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는 필수! 해물로 먹는 한끼식사! 안락동 박해윤 통영 해물밥상
대기는 필수! 해물로 먹는 한끼식사! 안락동 박해윤 통영 해물밥상
보통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음식점을 방문하면 실패보단 성공할 확률이 높은 거 같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으니 본인의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장인어른이 요즘 빠져있는 돼지고기집이 수영쪽에 있어서 그곳으로 가볼까~ 하다 거리상 좀더 가깝고 여기도 입소문이 난 곳이라 오늘은 이곳을 방문해 볼까 하고 들린 곳이 바로 안락동에서 번영로(원동 아님)로 가는 길목에 있는 '박해윤 통영 해물밥상' 이라는 곳입니다.
가끔 번영로 이용할 일이 있을때 이곳을 지나다녔었는데 이곳에 이렇게 큰 식당이 있는 줄 몰랐네요. 크게 관심이 없어서 둘러보질 않아서 였는지도 모르겠네요 ㅎ
안남초등학교 옆에 있는데 건물도 큰편이지만 주차장이 넓어서 참 좋네요 ㅎ 그런대도 식사시간에 가면 대기는 필수라고 하니..
저희가 점심시간이 지나 2시~2시반쯤 도착한거 같은데 그때도 대기2번이었네요. 저희뒤론 대기가 없었던거 같은데 아마도 점심시간 마지막이 저희 테이블이었지 않나 싶네요.
<음식점 상호>박해윤 통영 해물밥상 |
홀도 있지만 룸도 있습니다. 룸은 따로 예약을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저희가 갔을 땐 이미 룸도 만실이었는데 나중에 계산할때 보니 한팀이 사람을 나눠 여러 룸을 이용한 거 같더군요.
메뉴를 보다 보니 이곳은 도시락도 하네요. 행사가 있거나 교외로 나갈일이 있으면 도시락을 주문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음식점의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박해윤 통영 해물밥상'은 낙지, 톳, 홍합, 굴비 등 여러가지 바다생물을 이용해 한끼식사를 만드는 곳인데요.
다행히 제가 생선은 싫어하지만 해산물은 또 먹어서.. 일부 먹을 수 있는 애들이 있네요 ㅎㅎ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해물밥상 2인상으로 해초 홍합밥+낙지볶음+보쌈+반찬류 12가지가 포함된 밥상입니다.
와이프는 요 해초홍합밥을 좋아하네요. 제가 먹기에도 비릿하지도 않고 간도 세지 않아서 고소하게 먹기 좋았답니다. 양 자체도 크게 많지 않아서 저희는 적당했는데 대식가분들은 좀 모자라지 싶네요. 대신 반찬류가 많으니까~
그리고 낙지볶음~ 처음에 주문 시에, 말을 미리 해야만 맵기 조절이 가능한데 저희가 그걸 못해서 놓쳤네요. 그래도 맵찔이인 저에게도 심하게 맵지는 않아서~ 너무 심심한 맛보다는 오히려 괜찮은 거 같네요. 낙지보다 야채가 더 많다는 건 쪼꼼 아쉽지만 양념도 맛있고 낙지도 엄청 실했답니다.
고기파인 저에게도 요 고기는 별로 였습니다. 좀 냄새가 나는 거 같기도 하고 고기를 남기지 않는 제가 고기를 남겼네요. 뭔가 구색 맞추기 식의 느낌이랄까~ 아니면 제가 먹은 날만 고기가 좀 안좋았을지도~
멍게도 생각보다 신선해서 잘 먹었네요. 요새 요런 걸 먹을 일이 없어서 오랜만에 반갑게 먹었답니다.
저는 먹지 않는 생선이 한마리 있었네요. 와이프는 따듯하게 갓 조리되어 나온 생선이라 맛있다며 혼자 한마리를 다 먹었답니다. 원래 비리지 않는 생선이라고 먹어보라고 해서 한입 먹었.....
요게 의외로 별미였네요. 해물전? 홍합전? 간도 적당하고 살짝쿵 매콤하기도 하고 크기도 적당하고~ 맛있었답니다.
여러 나물과 밑반찬 그리고 미역국까지~ 평소 집에서 워낙 단촐하게 먹어서 그런가~ 장모님 덕분에 오랜만에 한상 차림으로 정말 배불리 잘 먹었답니다. 한끼 식사치고는 솔직히 저희에게는 좀 과하게 비싼 편이긴 하지만, 통닭, 치킨 등을 먹는 것보다 훨씬 영양식으로 잘 챙겨 먹을 수 있었네요. 그리고 음식도 전반적으로 괜찮았답니다. 꾸준히 대기를 설 만큼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자주 갈 만한 가격대는 아니지만, 모임이 있거나, 한끼 든든하게 챙겨먹고 싶을 때에는 가 볼 만 한 것 같습니다. 다만, 대기가 있으니 시간은 여유롭게 가시길~
위치도 좋고 주차하기도 편하고 대부분 해물밥상을 시켜서 그런지 음식도 빨리 나오고 그러면서도 따뜻해야 하는 음식은 모두 따뜻해서 좋았네요.
어른들의 편안한 식사를 위해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해도 괜찮은 곳이네요.
건물입구에 있는 카페 동피랑에서는 '박해윤 통영 해물밥상'의 식사영수증이나 쿠폰을 지참하시면 모든메뉴 500원 할인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식후 커피한잔을 위해 방문을 하시네요. 저희가 갔을때도 앞에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으시길래 저희는 못기다리고 그냥 와버렸네요 ㅋㅋ
카페 옆에 보니 '행운의 종'이 있던데 이걸 보면서 제일먼저 떠오른건 외국 드라마 같은거 보면 종을 울린 사람이 모든 술값을 계산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골든벨이 생각나네요. 왠지 저 종을 울리면 제가 모든 가격을 결제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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