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의 계절!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수제 무화과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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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새댁의 음식레시피

무화과의 계절!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수제 무화과잼

by 깜장야옹이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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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의 계절!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수제 무화과잼


대부분의 과일은 다 좋아 하는 편이지만 그 중에 무화과는 좀 더 좋아 하는 편이랍니다. 그동안 무화과는 과일 그 자체로만 먹었지 잼으로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요. 올해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무화과잼으로 먹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 와이프를 꼬셔서 결국 함께 만들었네요 ;;;

얻어 먹겠단 빅피쳐는 함께 만드는 걸로 ㅎㅎ

 

<준비물>

저울, 무화과, 설탕, 올리고당, 레몬즙

 


마침 본가에 심어둔 무화과 나무에서 무화가 땃다는 소식을 듣고 남은 애들을 모조리 쓸어왔네요. 엄마가 싱싱한것만 먹으라고 했지만 어차피 집에가서 잼 담글 거라고 짓눌리거나 터진 애들도 싹 쓸어왔답니다 ㅎㅎ

요즘 마트에 가면 무화과 철이라 그런지 박스채 많이 팔던데 일부는 과일로 드시고 일부 남는건 저희처럼 잼으로 만드셔서 드시면 좋을거 같네요.

 

무화과잼은 처음 먹어봤는데 굿굿굿~ 강추 할 만 합니다.


저희도 처음 해보는거라 좀 서툴어서 무게를 나중에 재는게 좋았을텐데 처음에 재버려 나중엔 대충 느낌적인 느낌으로 적당히 뺏네요 ㅋㅋ

무화과의 줄기부분은 잘 안먹으니 단단한 부분은 칼로 잘라내시고 무화과는 적당한 크기로 잘게 잘른 뒤 무게를 재어 줍니다.

작은 저울을 이용했더니 1kg이 넘는 무화과를 한번에 잴수가 없어 세번에 나누어 쟀네요 ㅋㅋ 대략 1.2kg이었는데 무화과 앞부분을 자르기 전에 잰거라 대충 1kg으로 계산을 했답니다.

저희 처럼 시행착오를 격지 않으시려면 무화과 앞부분 자르고 적당한 사이즈로 자른뒤에 무게를 재시는게 효율적일 듯 하네요.

저희는 집에 있는 나무에서 수확한 거라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궈주기만 했는데, 구매하신 분들은 식초물에 담궈 주시거나 베이킹소다물에 담궜다가 흐르는 물에 헹궈주시는 게 더 좋을 듯 하네요.


무화과의 무게를 재는 이유는 설탕의 양을 정하기 위해서 입니다. 보통 잼을 하는 경우 과육과 설탕의 비율을 1:1로 하는데, 와이프가 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40% 정도만 하려고 합니다. 단, 이렇게 할 경우 설탕양이 작아서 보존기간이 짧으시니 주의하시길 바래요~ 요 정도면 1~2주까지만 먹을 수 있답니다.

최대한 좋은 당분을 섭취하려고 유기농 고이아사 설탕을 사용했답니다. 비정제설탕을 써도 되나 그러면 잘 녹아지지 않아서 잼으로 만들기 어렵답니다.


그리고 올리고당을 5% 정도로 잡고 레몬즙을 한큰술 넣어 줍니다. 올리고당은 농도를 잡기 위해서 넣고 레몬즙은 보존기간을 위해 넣어 줍니다. 새콤함도 추가해 주어 맛도 더 좋답니다.

 

 

센불로 10분 정도 주걱으로 계속 무화과를 으깨어 주며 저어 줍니다. 10분 가까이 저어야 하니 인내심을 갖고 시작하시길~

 


저희는 생각보다 과육이 단단해서 잘 으깨어지지 않아 매셔로도 해보다가 결국 도깨비방망이까지 써줬네요. 도깨비 방망이는 오래 쓰지 않고 잠깐 정말 잘 으깨지도록 도와주는 정도로 30초 정도만 해주시면 됩니다.

10분 정도가 지나고 나면 중불로 줄여서 또 10분 정도 저어 줍니다. 이제는 큰 덩어리는 거의 없으니 바닥에 눌러 붙지 않도록 저어 주시면 된답니다.


그 다음 약불로 낮춰서 5~6분 정도 끓여주시면 됩니다. 이때는 가끔씩 저어 주기만 해도 되더라구요.

중간 중간 농도를 확인해주시면 되는데, 완전히 식으면 더 걸쭉해지므로 그거 감안해서 농도 봐주시면 된답니다. 많이 걸쭉한 걸 원하신다면 약불에서 6분 보다 2~3분 더 놔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근데 무화과는 과육이 좀 있어서 좀 묽어도 식으면 많이 되직해지니까 한 번 5~6분으로 만들어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식고 나면 색도 더 진해지고 훨씬 더 잼 같은 느낌으로 변하죠? 사실 따뜻할 때 식빵 토스트해서 한 장만 발라 먹으면 이때가 제일 맛있답니다.

 


무화과 1kg 했더니 생각보다 양이 꽤 나오죠? 더 많으면 2주 이내에 먹기 힘드니까 조금씩 만들어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40%만 넣었는데도 꽤 달답니다. 대신, 설탕보다 과육이 2배 이상이라 확실히 무화과 향이 많이 난답니다.

빵에 찍어 먹어도 되고, 무화과잼에 올리브오일 넣어서 샐러드 소스로 먹어도 맛있답니다. 오픈샌드위치로 만들어도 굿! 생각보다 향도 좋고 맛도 너무 고급스러워서 여기저기 응용해도 맛있답니다. 무화과잼은 확실히 만들어 먹는 게 훨씬 맛있네요.

앞으로 매년 집에서 무화과 가져와서 잼으로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만족할 만한 맛이었답니다.

여러분도, 잼은 집에서 그때그때 제철과일 남은 걸로 30분만 투자하면 뚝딱 만들 수 있으니 사드시지 말고 만들어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왕 단 거는 먹을 거 맛있고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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