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내리는 경주 불국사 인근 카페 '바실라'
매일 눈내리는 경주 불국사 인근 카페 '바실라'
겨울동안 하늘에서 매일매일 눈이 내린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서울, 경기권분들이나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 분들은 절망의 노래를 보르실 거 같지만 호랑이 엉뜨로 눈을 보기 힘든 부산지역 분들이라면 눈의 무서움과 귀찮음을 알기전까진 짧은 환호성을 터트릴거 같은데요.
부산에서도 눈 내리는 카페 정관 🔍︎유정1995와 눈 쌓인 크리스마스 트리를 작식해둔 기장 🔍︎아난티 빌라쥬 등이 있는데 경주에도 눈을 내려주는 카페가 불국사 인근에 있다고 합니다.
최근 저희 햇살이의 천일을 맞이하여 불국사 인근 🔍︎슬로우비 스테이라는 키즈 풀빌라에서 1박을 했는데 자동차로 5분 거리에 매일 눈을 뿌려주는 카페 '바실라'가 있어서 방문을 해봤답니다.
경주 카페, 바실라
<카페 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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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라가 무슨 뜻일까요? 생소한 단어인데 판타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바실리스크를 먼저 떠올릴지도 모르겠네요. 바실라는 '더 좋은 신라'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1,500년 전 페르시아에서 신라를 부르던 명칭이라고 합니다. 페르시아의 문헌에서 신라는 '금이 많은 도시, 물이 맑고 젊은이가 많은 도시, 사시사철 꽃이 만발하고 살기 좋은 도시라 한번 방문하면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도시'라 표현되어 있다고 합니다.
바실라는 여러개의 건물로 되어 있는데 한옥으로 된 별채를 비롯해 주문을 하는 메인 공간, 따로 개별공간으로 되어 있는 현대식 별채까지 총 4개의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한옥 별채에서도 고양이를 한마리 봤는데 건물 내부에서 또 한마리 봤네요. 색이 비슷한거 같은데 같은 녀석인가 ;;
여기서 키우는 야옹이인지 목줄도 하고 있고 사람손도 피하지 않고 즐길 줄 아는 녀석이네요.
평일은 매시 정각에 10분간, 주말은 30분마다 10분간 예쁘게 꾸며둔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눈이 내립니다. 인공눈이라 사진찍고 즐겁게 놀고나면 집에가서 꼭 머리를 감는 센스~
비록 가짜긴 하지만 실제 눈을 보기 힘든 부산사람이라 이렇게라도 눈을 보니 좋네요. 특히나 아직 인생 최초의 눈을 보지 못한 햇살이는 이마저도 좋아서 즐겁게 눈을 맞이합니다.
눈 내리는 메인 트리 외 곳곳에 사진찍기 좋도록 되어있으니 날씨가 너무 춥지만 않다면 한바퀴 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카페 바로 앞이 아동 저수지인데 산책길 따라 에쁜 전구들이 길을 밝히고 있답니다.
저희가 밤에가서 눈이 뵈는게 없지만 낮에 방문을 하신다면 저수지를 볼 수 있는 저수지 뷰 자리도 있고 산책로도 잘 갖추어져 있는 카페랍니다.
이곳 바실라 카페는 팥을 이용한 음료나 빙수가 많은편인데 겨울이라 그런지 빙수는 지금 안한다고 하네요. 장인어른이 오리지널 빙수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셔서 빙수를 기대하셨는데..
바실라는 해바라기가 기업 이미지인가 봅니다. 머그컵과 텀블러도 구매가 가능한데 모두 해바라기 모양이 삽화되어 있네요.
저희는 시그니처인 바실랑떼와 리얼 딸기라떼를 주문했는데 바실랑떼의 우유거품이 전 괜찮았네요. 바실랑데는 수제 팥까지 들어가 있지만 크게 달지 않아 베이커리랑 함께 하기에 괜찮고 자연의 단맛이 난달까..
생각보다 괜찮아서 바닥까지 쪽쪽 빨대로 빨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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