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에도 맛집으로 등록되어 있는 경주맛집 "남정부일기사식당" 얼큰한 짬뽕!!
네비에도 맛집으로 등록되어 있는 경주맛집 "남정부일기사식당" 얼큰한 짬뽕!!
대릉원에서 벚꽃을 보고 밥을 먹으로 나왔는데 경주에서 도통 어디로 가야 할지 감이 없더군요. 친구가 근처에 버스터미널이 있는데 그 근처에 식당들이 많으니 일단 그쪽으로 방향을 잡자고 해서 이동중에 자기들끼리 이리 저리 막 검색을 하더니 맛있겠다.. 얼큰해 보인다... 매운게 땡기는데 딱이다.. 군침이 돈다 등 뭔가를 보고 둘이서 쑥덕 쑥덕 하더니 네비에 주소를 바꾸네요.
친구들이 선택한 음식은 짬뽕으로 울산 교도소 옆에 있는 "남정부일기사식당"입니다. 처음엔 바로 옆이 교도소인지 몰랐는데 입구에 "더 나은 내일 희망의 교정"이라는 문구가 있는 것으로 봐선 교도소가 맞는거 같네요.
경주 지역인 만큼 남정부일기사식당도 기와로 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돼지볶음, 낙지볶음, 그리고 짬뽕인데요.
날이 쌀쌀했던 만큼 얼큰한 짬뽕 한그릇도 좋을거 같네요.
식당의 정기 휴일은 매월 첫째주 화요일이라고 합니다.
기와&한옥이라 그런가 음식점이라기 보단 규모가 큰 가정집이라는 느낌도 나는데요.
내부는 방도 있고 거실도 있고 제 뒤쪽으로 또 방이 있어 크게 3곳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금액은 메뉴판을 확인하시면 되는데 김치찌개는 8천원, 나머지 짬뽕/ 낙지볶음/ 돼지볶음은 9천원 입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검색을 해보고 이곳은 짬뽕이 유명한 곳이라고 바로 짬뽕을 주문했고 뒤에 들어온 분들은 사장님께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하시던데 사장님께서 이곳에 오는 분들의 90% 이상이 짬뽕드신다고 하시네요 ㅎ
저는 운전한다고 사이다 시켜한잔 따라 주더니 친구들은 음식 기다리는 동안 막걸리를 한병 시켜 제게 따라주고 남은 사이다와 섞어 먹기 시작하네요. 부산에서는 막걸리 먹을땐 2통1반이라고 해서 막걸리와 사이다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 먹는답니다.
목이 말랐나 시원~~하네 하면서 잘들 먹네요.
뭔가 이상한 것을 찾으셨나요?
분명 앞에 짬뽕을 주문했다고 했는데 뭔가 좀 평소에 알고 있건 짬뽕과 다르지 않나요? 저도 이름만 듣고 속았네요. 운전 중이라 짬뽕이라는 이야기만 들었지 사진은 확인하지 못했었는데 와서 보니 제가 알고 있는 그런 짬뽕이 아니더군요.
낙지볶음에 돼지고기가 들어간 건데 낙지와 돼지를 섞었다는 의미로 "짬뽕"이라고 한다네요. 결국 짬뽕이라는 음식의 정의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매운 낙지볶음"입니다 ㅋㅋ
제가 앞서 적은 듯이 상당히 매콤합니다. 함께 나오는 고추까지 맵삭한 편이니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땀을 쫙 뺄수 있는 음식인데 저처럼 매운걸 싫어 하시는 분이라면 약간의 각오를 하시고 물이나 음료등 혀를 식힐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두시면 좋을 듯 하네요. 그래도 제가 다 먹을 정도니 심하게 매운건 아니니 너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잘익은 낙지, 돼지볶음에 김 넣고 참기름도 살짝 뿌려 고소하게 한뒤 콩나물까지 넣어 비벼드시면 되는데 상추도 있으니 돼지랑 낙지는 상추쌈에 싸먹어도 괜찮네요.
요즘처럼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았을때는 경주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짬뽕을 선택하셔도 괜찮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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