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복 돌스냅, 장안 설화원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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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ETC

[부산] 한복 돌스냅, 장안 설화원 방문 후기

by 깜장야옹이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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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복 돌스냅, 장안 설화원 방문 후기

 
예전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1년뒤에 있을 돌잔치를 예약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돌잔치도 가족끼리 식사로 끝내는 등 많이 간소화되었네요.
 
지인중에 저희보다 약6개월 정도 빨리 출산한 부부가 있는데 돌스냅과 돌잔치를 장안읍에 있는 설화원이라는 곳에서 진행을 했다고 합니다. 설화원은 한복과 옛집인 기와를 컨셉으로 돌스냅을 촬영하는 곳으로 사진을 보니 너무 예뻐서 저희도 설화원에서 돌스냅과 돌잔치를 모두 하려 했지만 저희 햇살이의 생일날에는 이미 만석이라 자리가 없다고 하네요.. 5개월 보름전에 연락을 했었는데도 이미 주말엔 자리가 꽉~ 
 
설화원에서 주말을 노리신다면 최소 6개월 전에는 연락을 해야 할 듯 합니다.
 

 

 
※ 참고사항
저희처럼 돌사진 스냅촬영만 하시면 상관이 없는데 돌잔치까지 함께 진행하시는 분들은 아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6개월전에 설화원에서 돌스냅+돌잔치를 함께 했던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돌사진을 촬영할 동안 가족 및 내방객은 대기실에 갇혀있어야 합니다. 사진에 나올 수 있기에 돌사진 스냅 촬영이 끝날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해 매우 답답하다고 하네요. 좁은 방에 10명 남짓이 2시간을 있어야 하니 답답하겠죠? 그리고 음식인데.. 음식은 호불호가 있겠지만 당시 참석자의 말을 들어보면 평이 좋지는 않네요.
 
 

 

<상호>

설화원


<주소>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468

<연락처>
010-4038-4555

<촬영 시간>
10시(1회), 12시 30분(2회), 15시(3회) 

 
설화원의 스냅사진은 하루 3번 진행되며 촬영시간은 1시간~1시간30분 내외입니다. 보통 1시간 30분 전에 방문을 하셔서 대기하고 있으시다 메이크업 및 헤어를 받으시면 되는데요.
 
 

 
도착을 하시면 직원분이 대기실로 안내를 해주십니다. 정해진 대기실에서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헤어+메이크업을 위해 부르러 올때까지 기다리시면 되는데요.
 
1시간 30분 전에 도착을 하셔야 하지만 실제 헤어+메이크업 시간은 1시간이 채 안되게 스피드하게 진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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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cat35.tistory.com

 
아기는 촬영까지 기다리는 동안 이유식과 분유를 이용해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미리 잠을 좀 재워 두시는게 좋은데요. 저희 햇살이는 기다리는 시간 동안 방안을 계~~속 돌아다니네요 ;;
 
 

 
방바닥은 미리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고 아기를 위한 흔들의자와 범보의자가 비치되어 있어 아기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이유식을 먹이기 편하도록 되어있네요.
 
저희 햇살이는 옷을 많이 입어서인지 엉덩이가 큰건지 범보의자가 꽉 끼어서 조금 앉아있더니 짜증을 내서 내려줬네요 ㅎㅎ 흔들의자도 앉지 않으려 하고.. 잠깐 이유식 먹고 간식 먹는 시간 빼면 기다리는 시간 동안 계속 기어다니고 잡고 일어서고를 반복해서 힘을 소진시키고 있네요.
 
또한 방에 화장실이 딸려 있어서 아기가 일을 보더라도 씻기기 편하게 따뜻한 물도 빵빵하게 잘 나옵니다.
 
저희처럼 딱 사진만 찍기 위해 단촐하게 간 경우는 이 공간에 너무 필요했답니다. 저희는 아주아주 편하게 잘 쉬었답니다. 다만 이유식을 먹여야 하는데 전자렌지는 없어서 여쭤 보니 따로 데워 주시더라구요. 
 
 

 
일주일 전만 해도 스냅 촬영일이 맑음이었는데 점점 날짜가 다가올수록 흐름으로 변경되서 비예보까지 있었지만 다행히 비는 안왔네요.
 
스냅날이 다가오면 스냅촬영 2일전에 시간별 예보를 확인한 뒤 설화원에서 연락이 옵니다. 비예보가 있다면 진행을 할지 뒤로 연기할지 선택 할 수 있는데 앞서 이야기 했듯이 대기가 많아 많이 밀릴 수도 있다고 하네요.
 

 

 
만약 비가 온다면 실외 촬영을 포기하고 실내만 촬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합니다.
 
설화원은 실내 촬영과 실외 촬영을 하는데 실외는 위 사진에서 보시는 3곳에서 몇가지 포즈를 가지고 사진을 촬영하고 실내에서 돌상과 다른 포즈들을 가지고 일부 촬영을 진행합니다.
 
사전에 개인카메라 가지고가서 중간 중간 촬영을 해도 되는지 물어봤었는데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서 저도 카메라를 챙겨갔었는데요. 중간중간 엄마와 아기 둘이서 찍는 장면이나 준비하는 과정을 잠시나마 찍어올 수 있었네요. 그리고 촬영이 끝나고 옷갈아 입기 전에 양해를 구하고 한복 입은 모습을 잠깐 담아왔답니다.
 
 

 
헤어와 메이크업이 끝나면 한복을 선택하러 갑니다. 아기 한복, 여성/남성용 한복이 마련되어 있고 이곳에서 바로 선택해서 입으시면 되는데 촬영이 끝날때까지 한복 교체는 없으니 신중하게 원하는 옷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설화원 블로그나 후기를 보면 대부분 비슷한 색감의 한복이어서 종류가 별로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색상은 아주 다양하게 있네요. 다만, 고르는 사람들의 눈이 비슷했나 봅니다.
 
 

 
저희는 신상이라 아직 아무도 안입어봤다는 녹색 한복을 선택했네요. 햇살이는 붉은 치마의 한복을 선택했고 전 아내가 골라준 옷으로 입었네요 ㅎㅎ 처음에는 색이 좀 칙칙한 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처음 입어본다는 말에 끌려서 입었는데 의외로 와이프한테는 색이 잘 받았네요. 옆에 색색별 종류별로 놓여 있는 머리 장식도 꽂아 봅니다.
 
 

 
대기실에 있을때만 해도 열심히 운동하면서 밥도 잘먹고 직원분이 잠시 잠시 오셔도 빵긋 빵긋 잘 웃어주던 햇살이인데 막상 촬영이 시작되니 엄청 울어대네요.
 
거의 그치지도 않고 꺼이 꺼이 넘어갈 정도로 우는데 나중에는 직원분이 보통 아기들이 다들 좀 울기는 한데 다른 아기보다 많이 우는 편이라고 합니다.
 
저희 햇살이가 남들 낯가림 할때는 전~혀 낮가림 1도 없이 싱글방글이더니 다른 아기들 낯가림이 끝나는 돌이 되서야 낯가림을 뒤늦게 시작을 해서 엄청 우네요.
 
직원분이 여성 2분, 작가님 1분해서 3분이 함께 촬영을 진행하시는데 여성직원 한분이 아기담당이시라 이름을 계속 불러주고 비누거품과 과자로 아기를 달래고 시선을 유도해 주시는데 정말 힘든직업 같아 보였네요. 그래도 왠지 말투나 표정에서 직업이라서 한다기 보다 아기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인거 같다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목소리 톤이 좀 특이하시던데 아기 맞춤형 목소리라고 해야 할까 ㅎㅎ 2일전에 연락올때 그분이 전화하셨던데 바로 알겠더군요! 물론 직업이시겠지만 진심으로 햇살이를 이뻐해 주시고 진심으로 아기가 이쁘게 찍힐 수 있게 노력해주시는 모습에 너무너무 정말 진심으로 감사했답니다. 스킬이 저희보다 훨씬훨씬 나으시더라구요. 아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못할 직업일 정도로 대단해 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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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햇살이 달래느라 사진 촬영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기가 촬영전에 촬영 할 곳을 돌아보며 적응할 시간이 있어야 할텐데 방에서 2시간 가까이 대기만 하다 밖으로 나오자 말자 처음보는 직원들이 한복을 선택한다고 가까이 다가오고 만지고 거기가 처음보는 낯선공간에서 촬영을 하니 울지 않을 수 없는 스케줄이었다는 생각이드네요.
 
촬영전에 10~20분 정도 아기가 나와서 마당과 세트장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적응의 시간을 줬더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름~1달만 뒤늦게 사진을 찍었으면 낯가림도 좀 좋아질테고 벚꽃시즌이라 파릇파릇한 느낌도 더 많은 촬영이 됐을텐데 어차피 주말에 자리없는거 너무 돌에 맞춰 서둘러 예약한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았네요.
 

 

 
마지막 촬영까지 하고 옷 갈아 입기 전에 한복 입은김에 몇컷 찍어봤네요 ㅎㅎ
 
1차 업체셀렉이 되면 웹하드에 사진을 올려둘텐데요. 사진은 총 21장 (앨범20장, 액자1장)을 고르시면 되고 앨범제작까지 최장 10주 소요된다고 합니다. 하늘이 너무 흐렸던 날이라 물어봤더니 평소에 하늘을 촬영해 둔게 많이 있으시다고 하늘은 합성해서 바꿔주실 수 있다고 하네요 ㅎㅎ
 
요금은 계약당시 선입금 10만원하시고 (최종 결제시 현금영수증 가능) 나머지 잔금은 촬영 끝나고 결제하시면 됩니다.
 
실장님이 아기 돌봄과 케어를 도와주셔서 엄마, 아빠, 아기만 가도 되긴 하지만 저희처럼 낯을 많이 가리거나  하는 경우 아기를 돌봐주실분과 함께 하셔도 됩니다. 저희도 장모님이 함께 가셨는데 처음에는 오히려 햇살이가 할머니를 보면 더 칭얼댈 수 있으니 대기실에 가 있으라고 했다가 중간에 너무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울어서 나오셨었는데 할머니 목소리에 잘 반응하는 햇살이를 보시곤 나중에는 스탭들이 할머니도 함께 와서 아기를 달래고 아이컨택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셔서 나중에는 스탭들과 함께 하셨답니다. 포인트는 사진작가님 옆자리에서 아기가 카메라를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거랍니다.
 
중간 중간 스탭이 휴대폰으로 뭘 찍던데 나중에 카톡으로 촬영 보습을 짧게 촬영한 동영상을 보내주시네요 ㅎ 저희는 2개의 동영상과 6장의 사진을 따로 톡으로 받았답니다.
 
햇살이가 너무 울어서 와이프는 같이 울뻔도 하고 중간에 와이프는 촬영을 그만하자고도 할뻔했지만 그래도 사진을 보니 좋은 추억이 되겠네요~ 언제 또 이런 사진을 찍어보려나요. 돌잔치 때만은 이쁜 곳에서 이쁜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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