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LP판 속지와 겉지를 새로 바꾸다.
오래된 LP판 속지와 겉지를 새로 바꾸다.
원형을 그대로 보관한다면 제일 좋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건 삭고 바래고 변형이 오기 마련인데요. 거진 다 버리고 아까워 남겨뒀다는 어릴때 아빠가 듣던 LP판들을 지금은 제가 들고와서 가끔 랜덤으로 골라잡아 잡히는 걸 들어보고 있답니다.
요즘엔 복고가 다시 유행인지 최근 음반들이 한정판으로 LP도 판매가 되고 있어 구매욕이 일어나는 제품은 LP로도 구매해서 보관 중인데요.. 금액이 하.. 그냥 수집욕 아니면 CD 구매하는게 차라리 ;;
최소 30년 이상된 LP판들을 체계적인 방법 없이 있는 그대로 보관을 하다 보니 보시는 바와 같이 LP 레코드만 제외하면 비닐속지, 종이속지, 겉지까지 바래고 헤지고 찢어지고.. 깔끔함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저랑 와이프만 있으면 오래되어도 큰 상관 없겠지만 이제 태어난 지 갓 50일을 넘긴 아기가 있어서 아무래도 조심스럽네요.
그래서 이번에 큰맘 먹고 보관중인 LP판들의 속지와 겉지를 깨끗한 비닐로 바꿔주고자 속지와 겉지를 따로 구매해서 변경작업을 했네요.
알리 구경하다 LP 청소용 솔과 속지, 겉지를 보긴 했었는데 방에 있던 LP와 턴테이블을 거실로 꺼내고자 오랜만에 알리가 아닌 국내에서 구매를 해서 빠른 작업을 했는데요..
https://shopping.interpark.com/product/productInfo.do?prdNo=5359598556
제가 구매했던 사이트 입니다. 여러곳을 알아보다 이곳에서 구매를 했는데요. 일단 10장 단위로 선택할 수 있어서 무조건 50장, 100장 단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됐고 겉지가 0.16mm 속지가 0.08mm로 두꺼운 편에 속해 흐물흐물하지 않고 쳐지지 않고 각이 잘 잡혀 있어서 좋았네요.
현재는 12인치용만 판매를 하고 있는데 겉지는 32x32cm, 속지는 30.8x30.8cm로 제단되어 있어 다른 제품들에 비해 여유공간이 많지 않고 살짝 큰 정도로 제작되어 있답니다.
속지의 경우 LP판보다 좀 컸는데요.. 겉표지는 제조사 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LP판은 12인치로 규격이라 시대나 제조사에 상관없이 일정한 크기 일텐데 오차가 발생해서 좀 아쉽네요.
속지의 오차는 이렇게 속에 넣었을때 구겨지는 현상이 발생해서 더욱 아쉬움이.. 게다가 속지는 얇아서 더 구겨지는 거 같네요.
겉지도 조금 큰편이긴 한데 그래도 그전에 봤던 타 제품에 비해선 오차가 적은 편이고 LP판과 다르게 겉표지는 조금씩 크기나 두께가 달라서 약간 크게 나오는게 오히려 문제될거 같진 않네요. 그리고 두께도 두꺼워서 확실히 고정이 잘 되는 거 같네요.
그래도 겉지를 새걸로 싹 바꾼뒤 이렇게 정리를 해두니 오래된 물품이지만 깨끗함이 보이는거 같기도하네요.. 꼭 중고레고드 샵에 정렬된 중고제품을 보는거 같은 느낌도 ㅎㅎ
이렇게 정리를 하다 보니 먼지 묻어 있는 레코드판도 좀 닦고 싶긴 하네요. 겉표지에도 때가 잔뜩 묻어 있는데 물티슈로 할까 하다가도 종이라서 더 상할까봐 하지 못하겠네요. 아쉬운대로 속지와 겉지를 바꿔 놓으니 그래도 훨씬 낫네요.
여러분도 관리 잘 안 된 오래된 레코드판이 있다면 요렇게 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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