 않습니다.
길냥이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사람손을 탄 녀석인가?? 지나~ 지나~ 하면서 불러보니..
이녀석 내밀고 있는 손으로 쏙~ 들어오네요. 길냥이가 아니라 개냥이인가 본데요.. 이렇게 사람손을 탄게 한두번이 아닌듯 합니다.
고양이들의 최애 장난 중 하나인 궁디팡팡을 해주니 점점 엉덩이를 치켜들며 은근 즐기는데요? ㅎㅎ
역시 고양이 애교는 아는 사람만 아는 마성이 있는듯 합니다. 이녀석 집에서 기르는건 아닌지 발톱이 날카롭네요. 잠깐 놀았는데도 헤어질때 손등엔 가느다란 손톱자국이 길게 두줄 나있네요. 집에서 기르는 녀석이면 가끔 주인이 발톱을 깍아 줬을텐데..
저랑 제 친구는 이녀석에게 집사 간택을 당한건 아닌지 헤어질땐 또 쿨하게 원래 있던 제자리를 지키고 따라오진 않네요. 이런 개냥이라면 키우는 재미도 두배일텐데.. 다음에 야구장 가면 그자리 잘 지키고 있으려나..
바로 앞이 큰 도로인데.. 도로가로 나가지 말고 안전한 곳에서 건강하게 지내라~ 사람 손길을 좋아한다고 아무나 따라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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