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역/미남역 맛집] 살아있는 새우를 맛볼 수 있는 '장백왕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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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디저트

[동래역/미남역 맛집] 살아있는 새우를 맛볼 수 있는 '장백왕새우'

by 깜장야옹이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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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역/미남역 맛집] 살아있는 새우를 맛볼 수 있는 '장백왕새우'

 
새우 좋아하시나요? 전 보통 대하라고 하죠. 큰 새우를 소금구이처럼 구운다음 초장에 찍어먹는 새우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살아있는 새우라던지 껍질채 먹어야 하는 작은 새우들은 불호인데요.
 
처남의 생일을 맞이하여 처남이 몇년전에 모임차 방문했다 맛에 반해 종종 가는 곳이 있다며 식사자리를 마련했네요.
 
 

 
저희야 집밖을 잘 나가지 않아 몰랐지만 이 일대에선 나름 유명한 맛집으로 저녁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소문난 곳이라고 하는데요.
 
저희가 동래역에 주차를 할때 이미 처남내외가 도착을 했는데 대기줄이 있어 기다리고 있다고 했었는데 십여분 걸어 도착할때쯤 입장을 했다고 하네요. 나름 앞쪽에 줄서 있었나 봅니다. 저희가 도착했을때도 3~4팀 정도 가게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데..
 
참고로 장백왕새우는 자체 주차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좀 걷는다 생각하고 동래역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었네요.
 
 

 
독도 꽃새우는.. 맛은 있다는데 비쌉니다. 마리당 거의 만원에 육박하는데 새우는 그리 크지 않은데다 새우의 절반이 머리라 실제로 살도 그리 많지는 않아 새우로 배를 채우겠다 하시는 분은 카드값 많이 나오실테니 궁금하신분들은 맛만 보실것을 추천합니다.
 

 

 
처남내외가 장백왕새우를 방문하기 시작한지 5년이 좀 지났다고 하던데 그 사이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다고 하네요. 처음 왔을때만 해도 왕새우 오도리, 소금구이가 3.5만원 내외로 기억한다고 하던데 지금은 금액이 ㄷㄷ
 
바뀌지 않은것이 있다면 사장님 근무 유니폼과 머리스타일이랄까.. 낡은 롯데 유니폼과 올림머리는 이곳 사장님의 트레이드마크로 몇년간 항상 똑같다고 하네요.
 

 
기본찬입니다. 문어숙회, 전 등이 나오고 새우를 찍어 먹을 수 있게끔 간장+와사비가 나오는데 전 초장파라 따로 초장을 얻었네요.
 
사장님께선 그래도 새우엔 간장+와사비라고 초장은 비추하신다며 넘겨주실때까지 초장은 아닌데... 하시네요 ㅎㅎ
 
 

 
먼저 나온 것은 왕새우 오도리로 살아 있는 새우를 그자리에서 바로 머리를 따서 몸통과 분리를 시켜버립니다. 내용이 좀 잔인한가요 ㅎㅎ
 
이 작업은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해주시는데 식당이 바쁠땐 기다리는 시간이 좀 있을수 있답니다. 저희도 생각보다 오래기다렸었네요.
 
평소엔 머리를 따도 경련이라고 해야 할지.. 살아 있다고 해야 할지.. 암튼 애들이 좀 팔딱 거린다고 하던데 이날은 바빠서 통에 새우를 좀 오래 담궈놨더니 평소보다 애들이 얌전하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머리가 없어진 것도 모른채 자꾸 꿈틀꿈틀해서 겁이 많은 와이프는 질겁을 했답니다.
 
보통은 입에 넣으면 입안에서 좀 튄다고 하는데 이날은 다행히 얌전히 입안에서 있어줬네요.
 
 

 
껍질과 다리는 붙어 있지만 일단 머리는 분리된 애들을 사장님이 겹겹히 쌓아서 먹기 편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처남내외는 껍질까지 아그작 아그작 먹었지만 저희부부와 조카는 한땀 한땀 껍질을 까서 속살만 먹었는데 새우 비린내가 손을 몇번 씻어도 계속 나네요 ㅠㅠ 집에와서 씻고 시간이 좀 지나니 안나던데 새우집 나와서 2차 가서도 계속 손끝에선 새우 냄새가 ㅎㅎ
 

 

 
근데 어찌나 싱싱한지 손에서 말고 먹을 때는 비린내가 1도 안나네요~ 살짝 달큰하기까지해서 맛은 좋았답니다. 그래도 저희는 다리는 차마 먹을 수가...... 와이프는 들고 먹지도 못하고 조각 내 준 걸 하나씩 집어 먹었다능 ㅎㅎㅎㅎ
 
 

 
두번째로 나온 것은 왕새우 소금구이입니다. 제가 처음에 이야기 했던 제가 좋아하는 것은 바로 이거죠.. 큼직한 새우를 소금위에 올려 구운.. 그리고 껍질을 까서 초장과 함께하는 그맛!! 새우 자체가 신선해서 그런지~ 구운 새우도 비린내 1도 없이 퍽퍽함도 없이 맛있어서 계속 들어가네요~ 계속 들어간다기에는 양이 조금 아쉽지만... 가격이 워낙 센 지라~ 이만큼도 감지덕지였네요.
 

 
처음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던 것은 바로 새우머리 튀김이네요. 새우눈 바로 위에 있는 뾰족한 애들은 손으로 뜯어내고 연한 껍질과 내장부분을 먹는건데 맛이 조금은 탄 오징어구이랄까.. 처음 먹어본 입짧은 저도 크게 부담없이 계속 손이가는 그런 음식이었네요.
 
술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술안주로도 좋을 듯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새우머리 튀김을 잘하는 집을 찾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장백왕새우에 방문을 하신다면 이 새우머리 튀김은 강추입니다. 꼭 드셔보세요!! 특히 버터 등에 느끼하게 구운 게 아니라 정말 담백하게 그 자체만을 구워서 특유의 꼬소함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요거 완젼 강추!!
 
 

 
마지막으로 입가심(?)용으로 주문한 새우라면이네요. 라면을 좋아하는 조카가 이건 꼭 먹어야 한다며 4개를 시켜야 한다는 걸 겨우 달래서 2개만 추가 주문한 것으로 새우비린내와 바다의 맛을 라면 국물로 헹궈줬네요 ㅎㅎ사실 라면이야 새우 몇마리 넣은 걸로 크게 국물 맛이 다르진 않겠지만~ 아무래도 새우를 잔뜩 먹고 난 뒤라 그런지~ 너무 개운하고 깔끔했답니다. 조카가 많이 먹을까봐 (요새 조카는 다이어트 중) 얼렁얼렁 먹었네요. 2개라도 새우를 잔뜩 먹고 난 뒤라서 그런지 5명이 먹기에 딱 좋았답니다.
 
가격이 어마무시하니까 자주는 먹지 못해도~ 제철일때 한번쯤은 먹어도 될 듯한 맛과 신선도였답니다!! 쪼꼼 시끄럽긴 하지만~ 요 식당만의 매력인 걸로~
 
저희 햇살이도 언젠간 같이 먹을 수 있기를~ 그때까지 번창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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